출조일 : 2010.11.10 
            2010.11.13

바다상황 : 강한 북서풍
 
저번주 수요일 오전까지 통영쪽엔 엄청난 바람이 불었구요
 
수요일 오후에 바람이 죽는다는 정보를 듣고 출조 계획을 잡아봅니다
 



손맛에 굷주렸는지 눈썹이 휘날리는 날씨에도 출조 인원이 마춰집니다.. ._.＿")a
 
악천후에 대물이 찾아든다 했던가요?-_-??  좀 이른감 있는 비진도로 출조하기로 결정합니다
 
척포앞 바다는 잠잠한데 선장님은 너울이 심하다고 연대도 오곡도를 가자고 하시네요.. .
 
헐.. .보름동안 통영 척포권, 용초도에서 어찌나 많은 살감시를 잡았던지 척포 호래기도 잡기 싫네요
 
모두 선장님 말은 한귀로 흘리며 묵묵히 비진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ㅋ_ㅋ 저도;;
 
잔잔한 척포 앞바다에 속지 말라고 하던가요.. .비진도 근처가니 너울이 장난 아님다.. .-oㅡ")땀
 
포인트 선택은 둘째고 살고싶은 본능에 피신처가 확보된 갯바위 가리키며 내렸습니다.. . 
 
내린곳은 비진도 아랫물센치 왼쪽 끝바리 홈통 슬슬 채비를 놀리며 대상어를 꼬셔 봅니다
 
해가뜨고 바람이 줄어들자.. . 2호 원줄 1.5목줄 3b찌 3b수중찌 셋팅하여 낚시를 시작합니다 
 

 
바람이 죽고 고기가 들어 오겠다 싶어서 홈통 끝바리를 집중 공격 하는데.. .
 
시장 고등어가 엄청 많습니다.. .┭┮_┭┮ 
 
전갱이인지 고등어인지 구분도 안되는 무식한 힘으로 막 덤비네요.. .┭┮_┭┮ 
 
아침 8시쯤 옆에 동생이 수심 10m 0.8호찌 0.8수중 전방 15m 채비를 날려 흘리던중 감시 한마리 낚음
 
큰 씨알의 감시가 아니라서 몇마리 왔을거라 짐작하고 열심히 쪼아 봤지만 역시.. .저조한 조황으로 철수
 


아직.. .
 
비진도 시즌은 빨라서 출조인원 10명 모두 5짜급 한마리만 잡자는 마음으로 왔기에 큰 아쉬움은 없었지만
 
동생이 낚은 감시는 뭔지.. .━_━
 
감시 얼굴 안봤음 괴기 없다고 생각 할텐데 괜시리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
 





거제 전자랜드에 근무중이고 낚시 궁합이 잘맞는 동생입니다 (괴기들고 자랑질.. .＿＿+))
 
저조한 조황에 두탕 뛰기로 결정!!  밑밥을 준비하고 연대도 용굴 포인트로 갑니다
 
여기 포인트 너무 사랑합니다ㅋ 포인트 여건이 고기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ㅋㅋ
 
익숙한 포인트에 익숙한 채비를 선택하고 캐스팅 수심 8m 채비 정렬후 낚시대 꼬라 박네요~`
 
와ㅋ 봐라봐라 역시 감시 밭이다ㅋㅋ 브레끼 쏴주고 신이 났습니다ㅋㅋㅋ 
 
허얼.. .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물체가 흐믈 거리더니 팅~` 어 이 상 실 . . .
 
"행님! 고기 얼굴봤나.. .?-_-?? "
 
"금방 니 못봤나 처박는기 35이상 감신데.. ."
 
이번엔 동생이 입질을 받고 꾸욱~` 처박는 힘이 장난 아닙니다 그러다 팅~` 하고 목줄이 날라 가네요
 
보고있던 저는 이상하다 싶어 1.7호 목줄로 교체하고 던저봅니다
 
또 입질을 받고 꾸~`욱 지긋이 처박는게.. . 큰 감시 같은데 뭔가 이상해서 요리조리 대를 놀리며
 
조심스레 올리는데 이런 옆으로 쨉니다;; 올려보니 삼치 뱃가죽에 바늘이 걸려서 올라 왔네요
 
낚시를 10년 넘게 다니면서 삼치때를 만난건 첨이고 경험이 없어서 값비깐 목줄만 낭비하게 되네요

영세민 피눈물이 납니다.. .┭┮_┭┮쥘쥘
 
참돔 잡을때 쓰는 감시 5호 바늘로 한마리 올리긴 했지만.. . 팅~`
 
안되겠다 싶어서 찌매듭 면사에 바늘을 묶어 사용 했지만.. . 팅~`
 
아이구.. .삼치 이빨이 장난 아니다 담부턴 와이어 목줄 가지고 다니자고 말하고 있는데
 
동생이 녀석이 피온릴 와이어를 꺼내서 목줄로 씁니다.. .+ o +")반짝반짝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둘다 웃음만 나옵니다 낄. 낄.. 낄...
 
이런이런.. . 피온릴을 포기하고 꺼내쓴 와이어도 얼마 견디지 못하고.. . 탱~` 뭥미.. .━_━")땀 삐질
 
이번엔 내가 삼치이빨 죄다 뿌셔 버릴려고 바늘위 도래 두개를 연결 합니다 ㅋ_ㅋ
 
으하하하~` 효과가 있습니다 가볍게 삼치 두마리 추가!!
 
으하하하~` 옆에 동생도 삼치 껌좀 씹으라며 킥킥킥 혼자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ㅋ
 


동생 녀석의 채비를 보는순간 웃음이 멈추지 않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삼치가 설처대는 바람에 감시 얼굴보지 못했지만 즐거웠네요.. .흐_흐
 
 
 
2010.11.13
 
욕지권은 감시 낚시 하기엔 아직 이른 생각이 들고.. .
 
올해 통영 내림 감시들 어디에 있을지 전혀 감이 안옵니다.. .￣^￣")∂글적
 
작년 통영에 감시가 많았으면 올해는 거제에 감시가 붙는다는 말이 맞는건가;;;
 
내림 감시의 이동 경로를 예측 할수가 없네요
 
척포권, 한산도권, 용초도 전부 잔씨알의 감시들이 바글바글 하구요
 
큰놈들은 어딨는지 내만권 원도권 따지지 않고 가끔 얼굴을 보이네요
 
일단은 연화도 결정하고 한팀은 두룽여 전 좀떨어진 곳 삼각여에 내립니다
 
훔.. .사진에 보이는 홈통에서 뻗은 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발판이 불편해도 참습니다
 
 


예상대로 우에서 좌로 채비가 흘러 저기 큰여 안쪽에서 입질을 받아 보기로 합니다
  


요즘 즐겨쓰는 "황금비율" 이란 곡물집어제인데 미리 비벼 놨더니 배합과 숙성이 최곱니다ㅋ
 
고기들 마약중독 증상 보이며 미친듯이 먹습니다;;
 
바늘을 물고 올라온 녀석마다 배가 빵빵하고 집어제 오바이트 하네요
 
집어력 끝내 주네요.. .잡어 대박!! 감시 빼고 다 낚았습니다.. .＿＿〃)헐




오른쪽에 보이시죠.. .45cm 넘는 혹돔 
 
그래! 왔다~`  감시 5짜다 생각하고 3분동안 낚시대 놀리며 올렸는데.. .끄응
 
낮은 수온에도 작은 씨알의 벵에돔이 많네요 밑밥치니 많은 벵어들이 수면 가까이 부상도 합니다
 
별로 즐기는 고기가 아니라 거의 방생 했네요



옆에분은 일집이 없으신지 뽈래기, 벵에돔, 혹돔 낚는걸 보시곤 합니다 부끄럽게.. .혹돔인데
 
주변에 감시 나오는건 못봤고 두룽여 두분이 30정도 한마리 하고 큰거 두번 팅 했다고 합니다 
 
잠이와서 그런지.. .정신도 몽롱한 상태에서 별 내용도 재미도 없는 말만 늘어 놓은것 같아서 죄송하구요
 
워낙 낚시에 집중하는스타일이라 사진이 찍은게 없어서 좀 아쉽지만
 
다음주 조황은 좀 더 알차게 준비하여 "요즘 통영 조황이 이렇다"는 솔직한 내용으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철 수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