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회사일때문에 서울가서 못갈줄 알았던 정출...
김상사님의 압력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늦더라도 만나기로 하고
술자리에서 술 한모금도 않먹고 저녁 9시 몰래 서울을 빠져나와 김상사님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김상사님과 코젠님의 눈이 빠져있네요
미안한 마음도 잠시 서둘러 짐을 옮겨 싣고 무조건 달려봅니다
대부분의 여수배들은 12시에 출항하지만 비행기로도 늦은 시각이기에
군내낚시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2시 출항이랍니다.
목숨걸고 한번더 쏴 봅니다.
오줌마렵다는 코젠은 고속도로 갓길에서 일보고 또 달려갑니다.
여수 도착해서 3500원하던 해장국집에서 4000원으로 오른 국밥을
밀어넣고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항도착하니 2시가 채 않되었네요 ㅜㅜ
약 3년만에 가보네요 군내낚시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ㅎㅎ
폼생폼사 김상사님 멋지십니다.
오늘은 손맛을 꼭 보고싶다는 코젠님
밑밥에 정성을 담아봅니다 ㅎㅎㅎ
FTV못말리는 챌린져 막내 백영호사장이 이번에 함께 가게되어
기념사진 한방 ㅎㅎㅎ
서산에있는 낚시점을 운영하고있으며 밑밥이 저렴해서
우리도 이용하고있는 곳이지요
낚시점에선 못만나보고 이렇게 출조점에서 만나네요 ㅎㅎ
일단 출항을 해 봅니다만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도 날은 춥지않아 다행입니다.
연도로 향하던 배가 바람때문에 안도에서 내려주네요 ㅜㅜ
포인트에내려 저는 해뜰때까지 자고 코젠은 무슨일인지
무지하게 열심히 하네요 ㅎㅎ
우리가내린 좌측 농어가 있을것 같은 그런자리입니다.
제 정면인데요
뭐 딱히 맘에 드는 자리는 아닌데
그래도 괴기 나온다던데...
제 우측 멋진 굴이 보이네요
더우측으로 돌아서면 막혀있는 홈통입니다.
감성돔보다는 뱅에돔이 나올것같은 자리네요
여름에 좋을듯 ㅎㅎㅎ
해가 뜨고 낚시를 하면서 역광때문에 힘이드네요
코젠은 제법 낚시꾼 자세가 잡혀갑니다.
저하고 한번밖에 않엉켰다는.. ㅋㅋㅋ
점점 역광이 세지자 코젠은 투덜거립니다.
그러기에 편광썬그라스 하나 장만하라니까 ㅎㅎㅎ
밑밭을 다쓰도록 감성돔은 않나오고
불가사리를 비롯해서 복어 노래미 희한한 녀석들만 구경하고
섭섭하지만 자리를 정리합니다.
저 높은곳에서 과연 낚시가 됐을까싶지만
고등어 몇마리낚았다가 챙피해서 방생해 줬다는군요 ㅎㅎ
우리팀은 항시 정리정돈은 잘합니다.
제 자리에서도 한보따리 쓰레기 주웠는데 김상사님도
정리한 쓰레기를 잘 담아 오셨습니다 ㅎㅎ
집으로 향하는 배 뒷전에서 물보라에 미련을 담아 보내봅니다.
다음에 보자 안도야~~~
연도야~~~
돌산항에 들어섭니다.
항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변할 뿐...
군내낚시에서 잠시 쉬고 출발해 봅니다
아쉬움은 이내 기대로 바뀌고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길에 구워먹을 굴을 한망태기씩 나눠서 차에 싣고 ㅎㅎ
여수 황소식당에서 오랜만에 입이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게장 빨아먹고 ㅋㅋ
코젠은 간장을 맛있다고 떠먹고 ㅎㅎㅎ
여유있게 출발해서 수원에 도착하니 8시가 좀 넘네요
함게 하여주신 김상사님과 코젠님께 감사드리고
즐거운 조행과 추억을 하나더 만들었으니
이것으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