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낚시면허제가 필요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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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낚시면허제가 필요한가 봅니다.

1 병풍바위 18 3,100 2010.12.11 11:24

이래서 낚시면허제가 필요한가 보다.

오랜 기간 느꼈지만 이번에 말로 더 더욱 낚시면허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가끔은 이 시기에 가족과 야영을 하는 재미에 삼겹살도 사고, 소주도 한 병 사고 해서

결코 가볍지 만은 않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가 가려고 한 장소는 여수'개도' 다.

천안에서 개도까지 가족을 데리고 1박 2일에 다녀오려면 거의 미친놈이 아니고는 생각

하기 어려운 여행이다.

천안에서 차편으로 돌산대교까지 4시간, 배타기까지 기다리는 시간 빼고도 철부선

배로 50분 달리고, 그리고 차로 또 7분 정도는 가야 차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장소

까지 들어간다.

여기서 포인트까지는 험한 갯바위 위를 직선 거리로 약 300m를 더 걸어야 한다.  

야영을 하기 위해서는 여기서부터 40리터 가방 6개에 기타 포함 12개가 되는 짐을 들고

지고 가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먼 길이다.

나는 이 짐을 지고 가기 위해 특별히 지게까지 제작을 했다.

 

지난달 26일 금요일밤 천안에서 평균 110Km 밤을 달려 3시간 반 만에 돌산대교에 도착

했다.

'낚시천국'이라는 가게에서 혼자 사용하는 밑밥 등 6만원 어치를 구매하고 터미널 주차

장에 주차하고 차 안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다. 참 기다리기 어려운 시간이 이

시간 이다.

드디어 5시 30분 여수 여객터미널 개표가 시작 되었다. 약간은 차가운 날씨이지만

상큼한 날씨다.

배는 6:13분 정도 출발을 한다. 보통은 제도라는 섬을 경유해서 개도로 가는데 손님이

없어서 인지 바로 개도로 들어 간다.

개도에 내리자 말자 우리는 우리의 포인트로 찾아갔다. 바람골 언덕을 넘어 차가 가는

마지막 장소까지 간다. 이상하다. 같은 철부선을 타지 않은 스타렉스 차가 급히 따라

온다. 처음부터 의미 심장한 시커먼 얼굴을 한 세사람이 우리와 조금 떨어진 장소에

차를 정차하고 아주 급히 짐을 챙겨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다 시피 자갈밭을 지나

달려간다.

달려가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포인트 차지겠지, 그 자리는 분명 2~3명이 이미 어제 낚시

배로 들어와 있을거고 저 사람들 3명 이렇게 하면 조금은 복잡하겠다. 생각하고 우리

가족은 그냥 물꺼러미 쳐다보며 동네 포인트이니 어쩔 수 없지 서로 양보하면서 해야지

하고 이제부터 열두개나 되는 짐을 어떻게 들고 가야 하나 걱정하며 그들의 뒤를 바라본다.

 

조금의 시간을 가지고 각자 참았던 새벽 고통을 간단히 해결하고 먼저 애들과 집사람이

들고갈 수 있는 짐을 들여 보내고 나는 지게에 짐을 세개씩 올린다. '으~ 정말 무겁다'.

남은

짐이 네개 남아있다. 그것은 한 번 더 오기로 하고 준비된 짐을 먼저 지고 간다.

조금 나아가니 먼저 나선 큰 애 (중2)가 도우려고 온다. 다시 10리터 물통을 넘겨주고

발을 재촉한다.

도착하니 20m 앞 낚시자리에는 벌써 5명이 낚시를 하고 있다. 나중에 간 세사람 정말

빠르다. 벌써 시작하여 먼저 자리한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고있다.

 

나의 생각에 "야 저 자리에 들어가서 같이 하려면 안되겠다" 고 생각하고 일단 한번 더

짐을 가지고 왔다.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아침을 먹고 하니 거의 10시가 되었다.

채비를 하고 나서 나는 큰 비닐 봉투를 들고 내려갔다. 우선 그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담기 위해서 이다. 나는 늘 포인트에 도착하면 그렇게 주변정리를 먼저하고 시작

한다. 그 날은 유독 쓰레기가 정말 많다.

어제 배로 들어 온 두 사람이 "그냥 두란다. 자기들이 치운다고"

그래서 나는 "아닙니다. 내가 치울테니 배 오면 좀 싣고만 나 가 주세요." 하고 쓰레기를

주웠다.  

청소를 하니 정말로 마트 봉투 4개가 만들어진다. 이것을 모아 두니 조금 전 어제 들어온

아저씨가 배에 싣고 가겠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아니었으면 내가 저 짐을 지고 또 나

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나도 애들과 놀아야 한다. 만조가 1시 정도 이기에 물론 애들 2과 나 합해서 3명

이서 나섰다. 우린들 왜 포인트를 모르겠는가? 그렇지만 방해하지 않으려고 반대편에서

하고 있었다.

낚시 란 것이 계속 하지는 못하는 것 그 중 먼저 온 2명이 잠시 쉬는 것 같다. 그래서

나와 작은 애가 그 들 틈에 끼어 들었다. 동네낚시 다 그런 것 아닐까?

나는 찌낚시로 하고 애들은 민장대 1개로 한다.

자리는 왼쪽에 아침에 온 세 사람 그 우측에 우리 두명 그리고 우측에 어제 온 원 주인

2명 이렇게 7명이 했다. 최대한 방해는 안하려고 숨도 안쉬고 했다. 원래 애들이 있으면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다가 조금 있으니 오후 2시 어제 온 두 분이 이제는 철수하려고 한다. 나는

그 분들 자리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침에 온 시커먼×이 원투대로 우리를 가로 질러

오른쪽으로 채비를 날린다.

찌낚시 장소에서 그것도 나를 가로질러 원투를 한다. 참 성질 나는 일이다. 그래도

참았다. 애들과 같이 있는데 싸움이 붙을까 봐 참았다. 조금 있으니 또 한대를 날린다.

당연히 찌낚과 원투가 꼬일 수 밖에 오히려 문제 안 일으키려고 내가 미안해 하며

꼬인 줄을 푼다.

 

이후도 자꾸 서로의 줄이 엉킬 것 같다.그래서 내가 제안을 했다. "아저씨가 우측방향

으로 던지니 제 줄과 꼬입니다. 그러니 저와 자리를 좀 바꾸시죠? "하니 그 ×가 쓱

훓어 보더니 한 숨을 푹쉬며 상당히 아니꼽다는 듯이 본다.

'내 속마음으로는 걸고 넘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았다. 애들도 보고 있고,

저놈들은 셋이니 아무래도 당해내지를 못할 것이 분명했다. 억지로 참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내 앞으로 던져야 하니 두 번 정도 그자의 줄에 걸리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내 줄에 방해가 되면 어쩌지 하고 있으려니 그자가 내가 말한 대로 나의

우측으로 와서 나와 방해가 안되는 방향으로 던진다. "쓍"하고 그러서 나도 마음을

풀려고 "예 맞습니다. 그렇게 하면 됩니다." 하니

이 자 하는 말이 투덜 거리며 반말 비슷하게 "알았어 그만 하라고 하잖아" 하고 씹는다.

이 말에 화가 난 나도 이제는 아니다 싶어 "뭐라고요?" 하며 성난투로 대답을 하니

이 자가 태도를 좀 낮추어 "그만 말 하라고 하잖아요"라고 하며 자신의 낚시대를 갯바위에

확 던져버린다. 제 것 던지는데 내가 뭐라 하겠는가?

그 때 또 반말이 나왔으면 한 번 붙을 뻔 했다. 또 참았다. 이후 둘이서 부닥칠까봐

내가 자리를 피해 우리가 친 텐트로 가서 집사람이 삶은 고구마를 먹고 있었다.

쉬는 동안 집사람에

아무 이야기를 안했다. 괘심하기도 하고 말하면 집사람이 걱정하고 불안해 할까 봐

그냥 삭이고 있었다.

 

다시 내려가면서 신발끈을 단단히 조였다. 혹 붙으면 이기려고, ㅎㅎㅎ

내려가서 낚시를 하려니 이 자의 여편네가 온다. 정말 촌스럽게 생겼다. 한마디로

한 쌍의 못난이 바퀴벌레다. '그러니 저러고 살지' 하는 마음이다. 성질나서~~

그런데 용왕님은 눈치도 없이 그 자의 원투채비에 감성돔 30정도와 37정도 2마리를

줘 버린다.

"으~ 배 아파" 잠시 후 이자는 철수해서 민박집으로 간단다. 회 쳐먹으러(?)

그 자가 가고 남은 두사람과 이야기를 좀했는데 이 사람들은 의외로 착한면은 있다.

그 사람들도 재촉해서 자리를 떠났다. 말을 몇 마디 나누어 보니 아마 포크레인 운전

하는 사람들 인 것 같다. 이들이 포크레인으로 작업한 땅 밑은 온통 산업 폐기물로

채워두었거나, 곧 붕괴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내가 조금전에 청소를 깨끗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놈들이 떠난 자리에는

또 비닐 봉투와 종이컵을 버리고 가버렸다. 나쁜놈들~~~, 그들의 쓰레기를 주우려

하다가 다른이가 버린 쓰레기는 다 줍겠지만 그놈들이 버린 쓰레기는 줍기 싫었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버린것이 어찌 쓰레기 이겠는가? 그 보다 더한 몹쓸 것들이

아니겠는가? 그냥 둬 버렸다. 썩을 놈들 가다가 확 뒈~~~~.

 

여기서 면허제가 한번 더 필요한 이유 조금전 배타고 온사람을 좀 이야기해야 하겠다.

이상하게 그날은 벵에돔 9센티 정도 되는 것이 10마리 정도 민장대에 올라온다.

보내 주어야 하는데 물칸에 넣었다가 전부 아이스박스에 쓸어 담는다. 그것도 모자라

조금전에 강한 막대찌의 입질이 보니더니 정말 7센치 정도 되는 감성돔도 바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버린다. 이런 조금전 세놈과 비슷한 놈들 이러니 낚시꾼들이

사잡아 욕먹는 것 아니겠는가?

 

다음날 아침 바람이 많이 분다. 오늘도 그자들이 올 것 같아 내려가기도 싫고, 고기도

잡힐것 같지 않아 낚시를 하지 않고 아침밥 먹고 9시 반경 철수해서 나왔다.

참 좋아했던 장소였는데 (고기가 잘 잡힌다기 보다는 애들을 데리고 가면 안전한 자리

이기에) 그 날은 뒤돌아 보고싶지 않았다.

 

나도 이제 몇 년 뒤면 개도에 들어가 살려고 한다. 아름다운 장소에 땅도 좀 사 뒀다.

지금 같아서는 그 때가 되면 내가 개도 환경 지킴이가 되어 아예 낚시불가 장소로 전부

만들어 버리고 싶다.

그런 자들은 애초에 개도에 발을 못들이게 해 버렸으면 한다.

(제가 화가나서 하는 말입니다. 이해해 주세요) 청소 잘하고 가시는 분들은 그냥 하셔

도 됩니다.

이래서 면허제를 만들어 환경을 지켜야 하는 기초 교육도 시키고 상호간의 예의도

가르쳐야 앞으로 자자손손 아름다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 놈 등의 상스러운 말을 붙인 것은 읽기에 좀 불편하셨겠지만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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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드림웹 10-12-11 11:38 0  
참 고생하셨습니다. 낚시면허제 저도 찬성합니다. !! 낚시터에 쓰레기 버리는 놈들 기냥 확 ! ㅎㅎ 아뭏은 마음 삭히시고 ... 개도에서 정착하시면 좋은 소식 들려주이소 !!
12 이스크라호 10-12-11 14:31 0  
그런자들을 일컬어 "낚시인"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그저 "행락객"일 뿐입니다.. 낚시에도 예의가 있고 지켜야할 공중도덕이 있슴에도 미개인마냥 안하무인격인 사람들이 가끔은 있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개도에 정착하시어 아름다운 개도를 낚시문화 일번지로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그사람들 낚시할 자세가 안되어 있네요.
뒷정리 안하는거 보니 더 더 배워야겠네요.
꼭 그런사람들한테는 고기가 물어준다니깐요.
맘넘 상해하지마시고 청소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1 김백수 10-12-11 21:06 0  
낚시면허제가 된다고 그런 문제가 해결된다고보지않습니다 자동차운전면허증있다고 법규 다 지키는것아니잖아요 낚시면허제보다 그지역에서 포인터에 낚시후 갯바위에 쓰레기를 버리고 자연을 훼손하면 그 지역을 그 지역지자체에서 낚시금지구역을 지정하여 강력단속하면 된다고봅니다 면허제보다 더 효과적일거라생각합니다 그러면 얼마안가서 우리내 갯바위 깨끗할겁니다
1 바다개구리 10-12-16 10:38 0  
백수님 그러면 대한민국 갯방구 다~~~~~출입금지입니다
멀리 원도권 아니고서는 깨끗한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젠~~~~~~~~~~~~장
아직까지는 우리가 그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듯
41 바다의여왕 10-12-11 22:25 0  
낚시면허제 필요하긴 합니다
저도 요즘 도보포인트 몇군데 가봤는데 엉망입니다
그리고 또 사람이 많아서 자리때문에 사람 피해다니다보니 몇번을 꼴방을하고
있네요
마음 많이 상하셨겠지만 좋은분들도 많으시니 위안을 삼으심이...^^
늘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도 하시길...
1 꽝조사맨 10-12-11 23:44 0  
선생님 글을 읽으니 작년에 그 포인트에서 한번 뵌분같습니다
저도 고향이 개도이고 그 포인트를 10년전에 남들은 복어 산란장이니 하면서 거들떠 보지 않던 곳인데도 전 찌낚을 즐겨했습니다. 그렇다고 손맛을 많이 본것도 아닌데 어릴때부터 다니던 곳이라 도보로 갈수 있는곳도 많지 않아서요. 
최근엔 감성돔이 좀 붙는다니까 여수 당두호, 해변낚시 등 낚시배 손님까지  동네 도보포인트에 내려 놓는 바람에 좁은 공간에 칼싸움 하기 싫어서 모처럼 고향가도 그곳은 외면 합니다

작년에 아마 낚시하다가 선생님 낙찰받은 부동산 얘기도 하고 낚시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가족과 함께 먼곳으로 낚시오시는 여유로운 분이라 생각했는데 환경문제도 이렇게 생각하시는걸 보니 좋으신분인것 같습니다
저도 몇년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개도에 귀향하여 낚시하면서 살고싶은 꿈이 있으니 언젠가 만나겠군요
건강하세요
1 노스우드 10-12-12 01:31 0  
저도 갑니다^^
먼 훗날 엄낭금이나 호령마을에서 허구한날 낚시하는 50대 후반의 남자가 보이거든 반겨주십시요.
퇴직하려면 17년 남았습니다.
짤리면 더 빨리 가구요^^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1 노스우드 10-12-12 01:16 0  
먼길 가족분들과의 여행을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셔야  하는데 매너 없는
사람들을 만나 안타깝습니다.
선생님 글을 읽으니 저도 그곳에서 우연히 현지인 두분과 낚시를 잠깐 한 기억이 있습니다.
배를 놓치고 어느 가게에 목을 축이러 들어갔다가 소주를 엄청 드시는^^ 개도 현지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한술 하는데 그분들 술 드시는 모습 보고 기절^^  했습니다.
소주를 저렇게 마셔도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가 생각한 곳이 많다면 야영자리로는 그만한 자리가 없었던걸로 기억이 나구요.
지금도  그 언덕에 땅을 사서 집을 짖고 살아야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구요.
올 여름 끝자락에 고향친구들과 며칠 있었는데 퇴직후 역시 이곳이 내가 살곳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고향이 여수와  가까운 곳이거든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어딜가시든지 좋은분들이 함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9 엘리트낚시꾼 10-12-12 20:25 0  
안타까운 현실 입니다. 매너 있는 낚시꾼이 되엇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1 낚시의달인 10-12-12 23:53 0  
낚시면허제 저도 찬성합니다 아니면 낚시방에 밑밥값만 주지말고 청소비까지 줘서 책임을 낚시어선에 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가장좋은 방법은 우리가 먹은쓰레기는 우리가 치우는방법이 가장좋겠지만 그렇지아니한 분들도 계시니 밑밥값만 주지말고 청소비까지 주어서 어느누구한테 그에대한 책임을 주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1 병풍바위 10-12-13 14:40 0  
《Re》꽝조사맨 님 ,
예 맞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그 때 가끔 오신다고 하셔서 언젠가 가면 또 뵙겠구나 하고 내심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 때 다른 현지 분 들도 2분 더 만나 뵐 수 있어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제가 바다를 좋아해서 나중 적당한 시기에 바다를 접하고 살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애들 대학만 들어가면 가고 싶은데 시간이 참 더디게 갑니다.
지금이라도 내려가 노인 분 들 많은 섬에서 평균연령을 좀 낮추고, 그 지역을 위해 힘이라도
좀 되고 싶은데 직장을 쉽게 차 버리고 갈 정도의 배포는 아직 생기지 않았습니다.
계획은 5년 뒤로 잡고 있습니다.

바닷가 땅을 구하려고 서해안 안면도~남해안 거제까지 땅과 바다가 만나는 땅은 다 가 보고
섬은 청산도, 금오도, 안도, 여서도 욕지도, 사량도 등 규모가 좀 있는 섬도 많이 가 봤습니다.
좋은 곳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마음에 들면 주인이 버팅기고 아니면 반대로 좋은 땅이 있다고
해서 내려가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 많은 땅 주인 전부를 만나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개도를 접하게 되어 내려갔는데 선착장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는 늘 꼭 같은
모자만 쓰기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심도 후하고 동네분 들 친절하시고, 경치 또한 독특한
장소가 몇 곳 있어 개도로 방향을 잡고 거기에 안착하려고 부동산 분과 동네 장로님이 소개해
주시는 여러 곳 중 청석포 내려가는 곳도 두 어 군데 소개를 받았으나  바람이 너무 몰아쳐
이곳은 아니다 싶어 서류계약만 했다가 안 줘도 되지만 신경 써주신 보답으로 위약금도 300만원
을 주고 포기도 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 곳을 알고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땅은 제가 내려가면 다 뜯어내고
나무와 잔디로 가꾸고 바람이 비켜 나는 곳에 자그마한 집을 한 칸 지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혹 지나시다가 새로운 집이 있으면 집주인이 저 라고 생각하고 한 번 들러 주세요.
그 때는 감생이 잡아 둔 물 칸도 하 나 만들어 둘 테니 잠시 들러 인생 살아 가는 이야기도
나누시고요.
제가 그 꿈을 꼭 이루도록 기원 해주세요.
절대  제 성격에 고향을 나쁘게 할 사람은 아닙니다. 여태 살면서 굳은 일은 싫어라 하지 않고
먼저 나서서 하는 사람입니다. 갯바위 청소는 달인의 경지에 올라 있습니다. 일단 내리면 마트
봉투에 눈에 보이는 쓰레기와 전부 줍고, 널부러진 낚시줄은 혹 해달이나 갈매기에 올가미가
될 까해서 전부 끊어서 버리거나 주워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야영하면서 나오는 쓰레기는
봉투를 여러 개 만들어 타는것, 음식물로 나누고 재활용 되는 것을 구분하여 재활용되는 것은
끝까지 가지고 와서 저희 아파트의 분리 수거통에 나누어 버립니다. 그래서 제가 다녀오면 저의
밑밥통과 아이스 박스에는 재활용 쓰레기로 가득 합니다. 이것은 제가 잘한다고 자랑이 아니고
갯바위를 깨끗이 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말씀 드립니다. 오해 말아 주세요. ㅎㅎㅎ
지금도 일년에 몇 번은 내려갑니다.  제2의 고향삼아 고향도 들르고, 겸사 겸사 낚시와 야영도
하려구요.
작년 6월 처음 청석포에 갔을 때는 참 깨끗하고 좋았는데 금년에 가보니 많이 더러워 졌고
황폐화 되었더군요.
개도는 다른 섬과 달리 동네 분들이 전부 모여 해안선 주변을 청소하는 환경활동도 많이 하는
곳인데 아쉽더군요.
어쨋든 언젠가는 내려 가려고 합니다.
그 때 뜨내기라고 생각 마시고 잘 좀 도와주세요.  저도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개도 막걸리는 제가 늘 접대토록 하겠습니다.  요즘도 개도 막걸리의 시원하고 깨끗함이 입가에
머금어 집니다.
그 전에 라도 뵐 수 있겠죠? ㅎㅎㅎ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세요.
1 병풍바위 10-12-13 14:42 0  
《Re》노스우드 님 ,
17년 뒤라면 저보다 연배는 늦으시겠네요.
같은 취미를 가지고 같이 연구하는 분이니 참 좋은 분 이시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먼저 가서 자리 잡아 두고 좋은 인연 많이 만들어 둘 테니 혹 이것 저것
필요하시면 이야기 해주시면 제가 도움이 될께요.
그러나 지금은 아마도 저보다 먼저 많이 알고 계시니 주변에 대한 도움 많이 주세요.
나중에 혹 내려오시면 형 아우 하며 의지하였으면 합니다.
좋은 기 많이 보내 주세요
1 뽈라구2 10-12-14 11:58 0  
자유는 법과 양심이 있을때 지키고 느끼는 것 아닐까요.. 글구 손맛좀 보고 싶어도 갈수록 줄어드는 어자원 시알 등등 이젠 좀 귀찮고 힘들어도 법의제도아래 즐겻으면 좋겟습니다.
교통법규가 있기에 그나마 지키고 조심하고 불법행위가 없는건 아닐가요....
1 하얀신 10-12-15 00:09 0  
고생 많이 하셨네요,
 화가 많이 나셨었는지,
글에서 시커먼?,못난이 바퀴벌레 ?,촌스런?, 폐기물,저러고 살지,붙으면 이겨야지
썩을?,회쳐 먹으러,  ..뒈져,그놈들,그자들,세놈과 비슷한 놈들.......!!!.
증오가 이글거리네요.

하긴 모처럼 멀리 가족들과 쉬러 가셨는데 포인트에 도착하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으니......
? 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서 피하지.
원래 원투꾼 옆에서는 찌낚시를 못하죠.
다음부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재미나게 노세요.
 
아!,여서도 카훼리로 차 싣고 가, 평평하고 넓은 갯바위와 방파제 사이에 세워 두고
여기 저기 재밌게 놀수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24 감시마을 10-12-16 11:11 0  
싱가폴 가신분 은 알겠지만 20년 전에는 아주 미미한 개발 도상국 이었지요.
지도자를 잘만나 지금은 지엠피가 4만불이 넘습니다.

그리고 국민의식 수준은 처음부터 기대 하긴 어렵고 하여 공공질서 위반에
상당한 벌금이 부과되의 행동 하기전 한번더 생각을 하기 만듬니다.

왠지 도로 주행중 도로 순찰경찰 지나가면 한번더 생각해 지는것처름
경찰 지나가면 정속운전 하잖읍니까.

우리도 과테료 50만이상  산이나 바다 남의눈이 좀 들한지역은 벌금을 무겁게 올리고
면허제 수입은 철저한 감사 하에 수산정책에 사용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일부 국가는 철저하게 고기치수 가려가며 낚시를 하고 있읍니다.
국민의 의식수준을 자발적으로 하기는 이런가 봅니다.

그래서 벌금이라도 올리면 깨끗  해지리라 생각이 더는 일인입니다...

 저부터 잘해야 겠읍니다..
 겟바위 깨끗하게 할떼니 제발 시간좀 주세요.
 요즘 직장일이 너무 힘더네요...6월달 출조후 아직 손맛을 못밧읍니다..
1 입질의추억 10-12-16 13:30 0  
저도 낚시면허제 찬성이예요. 쓰레기 투척과 방생사이즈 준수 이 두가지만 지켜도
아름다운 낚시가 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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