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은...
긴 기다림 후....
끊임없이 저항하는 놈을 제압해 수면 근처까지 띄워~ 대상어인 감성돔의 어체를 확인한 후에야...
긴장으로....가빴던 긴~ 한숨을 내쉬며.....엷은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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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입장에서야....
잠시후...
예리하게 날이선 칼 앞에서 육신이 해체되어 널부러져 있을지...
펄펄끓는 물속에서 생을 마감할지...알수 없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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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다....나중 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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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이 상황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비상사태임을 본능으로 알고 있어 엄청난 저항의 마지막~~ 몸부림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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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이라는데.....
후로로카본사 인지 뭔지하는......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저 줄은 왜이리 질긴지...를 한탄하며...
바닷물의 유속에 자신의 체중을 실어 다시한번 살던 깊은곳으로 돌진해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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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거의 끝이란....절망이 엄습하는듯 지쳐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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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상황은 비극으로 치닫으며....
99%의 절망은 현실이 되어...
가쁜숨을 몰아쉬며...낚시꾼의 품으로 안깁니다...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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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놈은...
몇시간후....
4짜 5짜 다섯마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어망 밑둥가리가 터지는.... 
낚시꾼의 의도와는 전혀~~상관없는 사고로...다른 친구들 넷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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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희망이 현실이되어 자기가...살던 하태도 그 바다속으로 유유히 돌아갔습니다...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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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감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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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1일 하태도 "연등뒤 직벽"포인트에서 푸른파도 어망터진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이 포인트 이름은 "푸른파도 어망터진 자리"라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