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함안분과 동출할려다가 같이 가지못하고 고성 병산으로 부푼꿈을 안고 새벽에 출발.
7시쯤 도착하여 선장님과 사모님과 오붓하게 차한잔후 선장님과 고성앞 태도로 출발........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하여 채비 투척후 여유있게 기다림.....1시간이 지나도 입질이 감감....많은 꾼들이 옹기종기 모여 각자의 배에서
대물을 꿈꾸며 여유있게 시작하는것 같았으나, 2시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자리를 옮겨봄.
다른 배들도 여기저기로 이동이 잦아 고기 얼굴 보기가 힘드는 것으로 보여짐.
간단히 점심먹고 또한번 자리를 옮겨봄. 고기란 놈들이 어제놀던데서 안놀고 마실이라도 간모양......
오후가 되어서도 입질이 없고.......... 기다림의 여유가 살살 애가타는 것으로 바뀌어지고.........시간은 자꾸가고.......집에서 나올때는 큰소리 치고 나왔는데 ............ 4시가 넘어가자 바람도 살살불고...........
고기를 잡아야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이 살살 비워짐........욕심이 사라지자 주위의 경치가 눈에 들어오고
바다와 산과 삶이라는 단어가 조금씩 가슴에 져며지는 시간을 보내니 우리 선장님 또 자리를 옮겨 보자고
하시길래 오늘은 그만하자고 말씀드리고 철수.........
낚시를 여기저기 다니면서 배를 많이 타 봤지만 선장님이 더 하자고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극히 일부지만 사람을 돈으로만 생각하는 곳도 있는데, 고성 병산 선장님처럼 친절함과 따뜻함을
같이 가지고 계신분을 오랜만에 만나 더 감동이 밀려옴........
철수길에 선장님이 시간이 있으면 내일은 서비스(공짜)로 하루 더 하시자고 하여 오케이후 선착장에
도착함.
혼자 밥먹기 싫어서 고성시내로 나와 새서울 삼겹살집에서 선장님과 고구마로 만든 곡차(쇠주)를
나누어 마시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데......잠시후 사모님 도착하여....동석후.....
어느듯 곡차를 조금 많이 먹었고......아뿔사.......계산을 어느샌가 사모님이 해버렸고.......
미안하고 죄송서러워서.(감동 또 감동)......... 모텔로와 1박후 또다시 희망을 안고 출발........
장소를 바꾸어 곤리도로 고고....... 라면 끓이는데 꾹꾹........ 너무 늦게 채는 바람에 고기는
안녕을 고하고(제 생각엔 60쯤되는 감생이로 추측되는데.....착각은 자유니까요.)
.......... 그후로 입질 뚝...... 선장님 뽈락불러내어 면담하고 계시는데 나는초릿대만 보고 초리하게 앉자있고............. 역시 실력차인가 하는 생각에 자괴감도 몰려오고..........어제 곡차를 많이 마신 관계로 컨디션은 엉망이고......... 결국은 포기되는 단계로 가고............ 아! 역시 남자는 한치앞을 못본다는 말........ 괜히 후회 해봤자
늦었고...........
선장님은 어떻게 하던지 한마리라도 더 잡게 해주실려고 엄청 노력하시는데 내가 더 미안하고.....
어떤 배들은 고기가 안나와도 시간되면 철수할려고 하는게 보통인데 우리 선장님은 될수 있으면
더 오래 할려고 하니........ 고기잡으러 다니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선장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밭 포인트및 어탐기엔 알짜장소(선장님만 아는)가 수두룩한데 물은 차고......
주고 받는 마음이 아름답게 보이네요 그게 사람이 사는 맞이 맞을것 갔네요
서로를 위하는 마음 혼자 사는 새상이 않임을 가르치는 글 이네요
고기야 못보면 다음에 가서 보면 되는것 같은데요
오늘만 날이 않이고 다음도 날이 마음이 너그러운분은 언재나 좋아 보입니다
즐거움 이 함께 묻어 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으신 분들 다 건강 하시고
행복. 복이 항상 같이 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