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주의보 수준인 이런 날씨에 또 어디론가

다녀 오고픈 충동이 몇일전부터 들었습니다,

자제를 해야지 하면서도 발길은 벌써 어디론가

향하고 있지만 정작 갈때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아직 삶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건 인정 하지만

찬바람이 불어 온다고 해도 그냥 가만히 있는것은

가슴에서 불이 날것 같은 답답함과 쉼없이 달려가는

세월이 덧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너무 조용한것도 싫고 그렇다고 복잡한것은

더욱 싫고 나를 반겨주는 바다가 있어 그냥 갑니다,

꽃샘추위가 맴도는 바다는 나를 날려버릴것 같습니다,

갯바람 물씬 풍겨주는 포구에서 서성거려 봅니다, 

아득한 추억과 아픔조차 그바람에 날려 보내려 합니다, 

세월의 흔적은 어김없이 주위를 맴돌지만 가다듬고

찬바람이 불어온다고 해도 간절한 마음은 그곳에서

푸른 물결에 자신을 버려두고 오기 때문입니다,

(2011.3.10.부시리인생배상)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