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마도에서 여조사가 찾은 두곳의 긴꼬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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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마도에서 여조사가 찾은 두곳의 긴꼬리 포인트

1 하얀신 4 4,671 2011.02.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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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즐겁게 지내고 일찍 잠자리? 에 들었습니다.

새벽 4시에 안성 T. G를 통하여 청원-상주-구미-대구-수성을 지나 부산의  국제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였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은 만 차로 터미널 밖의 사설주차장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연휴로 많은 낚시인이 대마도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저 수온으로 휴어기인 우리 바다와는 달리 벵에돔낚시가 피크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용객으로 특별히 증 선을 하여 8시 반에 드림플라워호는 출항를 하였습니다.



 제주, 삼척, 진해, 용인, 평택, 안성의 8명은 많은 짐만큼이나 큰 꿈을 지니고 다가오는 대마도를 바라보았습니다.



 좋은 물때를 맞추느라 일정을 앞당겨 이즈하라로 들어오다 보니 2시간 거리의 히타카츠로 가야 했는데 

8인승 일제봉고차에 짐을 싣고 나니 차가 작아 6명은 버스를 이용해 숙소인 히타카츠로 가야 했습니다.



 빅수-퍼에 들러 쌀과 삼겹살 등 부식과 크릴, 곤쟁이, 파우더를 사서 실으니 그 무게에 차가 납작해진듯 하였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오후4시나 되어 집 앞의 호노자키로 향하여 4명씩 나누어 우측과 좌측으로 갔습니다.

 차로 3분간 후 평평한 숲속 길을 15분간 걸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인지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속 길에는 대화 한마디 없고 거친 숨소리만 들립니다.



 M자형으로 생긴 두 개의 콧부리는 서로 1km정도 떨어져 있어 일행 네 명의 낚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초들물이 진행되고 있어 발 앞에는 백파가 가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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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콧부리에서 낚시하던 삼척과 진해분의 낚시대가 휘이며 벵에돔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어느덧 해가지고 어둠이 밀려와 빠알간 전지찌가 포물선을 그리며 반딧불처럼 캄캄한 갯바위 위를 날아다니자 입질이 뚝 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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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수훈은 삼척의 건너불님으로 4짜에 가까운 긴꼬리벵에돔을 낚아왔고 몇 차례의 목줄 잘림을 당했다합니다.


 대형 볼락이 많이 나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했습니다.
긴꼬리 6마리로 회를 치고 지리탕을 끓여 술과 식사를 한 후 다음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8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10시경에 긴꼬리 대물터로 유명한 사오자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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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어물어 찾아 간 사오자키에는 이미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자세히는 모르나

한국낚시업소에서 배와 차로 출조를 온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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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밑 튀어나온 갯바위에 올라 낚시를 시작했는데 물이 차서인지 찌가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어두워지려하자 35급 긴꼬리가 올라온 후, 45짜리를 용인의 달리는 피셔맨이 낚아내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그러나 잔챙이 몇 수를 더한 후 허전한 마음으로 철수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현지인에게 들으니 그곳에서 남쪽으로 15분을 내려가면 로프가 매여진 직벽이 나오는데 그곳이 대물 포인트랍니다.

또한 날씨가 좋으면 배를 이용한 낚시인들이 여에 내려 밑밥을 치므로 도보 낚시인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보니 어제의 포인트로 갔던 네 명이 60여수를 낚아와 잔뜩 흥분하여 있었고 그중에 낚시가 처음인 여자 분이 4짜 긴꼬리를 낚아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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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 볼락의 위용


셋째날 숙소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설자키로 향했는데 길이 좋아 손 구루마에 짐을 싣고 끌며 15분을 가니 등대가 나오고 바로 밑으로 넓은 갯바위가 나오는데 서쪽은 밋밋하여 수심이 얕아 포인트로 적합지 않고 동쪽으로 콧부리 부분과 건널 수 있는 여 앞으로는 급심을 이뤄 서너 명이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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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휴일이라 일인 세명이 콧부리를 차지하고 있어 두명은 여로 건너가고 한분은 동쪽으로 나는 뒤에서 일인들이 가기를 기다렸습니다.



  빅수-퍼에서 스치로풀박스 6개와 얼음을 사 숙소에 두고 포인트에 돌아와 보니 입질이 없었는 듯 일행들이 지쳐 보였습니다.



 5시경 초들물이 시작되자 일인들의 낚시대가 휘어 들며 30짜리가 낚이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보니 조류가 일행들 쪽에서 일인들 쪽으로 천천히 흘러들고 있었습니다.



 발 앞에만 밑밥을 치고 있고 물은 차고 수심은 깊고 조류는 일인들 쪽으로 흐르니 갯바위 주변만 노리면 백전백패일 것 같았습니다.

 1시간 후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입질이 끊어질 테고 그전에 일인들이 뽑아 가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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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낚시인들

 실례를 무릅쓰고 일행들 옆으로 건너 가, 1.5호대, 원줄3호, 목줄2호에 4.5m, -0찌?, 조류스토파 로 30m 떨어진 수중 여를 향하여 원투한 후 찌머리에 밑밥을 쳐대자 물속에 잠겨 천천히 우측으로 흐르던 찌가 가물가물 잠겨듭니다.

 물이 차서인지 입질이 약하여 잠시 기다린 후 대를 천천히 당기자 “툭 투욱” 이어서 대 끝을 슬며시 가져갑니다.



 힘차게 챔 질을 하자 “욱, 우-욱” 깊은 수심이어서 인지 내리 박습니다.

일인들을 쳐다보며 “이것이 한국인의 낚시 실력‘ 이라고 중얼거려 보았습니다.

 뜰채로 떠보니 45쯤 되는 빵 좋은 놈입니다.



 이어서 세 번의 파이팅 후 해가 져 전자찌로 교체하니 옆에서 달리는피셔맨의 파이팅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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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밑밥을 일행들의 찌머리에 쳐주고 기다리다 짐을 싸 철수하였습니다.

 삼일 째 호노자키만 팠던 세분이 네 박스의 스치로플박스를 채우며 떠들어 댑니다.
우리 네 명은 새로운 포인트를 개발하려 헤맸는데.........씁슬행!



 내일은 네 분이 철수하는 날로 새벽낚시를 약속하며 거나하게 술을 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3시에 잠이 깨어 벵에돔 지리죽을 두남비 끓여 새벽낚시 나가는 일행들에게 ............

5시에 5명이 두 곳으로 다녀왔으나 역시 새벽낚시는 조황이 기대치 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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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시에 네 분을 태우고 두 시간을 달려 이즈하라에 도착하여 무사히 전송하고 반찬을 산후 돌아오니 오후 다섯 시가 지나고 너무 피곤하여 낚시를 포기하고 한숨을 때렸습니다.



 7시에 픽업을 해온 후 쏟아놓는 벵에돔을 보니 입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남자 셋, 여자 한분이 남으니 쓸쓸합니다.



 모처럼 아침부터 낚시를 하여 3짜 10여수를 낚아 놓고 만조가 가까워져 여자 분이 찾아낸 신 포인트에 가보니 발판도 높고 수심도 깊으며 조류가 먼 바다로 빠르게 흐르는 대마도에서 보기 드문 A급 포인트라 재빨리 전유동으로 흘리니 20m쯤 흐르던 제로찌가 총알처럼 사라집니다.



 잔뜩 휘어진 1.5호대가 비명을 지르고 2호 목줄이 불안하였지만 온몸으로 액션을 주며 버티자 대 여섯 번을 쳐 박더니 잘생긴 긴꼬리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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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네 명의 낚시 대가 번갈아........... !!!!!!!

 큰 홈통 안에 이리 멋진 포인트가 있으리라고 생각도 못해 봤는데........????????

이리하여 여 조사를 “박프로”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각자 밑밥 통을 가득 채우고 5시에 철수하여 마지막 밤을 회 파티로 마무리 짓고 골아 떨어졌습니다.


 

 이번 히타카츠 동출에서 느낀 점은 8명은 너무 많고 새로운 포인트를 찾으려 일정이 바쁜 동호인들을 헤매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점 그리고 예전의 대마도 스타일의 낚시채비와 방법으로는 좋은 조과를 얻기 어렵다는 점, 동출인들에게 포인트 안내만 하여선 안되고 기법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하여야 한다는 것 등

많은 문제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출인들도 좀 더 연구하고 여유로운 자세로 낚시에 임하여야 겠고 시간 약속과 공중도덕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16일경 히타카츠 3차 탐색을 하기로 하였는데 좀 더 차분하게 임하기로 하였습니다.


 

 - 그럼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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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하얀신 11-02-11 13:14 0  
댓글 다신 두분께 지송 칠탄의 일본 조행기에 방해가 되는 듯하여 앞으로 옮겼습니다.
1 부산거제사랑 11-02-13 18:51 0  
" 약속과 공중도덕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아무리 관심을 가져본다 하여도 낚시후 주변정리는 그 흔적을 남기게 되어있습니다 . 잡아내는 그 이상의 과제 이기도 하구요 .. " 아니 다녀온듯" ~ 좋은 글과 자료등 자주올려주세요 .. ^^
1 하얀신 11-02-13 19:19 0  
머물던 자리를 떠날때 돌아보는 습관은 꼭 필요하죠.
분실 할 일도 없고, 개운하게 치우고 씩씩하게 집으로 .......
1 카르로스 11-02-18 14:07 0  
감사히 잘보고갑니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함께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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