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두자리수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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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두자리수 조과..

45 벨로시랩터 28 6,104 2011.04.25 13:50
일주일전 조과이지만 혹시나 출조예정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올려봅니다.
 
지지난주 금요일은  출조 예정이 없었습니다. 차량도 수리중이고해서..
 
오래전부터 서울(사무실 분당)에서 가끔 대중교통을 통한 나홀로 출조를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퇴근전 갑자기 출조를 떠나게 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금요일은 가정의 날이라 6시 퇴근이 아니라 5시 퇴근입니다.
성남 터미널에 차편을 알아보니 5시 30분 통영행 우등 버스가 있네요. 급 출조 바람이 불어 수리중인 차로 달려가 로드케이스랑 제일 커다란 삐꾸통에 조끼 낚시복만 챙겨서 내려갈 채비를 했습니다. 다행히 갯바위 장화랑 밑밥통은 현지 단골 가게에 맞겨논 터라 몸이 가볍네요..^^
 
항상 혼자 자가운전으로 거제까지 내려가서 당일치고 혹은 현지 에서 1박(양영은 하지 않습니다.)을 하곤 했는데
버스에 몸을 맞기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낚시간다는 설레임때문에 잠도 오질 않네요..
 
정확히 4시간 후 통영고속버스 터미널 도착, 내려서 보니 바로 옆버스가 거제 고현으로 가는 버스네요.
혹시나 짐들고 많이 걸어야 하나? 걱정 했는데 다행입니다.
 
기사님께 부탁드려 사곡 삼거리에 내려 택시를 타고 거제 저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 시간 10시 30분이네요.
 
보통 이른 새벽 출조는 잘 나가지 않는 편인데 볼락 시즌이고 해서 감성돔 조황은 기대하지 않고
볼락이나 낚아보자는 심정으로 선장님께 1시 출조때 같이 나간다고 말씀 드리고 볼락 나오는 자리로 내려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포인트 내려서 보니 곡룡포 어느지점(포인트명은 모름) 떨어진 여네요...제법 큰 여라 야영을 하기에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발앞 5미터 전방에는 큰여가 잠겨 있고 그 여위로 몰이 많이 피어있는 상황...
죄측 홈통에도 몰이 많이 피어 있네요.
 
지금 시즌엔 감성돔도 밤에 좋은 조황응을 보이지만 저는 볼락을 노릴 요량으로..딸래미랑 약속을 했거든요.
이번엔 꼭 잡아다 준다고.
 
좌측 홍통 몰밭 사이로 3칸 볼락 민장대에 가지 채비로 청개비를 달아 내리니 입질이 없습니다.
배가 들어와서 나간지 얼마되지 않아서 정면은 우선 나중에 공략하고 홈통을 노렸는데 기대와는 반대로 입질이 없네요.
 
다시금 채비를 우선 바닥까지 내려봅니다. 볼락 낚시를 많이 해보신 분들은 이런 입질 아실텐데...큰씨알이 가만히 물고만 있는 그런 느낌...!! 그런 입질이 들어옵니다...대를 살들어 올려도 도망가지 않고 물고 가만히 있는..
 
에따 모르겠다..생각하고 후킹을 하니...바닥으로 내려박기를 시작하는데...순간 30은 넘을꺼 같은 대물 볼락이다..라는 느낌과 함께 조금 느낌이 이상합니다. 죄우로 꾸욱 꾸욱 하는게 감성돔 느낌이 드네요..
 
역시나 올려보니 35정도 되는 감성돔입니다. 볼락낚시한다고 뜰채도 없는 상황이라...파도를 태워 갯바위 위로 올려 조과를 접수합니다...ㅋㅋㅋ(기분 죽이네요...오랜만에 민장대로 손맛을 보니)
 
홈통은 감성돔을 걸어 물속을 휘저어 놔서(볼락인줄 알고 첨에 피워 올리려고 한동안 가지고 놀았습니다.) 포인트 정면을 공략 하기로 했습니다.
 
채비가 수면에 닫자마자 뭔가 텅~!! 하면서 채비를 가져가네요...올려보니 왕사미급 볼락입니다. 25는 족히 될듯..
잔씨알과 섞여서 따문 따문 올라옵니다.
 
아래 사진은 큰씨알 4마리만 출조점으로 돌아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img src=

담배갑이라도 놓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건제...ㅠ.ㅠ
 
이후 날이 밝고부터 감성돔 낚시를 시작했는데 오전에만 8수의 조과를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대박 조황입니다.
감성돔 낚시를 그리 잘 즐기지도 않고 잘하지도 못하는데, 이번 출조가 감성돔으론 올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들어 간 걸 용왕님이 아시고 몇마리 선물로 주신거 같습니다.
 
<img src=

잔씨알은 제외하고 6마리가 사진에 담겨져 있네요...
 
이후 12시경 철수를 하고 점심 식사후에 휴식을 조금 취하고 3시경에 노니 뭐하냐는 선장님 말씀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오후에도 3마리의 조과가 있었으며 마지막 한마리는 철수할려고 채비를 회수할려는데 물고 있더군요(사진상 제일 큰놈). ㅠ.ㅠ
 
<img src=
<<고기가 작아보입니다...삐꾸통이 넘 큰거라서...60짜리 삐쿠통입니다..짐가방..살림방을 안가져 가는 바람에.>>

곡룡포 일대 제 주위에 내리신 분들도 서너수의 조황을 보이는걸 확인 하였으며 날씨만 바쳐주면 조황이 보장될꺼 같단 느낌이 들어었습니다.
그날 11수의 조과 이외에 몰에 감겨서 3마리 벗겨진게 2수, 감당안되는 입질로 목줄터짐 1수 등등...
그래도 입질은 계속 들어 오는걸로 봐서 상당량의 고기가 갯바위로 붙은 느낌이었습니다.
 
 
현지 포인트 여건상 장타위주만의 낚시보다는...조류 하단에 위치한 몰밭쪽으로 채비를 흘려 밑채비가 몰밭속에 숨어있는 감성돔을 공략하게끔 하는게 주효 했던거 같습니다.
 
 
혹시나 앞으로 곡룡포쪽으로 출조 예정이신 분들은 몰이 많이 피어있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선정 하시어 낚시에 임해 보는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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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1 왕피천 11-04-25 14:21 0  
대단히 멋진 조행길이었네요. 각고의 심혈이 낳은 예상외의 즐낚이었네요. 축하합니다.
1 벨로시랩터 11-04-26 10:32 0  
조과라는게 아무런 계획없이 번개불에 콩구워먹듯 출조를 하면 항상 손맛을 보는것 같습니다.
아래 동내 방파제 도다리 조행기를 보면서 동네방파제이긴 하지만 서울 사는 저같은 경우는 너무나 부러운 환경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 퇴촌 11-04-26 00:14 0  
푸짐한 조행기 즐겁게 잘보고갑니다.  저도 한번쯤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1 벨로시랩터 11-04-26 10:33 0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지금 시즌의 거제 남부권(여차 ~ 홍포) 및 한산도 추봉도 권은 확률적으로 가을 시즌보다 더 좋다는걸 항상 느낍니다.
시간이 더지나기 전에 한번 내려가셔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1 통구밍 11-04-26 01:23 0  
왕뽈락 축하드립니다. 거제 어느 낚시배인지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쪽지 부탁드립니다...
1 열열조사 11-04-26 03:22 0  
즐낚축하드립니다. 주중 시간이 나서 볼락 감시 생각 중이었는데  마침 조행기 읽고 마음이 동해서요. 저도 전화번호 부탁드려도 될까요? 쪽지 한통 부탁드립니다.
1 강진바다 11-04-26 08:12 0  
감시보다 볼락이 탐스럽고 맛나보입니다.
볼락 씨알이 좋습니다.
집에가면 따님이 좋아하시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벨로시랩터 11-04-26 10:40 0  
감사합니다.
이번 출조는 저의 딸에게 먼저 승락을 받고 떠난 출조입니다, 좀 억지 스럽긴 하지만..
아빠뽈락 잡아올테니 엄마한테 보내줘라..라고 얘기좀 해달라고 그랬죠.
딸아이랑 막내 둘다 볼락 말고는 다른 생선은 거의 먹질 않네요.
그날 감성돔 조과는 전부 낚시점에서 손님들 입속으로...
1 1호찌 11-04-26 11:06 0  
왕뽈 탐스럽네요
개인출조 부럽습니다
부산인데요 거제는 잘몰라서.... 저도 개인출조 함해볼라고 하니 정보가도통... 출조배편
쪽지 부탁해도 될까요
1 부산거제사랑 11-04-26 11:54 0  
잘 ~ 지내시지요 ^^    전혀부족하지 않는 조행입니다
 먼곳에서 다녀가시느라  수고많으셨구요... 
 장마를 전후하여 벵에가 부상을 하게되면 거제로 놀러오세요 ... !
1 벨로시랩터 11-04-26 13:57 0  
안녕하세요..오랜만입니다.
얼굴 한번 뵈적없지만 기억해주시는군요....감사합니다.
매번 거제 갈때마다 사랑님 생각하는데...출조지가 아시다시피 남부쪽이다 보니 한번 들리기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일전에 어느분 글에서 사랑님이 크릴을 이용한 씨알급 벵에돔 낚시론에 대한 내용을 본듯 합니다.
저는 최근 2-3년동안 긴꼬리 4짜급으로 제법 손맛을 보는 중인데 기회가 되면 같이 한번 출조하시죠.
그리고 사랑님 계신 동부쪽은 제가 전혀 모르는 곳이라 포인트 및 가르침 전수한번 해주세요. 올여름이 가기전에 꼭 들리겠습니다.
1 부시리인생 11-04-27 08:10 0  
와우, 이제 감씨에 눈이 안가고  왕사미에 눈길이
머무는군요~ 손맛 보심을 축하 합니다,
1 벨로시랩터 11-04-27 09:48 0  
부시리인생님의 조행기 즐겨보고있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으로 자주 출조하지 못하는 저에겐 상당한 대리만족을 더해주셔서 항상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볼락 루어낚시를 2년 정도 해오다가 서울에서 볼락만 노리고 출조를 가긴 힘들고 항상 양수겹장으로 출조를 하고 체력도 딸려서 결국 갯바위 릴찌낚시와 볼루사이에서 볼루를 포기하고 말았네요.
하지만 볼락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날이 밝을때 까지는 민장대로 한두마리라도 탈탈거리는 볼락 손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자주 들어가시는 매물도권도 여름시즌이 되면 괜찮은 씨알의 볼락자원이 항상 조행을 즐겁게 만들어 주더군요.
가끔 대낮에 볼락때문에 벵에돔 낚시가 힘든적도 있습니다..^^
1 구슬신랑 11-04-27 13:28 0  
이햐 왕사미네요 군침이 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 벨로시랩터 11-04-27 13:40 0  
추봉도권에서 저 정도의 씨알에 저도 살짝 놀랐습니다. 당일 선장님이 조과사진을 찍으면서 누군 볼락을 노리고 들어가서 한두마리 잡기도 힘든데 이건 뭐 감성돔 낚시하다 곁다리 낚시로 잡아나오니 할말 없다고 그러시더군요. 해당 지역에서는 볼락만 노리고 출조하시는 분들이 드물어 그런거 같네요.
1 레츠고 11-04-27 13:31 0  
조행기 잘보았습니다...멀리서 내려온 만큼의 바다가 준 선물이 확실하게 받고 가시네요
왕볼락 잡아 따님이 좋아하시겠네요...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내려오실때마다 이정도 조과를 받아가신다면 피곤함은 반은 줄어드실텐데....
수고많았습니다...
1 벨로시랩터 11-04-27 13:42 0  
네...오랜만에 바다가 주는 선물을 가득 가슴에 담고 온 조행길이었습니다. 볼락잡아다 주면 집사람이랑 딸래미가 제일 좋아하죠..^^
감사합니다.
우~와 정말 대박조황이네요.
저는 감성돔도 부럽지만
뽈락이 더 부럽네요..
올해는 왕사미한번 못 보네요.ㅠㅠ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벨로시랩터 11-04-27 13:41 0  
하하...아디다스님 이번주 출조때 왕사미 한마리 하셨다고 조행기 올리신거 봤는데...ㅋㅋ
올 한해 벵에돔 조황 기대 하겠습니다.
저도 이날 올해 마수걸이 벵에돔을 한말 했습니다. 1호찌를 쌩하니 가져가더군요...-.-;;
1 화이어벳 11-04-28 11:02 0  
우왕~~~~~~~~~킹 왕 짱!!!!!
얼굴 함  뵈야죠,,,
간여를  함  가시던지요,,,  ㅋㅋㅋ
1 벨로시랩터 11-04-28 13:57 0  
하하...
처음 간여 들어가던때 선실에서 나와 처음 접한 그 무시무시한 난바다의 파도 소리가 아직 귀에 선합니다.
연락한번 주세요..^^
1 꽃다지 11-04-28 12:53 0  
헉..뽈 씨알이 대단하십니다...
감생이보다 뽈이 더......제눈에는 탐 납니다.
먼길 오셧는데...조금 부족하지도 않고...대박을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항상 출조시마다..좋은 조과를 기원드립니다.
즐낚하세요...^^
1 벨로시랩터 11-04-28 13:58 0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요즘 거제 남부권 장사도, 가왕도, 한산도권인 추봉도권에서 생각치 못한 씨알의 볼락이 몇마리씩 올라와 주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1 밤뽈락 11-04-29 10:38 0  
헉...멋지네요...
대박 축하드립니다.
감성돔도 감성돔이지만 전 볼락이 더...ㅎㅎㅎ
저희도 애들이 다 좋아하거든요...

친구랑도 함 가야 하는데...

선장님 연락처 부탁드릴수 있을까요?
쪽지 부탁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1 배부른망상어 11-05-02 03:36 0  
마냥  부럽기만합니다 
대리만족함도  있구요 
저도함다녀가보고  싶네요  연락처  쪽지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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