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마리가 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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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마리가 주는 행복..

1 꽃다지 14 3,523 2011.04.11 15:02
 
해마다 이맘때면 다녀가는 곳이 있습니다.
밤 하늘에 밝게 수놓은 벚꽃을 바라보면서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는 곳..
어김없이 올해도 "길 중의 길인 하동 10리 벚꽃길"로 갔습니다.

<img src=

저녁이 내리는 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봄비 내린 다음날이라 제법 벚꽃이 환하게 피었는데,
올해는 지역축제가 없어서 그런지 벚꽃 길 도로에는 환한 조명이 없었습니다...
웬지 아쉬움...

이름만 들어도 설레였었고, 굽이 굽이 아름다운 길로 연결된 섬진강...
그리고 그 인근의 지류인 화개천..
쌍계사를 앞에 두고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질때까지 온통 그때 그 첫만남의 섬진강 생각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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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동 십리벚꽃 길에서 ...
밤이 늦은줄 모르고 차 한잔과 빙어튀김으로 가족을 낚았습니다.
또 가야만 하는 바다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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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몹시도 추운 그 한겨울날에 덴마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
오늘은 그곳으로 살며시 다녀가자는 직장동료의 이야기에 선뜻 마음이 동하였습니다. 
지난 2월이후 접어놓은 낚시대도 챙기고 혹여 감생이 한마리라도 건져 볼까??
 
<img src=

오후 세시가 가까와지는 시간..
덴마낚시를 즐기시는 낚시인을 옆 초소를 지나서 가까운 갯바위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오늘의 목적은 야간 뽈락낚시 인지라...
 
도다리 씨알급 댓마리와 노래미, 그리고 젖뽈 수준을 면한 낮뽈로 손맛을 즐기노라니
어느새 야간 뽈락 낚시를 준비하라는 선장님의 전화에 채비를 거둬들였습니다.
 
<img src=

바람에 의하여 너울이 일었지만, 해가 저무는 시간...
오곡도를 스쳐 지나서 비진도로 향합니다.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분도 뽈사냥을 다니러 오셨더군요..
반가웠습니다.
 
너울에 비교적 좋은(?)포인트는 하선치 못하고 저녁 7시를 넘긴후
제일 마지막에 하선한 곳은 비진도 해수욕장을 지나서 방파제 가는 길목에 내렸습니다.
 
철수 예정 시간까지 세시간 남짓 남았기에
빠른 손놀림으로 어둠속에 불 밝히고..뽈락 사냥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곳 저곳..발품을 팔기도 하고...
 
하지만, 그날 그 자리의 뽈락들은 저희들을 외면하고 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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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뽈락낚시를 다녔지만..이런 패배는 없지 싶습니다.
집어등 아래 수면위로 피어오르는 잡어조차 없었고
그럭저럭 어둠속에서 22~3CM의 씨알급 뽈락 네마리와 젖뽈 면한 수준의 한마리...ㅠㅠㅠ
그리고 재수없이 낚인 농어 50CM급 한마리....
 
철수후 가족들곁으로 돌아오니 12시 15분 , 밤뽈낚시 철수치고는 비교적 이른시간...
 
<img src=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바다가 주는 그 자체만으로 사뭇 즐거운 출조였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비록 다섯마리라는 조과였지만, 대충 다듬어 뒷풀이로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수 있었기에...
 
아직 밤바다는 차갑습니다.
건강들 유의하시고,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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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1 메르치성질 11-04-11 16:57 0  
자연의 행복을 느끼는 모습 너무 멋집니다.............
1 꽃다지 11-04-14 07:09 0  
메르치성질님 반갑습니다.
자연을 느낀다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몸이...
즐거운 하루되시고요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1 술아내가졌다 11-04-11 17:16 0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가짐의 조행기 멎지십니다 배우겠읍니다^^
1 꽃다지 11-04-14 07:11 0  
술아내가졌다...님 반갑습니다.^^
어제 저도 님의 닉처럼 술에게 졌습니다.
항상 저녁에는 술과 함께하는데..한번도 이기지를 못하니..ㅎㅎ
.
님께서도 즐낚하시고..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41 바다의여왕 11-04-11 23:07 0  
자연과 함께하는 조행기가 부럽기만 합니다
또한 회는 물론이고 와사비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41 꽃다지 11-04-14 07:14 0  
바다의여왕님 오랜만에 뵙는듯 합니다.
요즘 출조는 어떻습니까?
지난주에 모처럼 사천엘 들렀는데...
예전에 비해 출조하는 인원이 별시리 없다는 낚시점 점주의 말씀..
.
저는 진주가 집이지만..요즘 남해로 가는 발걸음이 차츰 무뎌져서..
와사비장...
자주 같이하는 동료가 한겨울 미조에서
감생이 낚시후 제게 선물한것 입니다.
.
즐낙하시고..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1 조경지대 11-04-12 11:52 0  
볼락을  다섯마리 씩이나 잡으셨다는 이야기...
어찌된 일입니까?
괜찮습니다... 여기 구경도 못하는``ㅠㅠ


그래도 그림은  아주 여유있고 행복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사진을 옆으로 늘려 올리니 성현이 모습이 제대로
보이질  않네~
1 꽃다지 11-04-14 07:16 0  
형님..성현이넘의 사진을 옆으로 널려 올렸다니요..ㅎ
저넘 한몸뚱이 합니다.
얼마나 먹고..자기딴에는 운동도 열심히 한다는데..
요즘은 살이 찌는게 아니라..몸이 단단해지는것 같습니다.
.
준비 단단히 해 놓으세요..
5월은 아직이지만...벌써 맘이 설렙니다.ㅎ
.
그전에 시간되면 언제던지...내려오시고요..ㅋ
1 허송세월 11-04-12 13:58 0  
안분지족(安分-知足 )
보기가 좋구려.......
.
우린 한마리라도 더 잡을끼라꼬 맨날 허우적 거리는데.
가까이 있는줄 알았으면 저거마져 뺏어 먹었을낀데.

역쉬 꾼은 먼가 달라도  달라..
1 꽃다지 11-04-14 07:19 0  
욕심도 있었지요...
그런데 그게 제맘과 다르더라구요..
몇마리만 잡겠다고 하는 날에는 마릿수며 씨알에서 만족하고..
그 반대로 많이 잡아서 이웃에게 나눠줘야겠다고 생각하면..
조황이 저조하고,,,쉽지 않는게 낚시..맞지요?
.
5월에 한번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다녀간 가까운 내만권에서 손맛보고,더불어 입맛까지..
.
근데 형님...붕장어는 몇마리 하셨습니까?
가까운 진해도 벗꽃이 만발했는데
뭐가 바쁜지 한번 가보질 못하네요.
꽃다님 조행기에 대리만족 합니다.ㅋㅋ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꽃다지 11-04-14 07:21 0  
아디다스님...거제 다녀 가셨지요?
거제에도 벚꽃이 한창입니다.
사무실 창으로 보이는 봄의 풍경들이..제법 운치 있네요.
.
감사합니다.
즐낚하시고...안전조행 바랍니다.
1 레츠고 11-04-15 19:44 0  
재수가 없는 농어가 오늘에 하이라이트 네요 ㅋㅋㅋㅋ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볼락들 이 다 어디로갔나 봅니다....
수고했습니다...
1 꽃다지 11-04-18 15:45 0  
그날 비진도 뽈락들이 수학여행을 갔다가 합니다. ㅋ
레츠고님...
잘 지내시지요?
즐낚하시고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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