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낚 회원 여러분
네이버 카페 남해갯강구 회원 시골 미남입니다. (카페 놀러 한번씩 오세요)
최근 좌사리쪽에 대물 참돔들이 나온다고 해서 시즌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기상이나, 여러 여건이 맞질않아 출조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그렇게 기상이 나쁘지 않을것이라는 예보를 믿고 통영 원도권 전문 선장님한테 3시배로 혼자 예약을
했습니다.
(카페 동출인원을 모집할려고 했으나, 먼바다 선비부분도 있고 바람터지면 고생할께 눈에 보여서 포기 했습니다)
출 조 지 : 좌사리
대 상 어 : 참돔
이용선박 : 나**호
인 원 : 혼자
물때 및 날씨 : 4물, 바람 강, 바다 약간 너울
오랜만에 좌사리 출조라서 조금 일찍 집에서 나와 사천 만물낚시로 출발하여 1시쯤 도착 했었는데...
반가운 카페회원 몇분이 수다 떨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네요.ㅋㅋㅋ (몽이, 딱한마리, 닉, 풍림꼬마)
필요한 미끼(크릴8장, 참돔집어제 2봉, 청개비, 백크릴) 갯강구목줄 3호 구매하고 출조 준비를 완료 했네요

낚시점 손님이 많아 밑밥용 크릴이 녹지 않아 크릴분쇄기로 어디 땀나게 뽑삽니다.
목줄은 현장에서 구입한 사진이 없어 실물사진 찍어서 올려 드립니다.
제가 주로 많이 사용하는 호수 입니다. (1.5호 감성돔, 3호 대물참돔)
카페 회원들과 웃으면서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도착시간이 3시..ㅠ.ㅠ
선장님 기다려 주셨야 합니다. ㅠ.ㅠ
사천에서 ~ 통영삼덕항까지 분노에 질주를 했네요..ㅠ.ㅠ
통영삼덕항에 2시 40분쯤 도착해서 오랜만에 뵙는 선장님께 인사하고 명부작성 후 선박에 짐을 옮깁니다.
추운 새벽 출조임에도 불구하고 대물을 노리시는 조사님들이 12~13명 정도 승선한것 같습니다.
통영 나**호 입니다. 선박은 오래 되어도 얼마전에 올 수리 했다고 합니다. 안전이 제일이죠^^
삼덕항을 출발해서 욕지권 감성돔을 대상으로 출조하신 조사님들 먼저 하선 시켜 주시고 오늘의 목적지인
좌사리에 둘째섬에 도착 했습니다.
오랜만에 배를 오래타서 그런지 속이 별로 안좋네요
좌사리 둘째섬 뒤등 포인트 입니다 선장님이 발앞수심이 14M정도
된다고 하네요 <옆바람이 아주 강해서 쪼매 춥네요>
포인트 도착하고 담배하나 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채비 1.75호대, 3000번릴, 원줄4호, 목줄3호
이렇게 대물 참돔 채비를 완료 했습니다.
크릴이 녹지 않고 야간 낚시 이기 때문에 밑밥을 발앞에 몇번주고 청개비로 몇번 던져보니 시장표 고등어가
찌를 순식간에 가져 가네요. 일단 낚시를 잠시 접습니다.
청개비는 한마리보다 여러마리를 한번에 끼워서 미끼로 사용하고
끼우실때는 절대 입을 관통 시키면 안됩니다
혼자 갯바위에서 1시간정도 촛불 집회 관련 뉴스를 보고 놀고 있다가 다시 낚시를 시작 합니다.
몇번 던져보니 고등어는 입질이 없네요...
고등어는 빠진것 같아 새로운 청개비 미끼 교체 후 밑밥 열심히 주고 찌를 주시하고 있는데...순식간에 찌가
사라지는 어신이 오네요.. 속으로 또 이것 고등어가 하면서 챔질을 하는데...헉
반사적으로 팔에 힘이 들어가고 낚시대가 옆구리에 끼워 집니다.
스플은 거친 피아노 소리를 내면서 역회전 하기 시작하고 대충 70~80M 정도 스플이 풀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드렉을 조금 강하게 쪼여주면서 낚시대 탄성으로 버티기 들어 갑니다.
얼마에 시간이 흘렀을까 고기가 힘이 빠진것 같아...릴링을 시작하는데...중간중간 다시 차고 나가기를 여러번 반복 합니다.
수면에 야간찌가 보이는 순간 발앞에 돌출여가 있어 뜰채 가지러 가는 사이에 팅
(이번에 뜰채를 새로 구입해서 바칸옆에 이쁘게 모셨두어서..ㅠ.ㅠ)
채비를 정비하고 몇번 더 던져보았지만...입질이 없어 아쉬움을 담배로 대신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갯강구 퍼펙트 목줄 3호 입니다. 강도 좋고, 가격 아주 착합니다.
바람 때문에 주간 채비 시 3호 반유동 채비로 수심 14M로(목줄 4M) 셋팅하고 열심히 낚시 하는데..
또 찌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입질이 들어 옵니다. 스플이 어느 정도 풀리고 너는 꼭 잡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고기를 뛰우는데...중치급 부시리 이네요...이놈은 혼자서 낚시대 들고 뜰채질 하기가 힘들어 몇번 삽질 후
겨우 잡았습니다.
이놈아 미녀는 어디가고 폭군인 니가 왔노....
폭군을 제압했더만 팔에 힘도 없고 배도 고프고 해서 편의점 도시락과 커피로 체력을 보충합니다.
참돔 낚시에는 크릴도 한마리 보다 여러마리 끼우는게 좋습니다.
4물인데도 물이 가질 않고 부시리 이후에 많은 입질이 있었으나...전부 구이용 참돔 상사리만 올라오네요
전체 빈약한 조과입니다.
이번 낚시에 한가지 가장 큰 실수는 돌출여가 있어도 고기를 뛰우고 뜰채를 가지러 갔어야 하는데 반성을 했습니다.
철수길에 선장님께 터진고기 이야기좀 하고 삼덕항 도착해서 오뎅하나 먹고 집에서 시체 놀이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4월달에 좌사리에 내려서 잡은 7짜급 참돔입니다
이놈보다 힘을 더 많이 썼는데...아마 참돔이 맞으면 8~9짜 정도는 되었을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