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갯바위를 히비고 싶은 히비고 입니다 ^^*
 
예전에는 주말 내가 가고 싶을때 물때 상관 없이 낚시를 가곤 했습니다
목적은 바람 쐬려 가면서 손맛 입맛 동시에 보고 싶은 맘으로 낚시를 취미 생활로 했지만.....
역쉬 조항은....따라 주지못하고.....
 
조금 낚시를 배웠다고....
이제는 고기가 나왔다하면 고기 따라 움직이는 꾼에 모습으로 변해가네요 ^^*
 
고기 잡으려면 고기 따라 가야 되는게 맞겠죠 ^^*
 
일시 : 2011년 5월 20일 (9물) 간조 오후4시30분 만조 밤11시30분
장소 : 통영 내만
채비 : 밤 민장대 맥낚시 3.5 또는 4칸 5호 원줄에 도래 10호 3호 목줄 6호 바늘 미끼 (숙성 크릴)
날씨 : 가랑비 아침부터 왔다 안 왔다 ..ㅠㅠ수온 16도쯤...해무 잔득.....
포인트 : 통영 내만
 
조항에 민장대 시즌을 알리는 대박 조항을 보고...ㅋㅋ
기대 반~설레임 반~
어디를 가 볼까...ㅋㅋ
 
그대로 행님에 조항소식을 듣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ㅋㅋ
삼키러랑 가랑비가 와도 고고~~
 
선장님 친절히 우리를 맞이하고
해무가 있는데 운행이 되겠습니까?
선장님 나가 보이시더~~~ (선장님 멋져부려 ^^*)
 
해무가 있었도 뱃질을 잘해 주신더군요
안전히 포인트를 내리고 여기저기 펙 받고.....
수심이 낮아 9시까지 맘 편하게 기다리고 싶은데 해무에 몸이 찜찜합니다
 
어제도 고기 나온 자리라
차분히 만조때를 기다리고.....
여러명에게 문자 채팅하고 놀다가.....
 
밤9시30분쯤 4칸대에 살짝 살짝 대를 가져갑니다
지켜보다가 더 이상 대를 가져가지 않을것 같아 살짝 대를 들어 줍니다
무게 감이 살감씨군아~
생각할쯤 제법 힘을 씁니다
 
4칸대라 자신있게 들고 힘빼기에 들어 갑니다
3번 정도 공기 미기고 발 앞에 고기를 띄웠는데 워낙 짧은 뜰채라...(1.5m..ㅋㅋ)
발 앞에서 줄을 잡고 고기를 들기에는 고기가 크서 장대를 뒷쪽으로 최대한 뒤로 하고
한손으로는 짧은 뜰채로 뜰려고 하는 순간.....
고기가 있는 힘을 모아 다시 물속으로 고개를 트는 순간....바늘이 숑~~~~~
데이트 잘했는데...잉크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가씨처럼 ....
총각 속 타듯이 애만 태웁니다 ㅠㅠ
 
수심2m에서 고기 힘 뺀다고 이리저리 물속을 휘저었는데....
첫 고기가  고기 다 몰고 가겠군아 생각 했는데....
20분쯤 또 입집이 아주 짧고 약하게 옵니다
아니 입집 한번 오고 나서 가만히 있습니다
마치 자기가 바늘에 걸려 있다는것 아는 녀석처럼...
 
살짝 들어 주니  본성이 나타나는군요 쿡~쿡~
3.5반으로 3짜 감씨 손맛보고....
삼키러도 그 시간에 삼짜 소식이 옵니다
 
이때다 싶어 열심히 입깁을 자주 교체해 줍니다
4칸대에 입집이 초리대가 옆으로 가네요...ㅎㅎ
들어 보니 2m는 쉽게 따라 오다가 본성되로 쿡쿡 합니다
 
이젠 안 놓친다 속으로 외치고...
고기 힘을 살살 빼고 두번 다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높은곳으로 올라
공기를  잔뜩 미기고 배가 뒤집어 질때까지 줄잡고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여유줄을 주지 않습니다
 
역쉬 실수를 하니 많이 배우게 되네요 ^^*
 
올려보니 사짜감씨 빵이 빵빵합니다 (알인것 같습니다)
그후 10분 삼짜 감씨한마리 추가
봄 맥낚시 민장대 시즌 치곤 손맛은 만족합니다 ^^*
 
여러분 즐겁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