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님~~~여기 시신이 있는데 해경 연락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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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여기 시신이 있는데 해경 연락좀 해주세요..

32 ll세상속으로ll 28 8,823 2022.03.07 22:52
43 https://youtu.be/0eE3wuHZ5Wg


일요일..새벽..


시간이 늦었는데..잠이 안온다..


아니 밤새 한심도 못잤다..


침대에서 딩굴딩굴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낚시나 가야지...


그렇게 또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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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메뉴가 바뀌었네?


당연히 라면이나 김밥 ..그런거 있을줄알았다..


 


매번 가는 은성피싱..


주변에 식당은 많지만 이시간에 문을 열어둔곳은 없다..


여기서라도 먹고 갯바위 나가야 하루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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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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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


도대체 이가게 주종목이 머꼬?


분식집도 됐다가..소주방도 됐다가..까페도 됐다가..낚시빵도 됐다가..


도대체........머하는 점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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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한개..커피한잔..간단하게 먹고...


솔직히....배는 고픈데 토스트가 안들어간다..


왜?


맛도 없고....딱딱하고...


햄도 안들어갔고


계란후라이도 안들었있고..


야채도 없고..


은성 토스트 맛없습니다..



선착장으로 ....


역시나....


오늘 날씨도 추운데 새벽부터 많은분들이 오셨다.


오늘 기온이 영하권이다....꽃샘추위란다...


손시리고....발도 시리고....


한동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니 더 추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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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시 첫배타고 중간모자에 내렸다..


낚시대 펴고..채비 세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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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깡철이가 라면을 끓여준다..


드럽게 맛없다 ㅡ.ㅡ


라면맛이.....첨 접하는 맛이다..


배고프니..내가 참고 먹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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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모도 함께 한다..


정원이와 현모는 새벽부터 초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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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는 아부나이.....혼자섰다..


오랫만에 동트는 모습본다..


예전엔 흔히 보던 장면인데..


오늘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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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는 내 좌측에 자리 잡았다..


현모한테 잘 보여야 되는데..


그래야 찌 하나...라인 하나라도 얻어쓴다..


현모는 팀푸가 사무장에 스텝 사무장이다..


한마디로 푸가의 실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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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철이는 들물 조류에 채비를 태워 15미터 전방 여 주위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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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고기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고작해야 메가리 한마리..


망상어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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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갈매기 한마리.....


이걸로 끝이다..


대상어 잡기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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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놀다보니 어느덧 철수시간..


잠도 오고 피곤해도...철수할때마다 미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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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환이가..


큰모자 돌밭에서 여자친구와 고동따다가 시신을 봤다..


오늘 물이 많이 빠져서 해루질 하러 온 모양이다..


돌위에 사람이 엎드려있다..


배에서 쓰는 구명복 색깔...오렌지색 점퍼 같은걸로 덮여있다..


바로 은성호 큰선장님께 전화하고..


큰선장님은 다대 해경에 전화하고..


곧바로 해경이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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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에게 시신위치 설명하고..


작은배 타고오신 큰선장님께 상황 넘기고 동욱이 선장은 우리와 함께 철수한다..



중간모자 낚시 하면서


한번씩 돌밭 보긴했었는데..


그때 봤던 오렌지색 옷 같은게 시신이었다..


시신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다.


작은모자에도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아무도 몰랐다..



큰모자 돌밭은 사람들 잘 안들어 가는곳인데..


어떻게 이런일이...


오늘 명환이 아니었으면 발견 안되었을듯..


이것도 인연인가 보다..




철수해서 들은 바로는..


낚시객도 아니고..


외국인 이란다..


아마..파도에 떠밀려 이곳까지 온듯..



어쨌거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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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4 leejin0504 22-03-08 00:48 0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래전 들은 이야긴데
낚시 갔다 시체보면
그 자리에서 밑밥 다버리고 막걸리 하나 사서 바다에
부어주고 철수하는게 답이라 들었어요

뭐 미신이겠지만요

xx낚시 사장님 물귀신이야기 엄청 스릴있던 기억이 ㅎㅎ
실제로 몇날 며칠 찾아도 못찾던 시신이
가족들이 찾아오면 떠오른다고 하더군요

뻥인줄알았는데 비슷한 이야기가 많아서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32 ll세상속으로ll 22-03-08 13:41 0  

그렇게 싸돌아댕기도 이런일 처음이네요
철수후 찝찝하기도하고 한편 기분이 이상해서 함께한 친구들 우르르 고기집으로....
다들 술만 진탕마신듯 합니다 ㅡ.ㅡ
31 멧돌이 22-03-08 07:59 0  
아이구야! 깜 놀랬네!
우째 이런일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수습이 되서 다행입니다.
32 ll세상속으로ll 22-03-08 13:43 0  

아무도 잘 안가는 돌밭인데
생전 거기 가지도않는 동생이 거기 내려서 놀다 발견했네요
그거 생각해보면 참 희한하다...하는생각이 먼저 듭니다
왜 거기갔지?
59 폭주기관차 22-03-08 08:55 1  
수고하셧습니다.
어찌된 일 일까요?
외국인이...어떤 사연으로... 참 안타까운 일 입니다.
수습ㅇ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좋은일들 하셧네요.
41 북회귀선 22-03-08 10:36 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나 봅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니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잘 수습이 되어 다행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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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ll세상속으로ll 22-03-08 13:49 0  

구명조끼처럼 색깔도그렇고 생긴것도 그렇는데 구영쪼끼가 아니었습니다
아마 제생각에 멀리 영도쪽 앙카링한배에서 뛰어내려 헤엄쳐 밀입국 하려다 변을 당한게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해경 순시선이 섬들 가까이 계속 왔다갔다 했거든요
1 왕등감시 22-03-08 17:13 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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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G사무장 22-03-09 07:12 0  
그게 시체였군요
뭐지 했었는데
섬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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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감새이반상회 22-03-09 21:10 0  
아이고..
저도 예전에 출항하면서 그동네 어민중에 한분으로 보이는 시체를 해경을 도와서 손수 뭍으로 옮겨드린적이 있는데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이유가 어찌되었건 돌아가신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32 ll세상속으로ll 22-03-10 07:39 0  

씁쓸하고 우울해지고 인생 참 허무하다싶고
기분 나쁜건 아닌데 좀 그렇더군요
이 기분은 뭐지? 좌우지간 이상해요
1 팀쯔리복 22-03-10 16:41 0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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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나이한길 22-03-10 18:55 0  
삼사고인의 명복을빌며...
저도 예전에 삼량진에서 루어낚시하다 밤에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적이있었는데.....조서꾸미고...하시는 말씀이 사장님아니였으면...언제까지 구천을 헤멜지도 몰랐는데 사장님덕에 좋은곳으로 보낼수있다고....
찜찜하게 생각말고 좋은일하셨다 생각하세요....라고 말해주던 경찰관이 생각남니다 찜찜하게 생각마시고 좋은곳으로 인도 해드렸다고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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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ll세상속으로ll 22-03-10 19:05 0  

님께서도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기분 나쁘다거나 찝찝한 그런 마음은 아니랍니다.
동생폰으로 찍은 시신 확인한후...좀 허탈한 마음이랄까..
우울해지고..씁쓸한 생각도 들고..기분이 어떻게 설명할수가 없드만요..
함께 철수한 친구들과 모두앉아 다들 술을 좀 많이 마셨습니다.
다들 말은 안해도 아마 묘한 감정에 묘한 분위기..그런거 같아요..
1 익산원킬 22-03-11 14:52 0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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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땡겨입질왔오 22-03-13 20:03 0  
에구 이런 큰일이 있었군요ㅠ
저도 지금 몇꽝인지 기억도 안나네요ㅠ
화이팅
32 ll세상속으로ll 22-03-14 18:24 0  

감사드립니다..하두 꽝치고 돌아댕기니..머 그런갑다..하고 맙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33 제주엔바람 22-03-17 00:16 0  
ㅠ 많이 놀라셨겠네요..삼가 명복을빕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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