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너울은 절대 이길수 없다는거..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바람과 너울은 절대 이길수 없다는거..

32 ll세상속으로ll 34 3,052 2022.02.18 19:48



바람 많이 부는 어느 겨울날..


병이 도져서 또 낚싯대 챙겨 짤짤 거리고 떠나 봅니다..


오늘 바람 많이 분다 했는데..


잠깨고 집앞에 나와보니..


어? 날씨 괜찮구만 뭔 날씨가 안좋아........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89_1834.png


오전 11시배...오후 네시 철수 


날씨 좋기만 하구만..


집에서 나올땐 엄청 날씨 좋았었는데..


지금도 날씨 좋고..


배타고 갈때도 좋았었는데..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89_3601.png


어라? 왜 사람이 없지?


배대는자리..이시간에 기본 5명은 서있어야 하는데?


원래 이자리 안갈려고 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선장님께 여기 내려달라고..



지난주말에 4짜 5짜 나온자리..


고기는 나온자리서  나온다..


그걸 순진하게 아직까지 믿고있는 나..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89_5775.png


올해 1월1일날 뜰채 써보고 난후 한번도 뜰채 사용한적없음.


그래도 또 뜰채폄..


고기도 못잡으면서 왜 뜰채를 먼저 펴 놓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도 습관..


밑밥통 스탠바이..뜰채 펴고 ...낚싯대 스텐바이..


이건 어디가도 마찬가지....누구라도..


가끔....순서가 달라질수도 있음..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89_6919.png

그럼 그렇지...내가 어디가나.


첫 캐스팅에 줄이 꼬여서 ...


왜?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89_831.png


바람은 북북동.....맞바람..


너울도 내앞으로 밀려오고..


조류도 내앞으로 밀려오는 미친조류..지금시간 오른쪽으로 가야하는데..


너울 파편역시 바람타고 내품으로........


오늘 개고생 하겟네..


그래도 어쩌겠어..내가 자초한걸..


어쩌든가 오후 철수시간까지 여기서 삐대봐야지...


내 하는게 다~~글치 머..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89_9694.png 


그 악조건을 견뎌가며 오랫만에 찌가 들어간다..


힘차게 챔질 하는데...바람에 낚시대도 무겁다.챔질이 제대로 안된다..


난 이게 최소한 4짜다....생각했지..


근데...


밀걸림 이드만....


어느정도 감고 원줄이 타이트해 졌는데...


이게 차지를 않아...이놈이..


이거 메다짜린가?


메다는 뭔......내 꼬라지에 뭔메다.........


낚시는 원래 이런거..ㅋ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90_1096.png


아까부터 계속..


오른쪽에 너울이 엄청 신경 쓰이드만..


평소 이자리에 자주 서긴 하는데..


내가 선 이자리에 너울 올라오는 경우는 별로 없거든..


근데....벌써 오지게 너울한방 먹었다는거..



팡!! 너울 덮어쓰면서..


낚시복에 달린 모자를 안썼드만..


이 바닷물이 목으로 침입하고..


등줄기 타고 똥꼬까지 흘러 내리드만요..


아.......드럽게 찝찝하네..


그래도 어쩌겠어


이왕 낚시 왔는데.


철수시간 많이 남았는데..


그때까지 삐대봐야지....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90_2669.png


미끼 끼우는 중에도 계속 너울 신경쓰임..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90_4337.png


아~~ 바람만 좀 죽어도 어찌 해보겠구만..


날씨는 따뜻하고 진짜 죽여주는데..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790_601.png


캐스팅도..


부드럽게 캐스팅 해선 택도 없드만..


두손으로 낚시대 잡고 쌔리 뿌리야 겨우 20미터 날아갈래나..


또 날아가도 머리아픔..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5_6195.png


하아.....


캐스팅 해서 날아가다가 원줄 목줄 다~~꼬이고..


이걸 풀래니.......차라리 내가 산에 가서 도를닦고 말지..


이게 벌써 몇번째야!!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5_7516.png


목줄 꼬여 자르고 새목줄에 바늘묶고..


앞으로 들어오는 조류에 자꾸 생기는 밑걸림에 또 바늘묶고..


지금까지 열댓개는 묶은듯..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5_8979.png


미끼크릴?


미소크릴인지 뭔지...


비싼거 사왔드만.....


고기도 없는데 비싼거 쓰믄 머하노..


메가리 한마리 구경하고.......끝..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6_0436.png


짝대기 꾸부러 지긴 하는데..


보나마나 밑걸림이지 머..


내 복이 어디가나..


아침에 날씨도 안좋은데 낚시간다고 쫄래쫄래 나올때 알아봤음.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6_1815.png


작대기 자꾸 꾸부러져봐야 소용없다니까.......밑걸림..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6_3096.png


너울 오지게 한방맞드만.....


비싸게 구입한 크릴도 지 자리를 이탈..


바닥에 내동댕이..


크릴들도 어디갔는지 안보임...


흩어진 크릴들 줏어 담는다고 10분 소요..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6_4331.png 

아.......진짜.......옆에 너울 디~게 신경쓰이네..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6_5797.png


낚시 하는데........


찌에 신경쓰고 있는데..


옆에서 퍽~펵~~해싸믄 진짜.....움찔움찔.....


하루 종일 이런상황..


내가 예전에 이자리에 서서..


오늘처럼 똑같이 이렇게 낚시 하다가..


너울맞고....뒤로 벌렁 자빠진적 있음..


더욱 신경쓰임..


발앞에 물이 쫘아악 빠지더니....갑자기 퍽~~


그게 무서운기라..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6_7092.png


저분은 아예 너울피해......꼭대기로 가셨네..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876_8559.png
 

환장 합니다.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926_2004.png


두레박질 안해도 될 정도의 깨끗한 낚시자리..


너울만 없으믄 침낭펴도 되겠구만..


여기는 야영이 안된단 말이지..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926_3602.png

 

오후 늦은시간..


다들 철수준비 하고 배 기다리네요..


날씨도 안좋고..


아니지....날씨는 좋은데 바람과 너울이 많이 심했습니다..



1eb28a601bfd964f1c92fe4d9a26419d_1645177926_5448.png
 

철수배 왔네요..


낚시 하면서 오늘 또 새롭게 깨닫습니다..


바람과 너울은 절대 이길수 없다는거..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34 댓글
1 경운기탄풍경 22-02-26 11:53 0  
아 어제의 그 전우님이시네 ㅋㅋ 어제 상황이 다시 새록새록 ㅠㅜ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