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회원 여러분 추운 날씨에 다들 무탈하게 건강하시겠죠...
겨울이 되면 기상이 나쁘고 바다도 거칠어지니 다들 출조하시는데 신중을
기하시고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요즘 볼락낚시를 주로 하고 있읍니다...
배를 타고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을 찾아가 낚시를 하고 있는데 그런 곳에서 간혹
볼락을 만나곤 합니다..
요즘 조황란을 살펴보면 감성돔이나 볼락의 조과가 많이 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읍
니다..
알감시를 뻥치기와 낚시로 남획을 하다보니 개체수가 줄어들어 내만에서 월동하려
내려갈 고기가 없어 조과가 부진합니다..
겨울이면 4자 감성돔 한마리 걸어올리고 나면 등에 땀이나는 짜릿한 손맛을 즐기곤
했는데 이젠 그런 이야기를 추억속으로만 간직해야 할 때가 되었읍니다..
어제도 아는 지인들이 매물도권 욕지권 척포권 등으로 볼락 출조를 하였는데 모두
꼴방을 하였다는 소리를 들었읍니다..
볼락치어를 방류하면 그놈들을 잡아다가 가두리에 팔아먹고 겨울철이면 갯바위에서
사람들이 배가 불룩한 놈들을 죄다 잡다보니 볼락역시 개체수가 엄청나게 줄어
볼락의 조과도 좋지가 않습니다..
어제도 낚시를 하는데 덩치가 큰 볼락들이 만삭이 되어 입질을 하여 바늘에 걸려오곤
하였읍니다..
배를 살짝 누르면 까만 알들이 배에서 끼적끼적 흘려나와 제빨리 방류를 해 주었읍니다.
임산부를 보호해야 종족이 보존이 된다는 자연적인 섭리를 절대로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인간들의 탐욕이 너무나 지나쳐 그런 원칙을 지키는 분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요즘 길을 가다가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느껴지는생각이 인간은 참으로 잔인
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간혹 들곤 합니다...
앞으로는 알밴 감성돔 볼락들이 잡히면 그놈들의 방류하여 번식을 하게 하고 또 보호를
해야만 우리는 자손대대로 낚시를 즐기며 살아가는 인자하고 지혜로운 종족이 될 것입니다...
잔소리는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겠읍니다...
요즘 볼락을 잡아보면 산란을 마친 놈들이 있고 배가 만삭이 된 놈들도 있으며 15센티급
볼락들이 잡히고 있읍니다.
어제 그저께 정도에 태어난 놈들도 간혹 입질을 합니다..
원래 볼락이 많이 산재해 있는 곳은 덩치급들의 입질이 먼저 들어오는데 젖볼락의 입질이
들어오는 곳은 거의 큰 볼락이 없는 곳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체수가 적고 조과도 좋지 않은 상황이니 회원님들께서는 심사숙고하여 출조를 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이곳은 와도입니다...잔챙이 볼락만 나와 자리를 이동하였읍니다...
 


*멀리 사량도가 보이는 겨울바다입니다...
 


*멀리 이끼섬 풍화리 부지도가 보입니다...
 



*날이 어둡기전에 집사람이 낚시를 준비하고 있읍니다..
 



*어제 잡은 볼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