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080입니다.
근래 들어 어깨통증이 조금 완화되는 것 같아
바람과물님, 보아님과 함께
여객선을 타고 1박2일 매물도로 출조해 보았습니다.


- 고개마루에 오르니 출항지 저구항이 발아래에 -

* 사진을 클릭하면 큰 그림이 *

오늘도 출항선은
요란한 디젤엔진의 굉음을 토해 내면서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매물도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거제 저구항 구경호 -

- 저구항을 뒤로 하고 -

대매물도 대항마을 방파제에 하선 하자마자
바람과물 님!
먼저 용왕님에게 고시레를 올립니다.

- 우짜든지 무탈하게 짜릿한 손맛 볼 수 있도록 해주소서 ㅎㅎㅎ -

  석축방파제에서 장비를 정돈하고 매물도 주점을 열어봅니다.
전빵도 몬 폈으니 횟감이 있을 수도 엄꼬...ㅋㅋㅋ
먼저 염통꼬지를 안주로
막사이주 한잔 꺽고 전빵을 펴도록 하겠습니다.

- 그늘막을 설치하고 잠시 -

- 날씨도 더분데... 열씨미 찌지고 뽀꼬 -
 
우리의 술! 발효주 막걸리와 탄산음료 사이다의 만남입니다
(막걸리 +사이다 = 막사이酒)
갈증날 때, 배고플 때, 2% 부족할 때 그저 그만입니다.
 

- 당금마을 앞 돌섬 -

우선 채비는
08 낚수대, G2 구멍찌, 2호 원줄, 1호 목줄(G6 3개 분납),
벵에 4호 바늘에 크릴 한마리 정성껏 물려서
깊은 수심부터 벵에돔을 공략해 봅니다.

- 베트콩 모자 쓰고 열씨미 쪼우고 있는 바람과물 님 -

밑밥은 빵가루30% + 헌터30% + 집어제20% +분쇄크릴20%를 혼합하고
미끼는 크릴(소형)과 반죽(빵가루+확산제)을 만들었습니다.

매물도로 여행오신 분, 동네 주민분들.....
포인트 뒤편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채비도 바꿔 보고, 수심도 조절해 보고, 미끼도 바꿔보았는데
낚수대가 활처럼 휘어지는 액션이 나오질 않습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수온도 괜찮은 것 같고, 조류도 알맞게 흐르는데....
던지면 초딩어와 아가 벵에만 입질을 합니다.
으아!    미치고 환장하겠네여.ㅎㅎㅎ


- 대매물도 - 
 

- 가왕도 - 
 
무언가 강력한 입질이 들어와야 되는데....
계속 시간은 흘러 저녁을 맞습니다.

- 보아 님의 아메리칸식 북채(닭다리)소스 저녁요리 -
 

야간에 참돔,  뽈락, 전갱이라도 입질을 기대했는데
별다른 입질도 몬 받고........
죄없는 막걸리, 복분자, 맥주만 잡았습니다.

담날 새벽부터 열씨미 밑밥 퍼붓고,  미끼 던지고 ㅎㅎㅎ
그런데 고등어 치어와 아가야 벵에만 입질을 합니다.


- 아침 특식(족발) -

대물 벵에를 모델로 작품 사진을 맹글려고 했는데
기어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촬영에 실패하였습니다.

용왕님도 무심하시지 ㅎㅎㅎ
 

- 소매물도 선착장 옆 포인트 -

 그러나 조우들과 안전한 장소에서
회포도 풀고 잘묵고 잘자고 잘놀다 왔습니다.
동행한 바람과물님, 보아님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습니다.
담에는 보다 시원한 곳에서 풍성한 조과를 기대해 봅니다.

- 소대병대도 -

  현재 거제는
수온(18.3 ℃)은 계속 상승하나 염도(33 psu)가 떨어지고 있어
시간이 쫌 지나야 조황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해 봅니다.

- 매물도 오형제 바위 -
 

이제 서서히 갯방구가 불볕 가마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출조하실 때에 파라솔도 지참하고, 얼음물도 많이 준비하여
더위에 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횐님들 무더운 여름 내내 건강하십시오.

~ 70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