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24jPD잘 낚입니까? 쓰레기도 좀 낚아주이소~
요즘은 갯바위 출조를 지양하고 있어서
대신 호래기 출조를 본격 적으로 다니네요
이번에도 한산도를 가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한산도 포인트 검색하고 지도를 보고 포인트 검색하는데요
안 가본 포인트 검색해서 알게 된 곳 그런 곳들은 로드뷰로 한번 훑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낚시할만한 곳인가 주변 낚시 여건들도 대충 볼 수가 있습니다
가볼 곳 몇 군데를 정합니다
음식 방송 보고 있으면 배고프듯이
호래기 조행기나 포인트 들을 검색하고 있으니 가고 싶은 마음이 더 합니다
호래기 잇 아이템
날이 추워지니 민물새우들이 동사를 해서 인터넷검색해서 하나 구입
출조 전에 아이템 하나 구입해두면 출조 길이 더 설레죠
집에 있는 민물새우를 통에 담고
나는 포인트와 채비 준비를 하면 마눌님은 음식 준비를 합니다
이번에는 만둣국&떡국을 먹기 위해 육수를 준비하셨네요 멸치에 먹태머리로 우린 육수입니다
예전에 울산 OK낚시 개업식 할 때 구입한 낚시대릴 셋트 2만원인가? 만원대였나?
저렴해서 처제들용으로 몇 개 구입했던 건데요
항상 에기는 들고 다니는데 막상 에깅을 하려면 채비를 다시 해야 돼서
루어 전용으로 대 편성을 하나 더 해보려는데 아차 릴 손잡이 부러진 걸 잊어버렸네요
그래서 급하게 저 릴에 안에 속줄을 감고 합사 남은 거 대충 감아서 준비합니다
뭐 릴이 좋아야 잡는 건 아니니까요 (써보니 쓸만 하네요ㅎㅎ)
자 드디어 출발합니다
조금 일찍 갑니다 아 신낭당~
거제 시내를 통과하고
다들 차를 가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객실은 텅텅
날씨가 좋네요
어구항
감성돔 선상
감성돔 선외기
감성돔 낚시는 정말 0.1%도 생각이 안 납니다 신기하네요
지금 만약에 손맛을
감성돔 5짜랑 호래기 피딩 100마리랑 선택하라면 무조건 호래기 피딩입니다ㅎㅎ
100마리 까지도 없이 50마리라도 호래기를 선택하겠네요
그 정도로 호래기에 빠져있나 봅니다
한산도 도착해서 차를 타고 들어오는데 차도 사람도 없이 조용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시간이 남아 여유롭게 식당에서 밥도 먹습니다
맛있네요
커뮤니케이션을 '인간관계가 존재하고 발전하게 되는 메커니즘'이라 주장한 찰스 쿨리(Charles H. Cooley, 1864~1929)
개인적으로 저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는데요
그냥 말없이 낚시만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오해받는 부분도 있고...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중에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인데요
실제 낚시하면서도 잘 안됐는데 앞으로 조금씩 바꿔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먼저 말 걸기부터가 시작인 거 같습니다
오늘은 전 출조에 그나마 손맛 본 곳 중에 한 곳으로 먼저 가 보았는데요
오잉 여성 조사님이 한 분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혼자 낚시를 다니는 것 같은데 대단하네요
고민하다가 마눌님은 여성분 옆에서 하고 나는 상판 위로 올라가서 낚시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해지기 전부터 낚시를 해보는데 호래기는 안되네요
아무래도 상판에서 집어등 켜고 하는 것보다 집어등 안 켜고 가로등 밑에서 같이 하는 게
조과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여성 조사님한테 양애를 구하고 같이 낚시를 합니다
동네 주민 한 분이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하소연하시네요
보통 때 같았음 대답만 하고 말았을 텐데
이래저래 얘기도 하고 친해졌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효과를 보나요
이 자리에서 가끔 호래기 낚시 하신다는데
제 채비도 물어보시고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동네 주민이 주신 먹새우와 참새우? 새우 종류가 두 종류였는데요
미끼 하라고 주셨네요 큰 참새우는 라면에 넣어 먹으라고 주셨고요
3시간 정도 낚시를 하는데도 호래기는 5마리 밖에 안 나오네요
여성 조사님은 아직 못 잡으시고
보통 때 같았음 바로 이동했을 텐데 오늘은 이동하기가 싫습니다
마을 주민분이 호래기 하는 현지 주민들에게 전화를 돌리더니 오늘 호래기 다 안된다고
한산도 최고 포인트에도 4마리 밖에 안 나왔다네요
얘기를 하면서 낚시를 하니 호래기가 안 나와도 지겹지도 않네요
마을 주민이 가시길래 새우주신 답례로 코냑을 선물하고
사실 이 술은 전에 왔을 때 이 포인트에 새벽 1시에 나이 지긋하신 동네 어르신이 한 분 오셨는데
적적하신가 혼자 말씀을 많이 하시다가 가신 분이 계셨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낚시꾼들이 있으니 얘기도 하고 약주도 얻어 드실 요량으로 오신 게 아닌가 생각이 돼서
그분 오시면 드리려고 가지고 왔는데요
다른 곳에 쓰이네요ㅎ 한두 병씩 들고 다니려고요
오늘을 거의 먹새우만 썼네요
민물새우보다 껍질이 두꺼워서 오래 쓸 수 있네요
피딩 때 굳입니다
포인트를 몇 군데 이동해 봅니다
우럭이 잡히네요
몇 군데 돌아봤지만 잘 안됩니다
조사님들 만나면 평소에는 먼저 말을 잘 안 걸었는데
오늘은 먼저 "오늘 잘 안되지예? 좀 잡으셨습니까?"라고 먼저 말도 걸고 조황 정보를 보니
거의 몰황 수준이었네요
조용한 거 싫어하시는 분 계신가요?
전 조용한 게 너무 좋네요
자리를 이동해 끼니를 때웁니다
나이를 먹기 싫어 이제 떡국을 먹네요
야외에서 라면만 먹어도 맛있는데 만둣국이라니 거기에 먹태로 만든 육수로
그냥 예술입니다
이곳에 온 아주머니 한 분도 오늘 한 마리도 못 잡으셨다고
먹새우 몇 마리 드리니 2마리 잡으셨음 호래기는 여자분들이 더 잘잡으시는듯
우리도 몇 마리 잡고 또 이동
중간 점검 밤새도록 해도 요 곳밖에 못 잡았어요
2시까지 조황이네요
두 마리가 걸린 사진인데 잘 안 나왔네요
짧디짧은 피딩이라 급합니다 반짝 20마리 끝이네요
이웃 블로그 님의 글을 보니 문어포에서 낚시한 젊은 사람들이 동네 버스정류소 앞에 똥도 싸놓고
쓰레기도 버려놔서 난리가 났다네요 상판에도 낚시 못하게 만들었다네요
강아지아기들...
배타기전 어묵 국물로 몸을 녹입니다
왔냐 돼지 먹을 걸 내놔라~냥
밤새도록 쉬지도 않고 열심히 했는데 거의 몰황이었다가 운 좋게 두 군데에서 짧은 피딩을...
여성 조사님을 다른 방파제에서 또 만났는데 다른 곳에서 50수정도 피딩을 보셨다고
몇 수 일까요?
마눌님이 비몽사몽간에 수를 세시다 까먹은 듯 64수에서 84수 사이 될 것 같은데 74수로 하는 걸로..
먹새우덕분에 민물새우 두통 산거 그대로 남았네요
먹새우 한 마리 남았네요 민물에도 살수 있을까 넣어놓았는데 죽네요
소주를 안 먹는지라
(소주를 끊었어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몸이 안좋아지는것 같아서,,;;
전통주와 와인 럼 위스키 사케등 소주빼고 다 마셔요ㅎ )
집에 저가 와인은 잔뜩 사놓았는데
와인에는 호래기 안주가 맞지 않아서 호래기용으로 럼을 구입했네요
소구포 선착장 굴 공장에서 굴 사 와서 한잔하면서 마무리합니다
다음에는 한산도 말고 다른 섬으로 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