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엄청난 한파가 전국을 덮을 무렵.
나도 모르게 바다에 가고픈 맘에 출조를 맘 먹어 봅니다.
혼자 가까운 바다에 잠시 나가 보려 했는데요. 블로그 이웃인 마스터 큐 동생이 출조를 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을 취하니 구조라로 가볍게 다녀오자고 하더군요.
글로만 접하다가 실제로 보니 인물이 훤하고 낚시도 잘 하고 매너도 엄청 좋은 동생입니다.

남들은 새벽 여명을 보고 출근을 하지만 저희는 강추위에 맞서 바다에 나가고 있답니다.
낮 시간 낚시로 출조라 여유로움이 많아서 좋습니다.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이 ^^
모지포 김프로 오늘부터 한가한 사람이 되었다고 이 추운 날씨에 출조를 나왔더군요.

항상 잘 챙겨 주시는 작은 선장님 배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두 사람 멋지게 생겼습니다. ^^
오늘 추운 날씨지만 수온은 좋다고 하기에 기대가 됩니다.

유명한 솔여에 두분이 하선을 합니다.
한마리 잡으라고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

저희는 조금 더 지나 줄여란 곳에 하선을 하였습니다.
발판 편하고 하루 놀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듯 보입니다.
단 맞바람이 ㅎㅎㅎ 손끝을 울리는 것이 절대 쉬운 낚시를 하지 못할 듯 보입니다.

같이 간 동생도 밑밥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것 저것 챙겨가서 첨가해서 사용하는데요. 이 정성에 감성돔 한마리 물어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전 오늘은 겨울 감성돔 낚시에 적합한 집어제를 선택을 해 보았답니다.
잘 녹인 크릴 5장에 일본해 와 메가믹스치누를 결합해 보았습니다.

심상치 않은 표정의 규덕동생.
이정돈 괜찮다고 하는데요 ㅎㅎㅎ 바람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동생 채비 하는 모습도 찍어 주고 ^^
그냥 나와있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뭐로 시작하는데? 하고 물어 보니 아시아LC 3B로 전유동 낚시를 한다고 하더군요.
이 강렬한 맞바람에 채비가 이길 수 있을까? 싶은데요.
자신감 있는 채비운용을 기대해 봅니다.

거친 바람 빼고는 바다상태와 수온 너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에 있는 여를 중심으로 입질이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포인트인데요. 어떻게 될지는 ㅎㅎㅎ 기대됩니다.
저두 낚시 준비를 해 봅니다.
감성돔 전용 08대에 3000번 릴을 장착하고, 바람을 이기고 줄빠짐이 좋은 M16를 잡아 근거리 보다는 먼거리를 노려 볼 생각입니다.
몇 번의 캐스팅에 올라온 놈은 망상어 노래미 망상어.
고기가 여름처럼 따뜻하기만 한 것이 이상합니다.
정말 좋은 수온이 오늘은 먼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열심히 낚시를 해 보지만 감성돔은 계속해서 저희를 외면을 하고 있습니다.


동생이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추웠던 손을 녹여 줍니다.
갯바위에서 오랜만에 따뜻한 커피의 참 맛을 느껴 보니 정말 좋네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나와계셨습니다.
저희 옆에 계신 분도 대상어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들어서니 잠시 죽었던 바람이 다시 일기 시작하고 파도도 넘실 거립니다.

잠시 낚시대를 내려 놓고, 같이 간 동생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캐스팅을 엄청 멋지게 그리고 잘 하더군요.

낚시 하는 자세도 좋구요.

갯바위 청소하는 모습도 좋네요.

아침에 이렇게 좋은 기운을 받고 왔는데요.
집에 갈 때도 좋은 기운을 받습니다.

제가 낚시한 자리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배를 기다려 봅니다.

멋진 동생 오늘 수고 많이 했습니다.
집도 근처라 자주 연락하고 지낼 것 같아요^^

감성돔을 못 만났습니다.
철수 선단 전원 꽝이였습니다. ^^
나만 못 잡으면 억울하지만 다 못잡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좋은 동생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너무 추운날은 집에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추운 날씨에 하루 종일 견디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네요.
한파에 바다에 가시면 보온에 신경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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