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볼락 낚시를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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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볼락 낚시를 즐기고......,

50 발전 22 3,678 2017.01.08 21:35
이시기에 딱히 낚시할 대상어가 마땅치 않다.
벵에돔은 수온의 저하로 찾기 힘들고, 감성돔은 전설의 고기로 불릴만큼 귀해서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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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직원중에 아들뻘인 막내가 낚시를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야간 근무 끝나는 1월 2일 출조를 한다. 아침 8시 30분에 출조배가 나가니, 새벽에 나가서 떨일이 없어서 좋긴한데, 고기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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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뭔 잡어가 있겠나 싶었으나 현장엔 엄청난 학꽁치와 망상어, 복어가 진을 치고 있었다.
경단 안 가져 왔으면 잡어에게 엄청 시달렸을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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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린 자리는 막개 홈통이었는데, 물때가 조금이라 홈통에 잘 못 내린거 아닌가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낚시를 가르쳐야 하는데, 험한 지형보다는 낫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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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에 끓는 물을 담아와서 컴라면에 김밥을 곁들여 점심을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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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에게 뭐라도 잡아서 보여줄려고 열심히 낚시했지만, 물도 안 가고, 잡어는 많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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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이런 사이즈의 감성돔 이라니......,
사진만 찍고 바로 방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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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0분에 출항, 오후 1시경 옮길사람 옮겨주고, 3시에 철수 하니 교대근무 하는 본인같은 출조객들은 한번 이용할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날은 결국 작은 감성돔 1마리, 50급 숭어 한 마리로 마감한다.
정유년 첫 출조에 대상어를 못 봐서 올해도 대물의 꿈은 접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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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서 파로스호를 운항하는 삼여 친구가 낮볼락 한번 가자고 연락이 왔다.
7일 오전 9시에 출항이라 서두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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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어초를 찾아서 이리 저리 옮기고, 어초위에 배를 올리고 일명 털털이 낚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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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는 씨알이 그리 나쁘지 않아 바늘 6개 짜리에 서너마리 걸리면 제법 손맛이 있다. ㅎㅎ
갈매기 사랑님, 본인, 선장, 이렇게 셋이서 낚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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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초를 공략하는 낚시인데도 밑걸림이 그리 크지 않아 채비 손실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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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시간 낚시에 먹고 남을 만큼 충분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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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여섯개 줄을 태우진 못했지만 간간히 볼락 구덩이를 잘 찾으면 여지없이 서너마리씩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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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초를 벗어나면 뻘이기에 추가 바닥에 닿을때 느낌으로 뻘과 어초를 구분해 내야 하는 것이 요령이다. 한 구덩이 어초를 솎아내고 다음어초로 이동하는 형식으로 마릿수를 보태나간다.
삼여 선장이 닷줄을 조금씩 풀어주며 어초를 탐색해 나가기에 우린 낚시만 잘 하면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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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여 몇 마리 회를 치고, 나머진 구이용으로 손질한다.
회를 즐겨하지 않는 집사람은 치킨으로 대신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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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특유의 윤기와 향이 입맛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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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도 좋네.
이제 볼락과 열기로 벵에낚시 시즌 시작까지 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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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길잃은갈매기 17-01-09 00:03 0  
언제나봐도 매끈한 조행기 .. 잘보고 갑니다 요즘 갑자기 감시입질이 뜸한걸 보니 바다에도 서서히 겨울이 오나봅니다 이제는 정말 한마리를 찾아서 떠나야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 체력이 안되서인지 이것도 힘드네요 새해에도 안낚 하시고 생생한 조행기 부탁 드립니다
1 발전 17-01-09 21:50 0  
인낚에서 가장 생각이 저하고 비슷하신분이 이렇게 댓글을 달아 주셨네요.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그것도 1순위로 달아 주셔서 영광입니다. ㅎㅎ
감성돔 너무 어렵습니다. 잘 될때는 몇마리 잡지만 한방 보고 가야 하는 낚시이고, 새벽에 일찍 나가서 추위에 떨어야 하는 낚시라서요.
그래서 잘 안 가지게 되더라고요. 예전엔 감성돔만 죽어라 쫒아 다녔는데, 그땐 왜 그랬나 싶어요.
앞으로도 세상사는 이야기 게시판에서 갈매기님 응원많이 하겠습니다. 수고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 싸울아비도 17-01-09 01:03 0  
무슨 회를 예술로 승화시킵니까?  진짜 부럽
1 몰밭볼래기 17-01-09 02:26 0  
구이가 참숯 석뇌구이 보다 더 맛나보입니다.
23 그그림자 17-01-09 11:29 0  
캬~볼락 구이가 환상적 비주얼 입니다.
그냥 화면에서 꺼내어 먹고십은 충동이.....ㅋ
이시기의 최고의 대접받는 어종이 볼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가족을 위해 볼락낚시를 가보아야 하는데 아직 배운전이 초보라.ㅡㅡ
추운날씨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출조길 되세요.^^
23 발전 17-01-09 21:53 0  
전 볼락보다 긴꼬리가 더 좋던데요. ㅎㅎ
이번에 대마도에서 맛있는 긴꼬리 많이 드시고 오셨을텐데 뭘 그러십니까?
볼락은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나서 더 좋더군요.
언제든 나가시기만 하면 볼락이면 볼락, 감성돔이면 감성돔 싣컨 잡으실 실력이시니까 가까운데로 한번 다녀오세요.
다녀오신 조행기 기대합니다.
1 호반싸나이 17-01-09 12:55 0  
크~ 이게바로 먹방인가요?

진짜로 침이 입에 고입니다.~
1 발전 17-01-09 21:54 0  
먹방은 아니고요. 그냥 낚시 갔다와서 한접시 만들었을 뿐입니다.
프로필 사진에 들고 계신 참돔을 숙회로 만들어 먹으면 참 맛있겠습니다. 즐낚하세요.
59 폭주기관차 17-01-09 18:45 0  
수고하셧습니다.
오랫만에 조행기에서 뵙습니다.^&^
 
아들뻘 초짜조사님이 한동안은 조행기에
자주 등장하지 싶습니다.ㅎ
멋진 조사님이 한분 탄생하겟네요.^&^
무엇에도 빠지지않은 볼락이 풍성합니다.
구이와 회 ,모두가 땡기네요.
잘 보았습니다.
59 발전 17-01-09 21:57 0  
아들뻘 녀석이 같은 과에 있고, 남들 하기 싫어 하는 생선손질까지 배우고 싶다해서 다음에도 가게 되면 동행하려 합니다. ㅎㅎ
거기다 소형선박 면허까지 같이 시험 보자고 다 챙겨주니 이보다 고마울데가 없더군요. 아마도 올핸 선박면허도 취득할 것 같습니다.
볼락이 산란을 끝내서 잡아도 큰 미안함이 없더군요.
멀리서 볼락 잡으러 아랫마을까지 내려오긴 쉽지 않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물하세요.
56 찌매듭 17-01-09 20:48 0  
낚시점 미끼 냉동고에 경단이 있어서 사용할 곳이 없지 싶었는데
발전님 글을 보니 앞으로는 경단도 가져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년초에 만재도를 다녀왔는데 학공치는 빠졌지만, 망상어 등살에
미끼가 남아 나지 않는 순간이 많았더랬죠....

만재도의 망상어는 큰 병어만하기도 하고 30정도의 감성돔 크기이기도 해서
초보자들은 착각을 하곤 합니다....

미끼냉장고에 있던 경단 생각도 잠간해보긴 했지만
낚시점주도 목포근해에서나 쓰는 거라며 못쓸것이라고...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작은 게라도 잡아서 끼워야할까, 두리번 거리기도 했었지요 ^^;;
(아니, 몹쓸것이라고 했었나????)

12월초였다면 아직 맑은 물색도 약간 남아있기에 웜이라도 쓴다면
큼지막한 우럭이라도 간간히 곁들여지곤하는 만재도였지만
이젠 물색이 많이 흐려 우럭도 구경이 힘들었습니다.

대신할 저런 볼락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왔었을까요....
2017년에도 즐거운 낚시 여행길에 건강함과 함께 바다를 자주 접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감성돔과 비교된 소품은 뭔지요? 궁금하네요? ^^;;
56 호반싸나이 17-01-09 22:01 0  
바칸에 걸어놓고 사용하는 받침대인듯요..ㅎ
56 발전 17-01-09 22:02 0  
냉동고에 있던 경단을 다시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도 남은거 냉동실에 넣어 놨는데, 해동되면서 약간 부스러지는 현상이 있더라고요. 물을 묻혀서 반죽을 다시해서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희도 망상어와 복어 학꽁치가 얼마나 설치던지 대체미끼 없으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깐새우가 아주 좋을것 같더군요.
낚시자리에 깐새우가 하나 떨어져 있는 것을 주어서 사용했더니 잘 살아 돌아 오더군요. 아마도 감성돔 큰놈이 있었다면 물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감성돔과 비교된 소품은 낚시대 거치용으로 사용하는 소품입니다.
밑밥통 좌우, 또는 상하에 끼워서 낚싯대를 거치할때 사용합니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데요. 그날은 가져갔네요.
지금은 바칸에 낚싯대 꽂는 곳에 꽂아 놓지요.
그럼 안녕히.......
1 대구감생이 17-01-09 21:28 0  
ㅎ.ㅎ.전설의.찌매듭님.모르시는것도있군요
낚시대거치대입니다.밑밥통에.아님삐구통에.
양쪽에하나씩.끼워서낚시대.턱하니.걸쳐놓는걸걸요?^^^
1 발전 17-01-09 22:04 0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바칸에 있는 낚싯대 끼우는 곳에 보관하지요.
그날은 소품 넣은 가방에 넣어져 있었나 보네요.
즐낚하세요.
1 찌매듭 17-01-13 20:36 0  
에구..... 저라고 어찌 모든 것을 알겠는지요?! ㅜㅜ
킨텍스에서 경향하우징전시회를 놓치면 부산에서의 2차 전시회를 가보기도 했는데
만*낚시점에 가서 구경도 싫컷하고 맘에 당기는건, 모두 잔뜩 사오기도 했으면 하는 바램이죠 ^^;;
자리가 편편하고 잔잔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1 갯돌이76 17-01-09 22:11 0  
제가 아직 볼락구이를 못  먹어 봤습니다
그렇게 맛 있다고들 힌시는데...
부럽습니다^^
정초에 삼천포 함 가보러고  파로스호
전화 드렸더니 가족 지인분들 나가신다 하여
못갔습니다...
올 여름에 문어낚시 독배 마춰서 출조
해봐야 겠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 하시고 즐거운 출조길이
되시길 멀리서 바래 봅니다^^
1 발전 17-01-12 00:26 0  
나도 예전에는 고등어가 더 맛있었지.
그런데 자꾸 먹어보니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볼락이 더 있더라고.
한번 잡아서 구어 먹어봐.
문어보다는 갑오징어가 더 좋더라, 맛도 더 있고.
두족류 중에서는 무늬 다음에 갑이더라고 먹어보니 말이지.
자네도 올해 복 많이 받고 여수에 오게 되면 전화라도 한통해
게장에 밥 한 그릇 하자고.
45 갈매기사랑 17-01-10 23:14 0  
ㅎㅎㅎ 오전에는 볼락대 뽀사뿌고 작살들고 물속에 드가고 싶더만 ~
감시보다 볼락이 실속은 더 있구마는 볼락도 보통 인내심이
필요한기 아니라서...........
냉동실 볼락이 끝날즈음 이었는데 또 몇마리 챙겨 넣었으니
이번주 반찬 걱정은 안해도 될듯....
45 발전 17-01-12 00:28 0  
삼여하고 둘이 그랬습니다.
형님 많이 배워야 겠다고요. ㅎㅎ
생활낚시는 많이 배우셔야 겠습니다. 열심히 따라 붙으세요.
냉동실 비워지면 또 가보게요. 많이 가르쳐 드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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