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8/28(일)
인원:4명
 
안녕하세요~인낚회원님~
강진바다(박영신)입니다.
 
일주일을 고민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는 싶은데 말벌의 상처와 휴유증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바람도 쐬고 이왕이면 손맛도 보고 더불어 제수고기 까지 ㅎㅎ
처음에는 옆지기와 같이 토요일 한산도쪽을 생각했는데
갑자기 약속있다고 혼자 가라고 하네요.@@@
 
금요일 갈도로 돌돔팀들이 출발하면서 허파를 뒤집어 놓고
혼자서 마땅한 출조지도 설정 못하고
금요일부터 폐인 및 불쌍한 모드로 진입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역쒸~페인 모드 성공 ㅋㅋ
갈도 돌돔팀 토요일 오후에 철수하면 펜션 예약하여 여차에서 만나기로 하였다고
장비 챙기라고 합니다.
 
앗싸~성공~~ ㅋㅋ
 
제 장비는 항상 차에 실려있지만 옆지기 장비가 삼실에 있어 삼실에 들려 장비 챙겨
거제로 씽~~
거제에 도착하여 저녁 먹고 여차에 예약한 펜션에 도착하고 조금후 갈도 돌돔팀
왔는데 돌돔은 고사하고 잡어 한마리 없이 빈손으로 왔습니다.
(그분의 닉네임은 여기서 생략합니다 ㅋㅋ)
 
이런...닝기리 이게 아닌데 이빨 아퍼도록 돌돔을 씹을줄 알았는데 @@@
 
같이 간단하게 한잔하며 황치는 무용담을 듣고(하나도 재미없었음)
잠자리에 드는데 방이 거의 20인용...방값은 어쩔려고....
 
아침에 일어 나시는데 시간이 7시 ㅠㅠ
낚시를 왔는지 여행을 왔는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밖을 조니 공기도 좋고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아침을 먹고 남은 밥통의 밥과 국의 냄비채 들고 선장이 추천하는 특급 포인트(?)
출발합니다.

하얀 파도가 너무 멋있고 공기도 시원하고 출조길의 제일 기분 좋은때죠.
 

첫 캐스팅에 올라온 준수한 씨알의 뽈락
그늘진 곳을 찿아 홈통 가까운쪽에 내렸는데 뽈락 포인트 중의 한곳...
 

수심 11m주고 하는데 잡어층(망상어,용치놀래기)만 통과하면 어김없이 물고 늘어지는 상사리...
손바닥만한 싸이즈 오전 3시간 낚시 동안 20마리 이상은 잡은 것 같습니다.
어린넘들이 너무 설치고 있네요.
작지만 색깔이 이쁘죠.


그 와중에 잡은 제수괴기...무슨 참돔이 빵이....
 

포인트에서 바라본 홍포 마을
 

잔챙이들 등살에 잠시 쉬며 점심 준비합니다.
같이 출조한분이 돌돔 출조 철수후에 바로 합류하여 햇빛가리개가 있어 좋습니다.
오전에는 그늘이였는데 점심때부터 햇빛이, 그래도 바람이 조금있어 더운줄은 몰랐습니다.
 

뽈락과 참돔으로 갯바위 출조의 즐거움이죠.
 

낚시에는 관심도 없고 물속에서 성게,고동,삿갓조개 잡는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 옆지기
바닷가에서는 겁도 없습니다...바로 뒤쪽이 수심 11m...



성게는 집에 가져오면 껍질 처리가 불편하여 현장에서 성게 알 만 모았습니다.
 

성게알이 한 통...
 

고동도 많이 잡고...
 

여기저기에 있는 쓰레기도 줍고...
 

철수배를 기다리며 한 컷
둘다 어찌 폼이 ...ㅋㅋㅋ
 



저녁은 거제에서 오리 생고기와 훈제로 마무리하고
1박2일동안 짧은 출조길을 마무리합니다.
 
이번에도 괜찮은 제수고기는 장만하지 못하고
다음 출조를 기대합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고 여기 저기서 감시 소식도 들리고 가족분들과 여행 겸 낚시해 보세요.
고기 욕심만 버리면 출조길이 즐겁고 좋습니다.
 
모처럼 조행기를 작성해 보니 앞뒤도 맞는것 같지 않고
재미도 없고...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출조길마다 대박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