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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십니까..
명절 오후 ..
이렇다할 약속이 없어 거제 다대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긴 연휴라 할일이 없더군요.
며칠전 거제 다대 공선장님께 연락을 드려봤지요
설에 출조 나갈수 있느냐고..
설이라도 영업한다 하시더군요..
오후바리 출발했지요..

만물낚시...
참 질긴 인연입니다..
벌써 몇해째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밑밥도 말겸..명절 인사도 나눌겸 찾았지요
가덕이나 거제권 출조할때마다..
인사하고 커피도 한잔하고..이런저런 얘기들도 스스럼없이 하고..
주인과 손님 사이를 떠나..이제 제게는 편안한 곳이지요...
크릴3..홍합2..파우더 2..보리5..옥수수 2통..
설 명절인데 고기들도 맛있게 먹여야지요..
밑밥말고.......커피한잔하고 곧바로 거제로 달렸습니다..

거제 다대 거성낚시..
이곳역시..
인연을 맺은지 꽤 된거 같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지 않은 성격이라
한번 인연 맺으면 좋으나 싫으나 그곳을 이용하는 편이랍니다..
인상드러운 선장님이라도..
제게는 부담없이 놀다올수 있는곳이지요..
티비 보고 계시드만요.
공선장님 오늘 좀 나갔습니까?
오늘 한번도 안나갔는데요?..아직 영업시작 안했습니다......
헐~!~
오늘 일 안할껀데 이거 괜히 민폐 끼치는거 아닙니까??
아닙니다.........가입시다.~~
앉아놀믄 머합니까....준비하이소~~
이래서 좋습니다..

거제 다대 거성.........
이곳에 오면 혼자 독배타고 나갈때가 가끔 있네요...
예전에 지세포 해림호 타고 독배타고 나가곤했는데..
해림호 귀철이 선장님도 참 잘해주셨는데......
자주 못가봐 미안하기도 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정욱씨도요....

오늘 출조배는 거순이도 함께 합니다..
장난 쳐주니까 자꾸 앵기 붙습니다.....
잘해라이~~

거제..
예전엔 진짜 자주 찾았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그렇게 자주 찾지를 못합니다..
거가대교 생기고..
이제는 완전 동네 낚시터 되어버려
한적한곳?......이건 옛말이지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찾는 명 포인트들이 즐비한 곳이지요..

작년에 하선금지 묶여버린 형제섬..
고래등..냉장고.......전엔 자주 찾았는데.
이제는 내 발길이 닿였던곳.....쳐다만 봅니다..

설날.........
날이 날인지라....
김 머시기 할애비도 내리기 힘들다는 소두방여도 오늘은 빈포인트로 남았네요

소두방도 비어있고.....목여도 비어있고..
공선장님.......목여에 내려보라 하시더군요..
좌측으로 갯바위에 세분...계시고....

우리 공선장님...
저 빨간등대쪽으로 조류가 흐르면 입질이 잦다고......
빨간등대 방향으로 캐스팅해서 더듬어 보라 하시는데..
이노무 조류는 계속 반대편으로 빠르게 흐르고.....
젠장~
조류 반대로 가는데........뭔 방법 있습니까..

물 색깔은 참 좋은데 말이지요....차갑습니다.......
수온이 많이 떨어졌어요..
조류는 소두방쪽으로 계속가다가..
빨간 등대쪽으로 잠시가고......또다시 소두방으로 가고..
시간만 흘러갑니다..

어느덧........
세시.....네시를 넘어.......
밑밥은 바닥을 보이고.
채...서너 숟가락이나 남았나...
조류는 서있고.
멀리 캐스팅하면 어느새 찌가 발앞가까이 붙습니다..
찌의 움직임이 조금 이상해서
낚시대를 조금 들어 견제..
원줄이 팽팽해지는가 싶더니..
후욱~~~
어느순간 낚싯대가 꼬꾸라져 있습니다..
아~~한마리 왔네 왔어~~
스폴은 끼리릭 끼리릭 ..
원줄은 울고있고..
순간 .
이놈....크구나.....싶더군요..
서두르지 않기로 했지요..
쳐박을때 박든가 말든가 냅두고.
여유 있을때 조금씩 감았지요..
그러길 몇차례..
드디어 놈의 얼굴이 보이는데....
아이가.....

크도 안한기........헛대기 잡았네..........

펄떡거리믄 직인데이..........사진한방박고...

한마리 했어요
43 나오드만요..

한마리 하고....하늘 봤더니........이제 낚시대 접을 시간이대요..

이미 밑밥도 없고..
낚시대 접고 철수 준비 끝내고

설날........
이렇게 갑니다......
요즘은 이런저런 일때문에 오기힘든 거제다대..
시간이 지나면 또 찾겠지요...
설입니다..
새해 건강 하시고 지난해 못다이룬 소망들 올해는 꼭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