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02일 일요일

오늘은 어디로 출조를 갈까~~!!
원래 계획은 시골(함평만)을 계획했었다.
그런데 북서풍이 강하여 함평만 출조계획을 미룰수밖에 없었다.
현제 함평만에선 어초밭에서 굵은씨알의 감성돔과 농어가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다.
농어의 조황은 평균 3~4방은 터트리고 5마리이상으로 손맛을 보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도 이렇게 일요일 출조고민을 한다.
그런데 어딜가나 내일은 기상이 썩 좋은편이 아니다.
기상청의 여수금오도냐...
걍 고흥 내만으로 잔손맛이라도 보자는 생각에 선무당(박정철)님과 출조지를 정하였다.
고흥용암으로 자동차의 경적을 울리고 고고싱...

고흥 용암직벽 위성사진
새벽 5시경 용암마을에서 박선장의 낚시배를 이용 용암직벽으로 뱃머릴 돌렸다.
북서풍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그래도 용암직벽포인트가 바람에 조금은 의지돼는곳이여서
포인트를 정하였다.
또한 용암직벽은 평균수심이 만조때 8m 권을 이루고 다른곳에 비하여 씨알도 좋은편이지만
도보포인트로 사람이 다소 많다는 점때문에 낚시배로 진입을 미루는 편인곳이다.
그렇게 저와 선무당(박정철)님은 용암직벽으로 자릴잡고 동녘하늘의 여명을 보며 낚시대를 드리웠다.
완전간조시간에 진입하여 낚시대를 드리우자 초들물이 진행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열낚~~ 하지만 잡어가 극성을 부린다.
잡어 퇴치용 특급 비밀병기인 (???) 를 사용하였다. 이건 특급기밀이라 미끼의 이름은 밝힐수 없다..
이점 이해해 주기 바랍돠 ㅋㅋㅋ..쪽주시면 갈켜드림다...ㅋㅋ
그렇게 특급비밀병기인 거시기를 사용 한창 열낚중..
날은 완전히 밝아오고 초들물이 한창진행중~~
드디어...
선무당 : 왔다..후힛잇..
선무당님의 낚시대가 제법 포물선을 그린다..
올라오는 녀석을 30cm급 살감성돔
나 : 부럽돵...
선무당 : 와 이 미끼 (거시기) 완전 죽이는데요...이거 하나에 감성돔 한마리겠는데요..
나 : 암튼 잡어의 극성에 이렇게 남아나는 미끼는 별로 없는뎅 넘 좋으네요..
그렇게 우린 다시 즐낚...열낚...
또다시 누군가의 가느다란 외침이 들려온다..
선무당 : 아싸..또왔다..
또다시 선무당님의 신천옹t가 가을하늘에 포물선을 그린다..
올라오는 녀석을 또다시 30cm급 감성돔..
연속 힛트다..
나 : 손맛 좋으요..? (ㅜ.ㅜ) 부러버..
선무당 : 이미끼 최고최고..~~

또다시 열낚...즐낚...이젠 중들물이다..지금이 최고의 타임이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 또 누군가의 탄성이 들려온다..사운드 쥐긴다...
선무당 : 오~! 예~~! 또 왔어..
또다시 내 옆사람의 신천옹t가 가을하늘에 한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나 : 좋겠쏘...오늘은 손맛 제대로 즐기네요..(쩝 ㅠ.ㅠ) 
벌써 내 옆에 누군가는 3마리의 감성돔 손맛을 즐겼다..부럽다..
그렇게 또 잠깐의 시간이 흐른다..아주 잠깐이다..
또다시 누군가의 탄성...
선무당 : 아~~아..~! 또 왔어..좋아부러~~
가을하늘의 구름이 감성돔으로 뵈기 시작한다..나도 한마리만 와라..4짜로. 그런 바램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나 : ..(부러움반 축하반으로) 오늘은 완전 대박인데요..지대로 즐기네요..좋컸슈..
벌써 4마리째 내 옆의 누군가는 손맛을 즐겼다..
이젠 내게도 가을감성돔의 손맛을 주겠지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을 나래로만 남는 하루가 될줄은 그때 미쳐 몰랐다..ㅠㅠ
또다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
얼마전 듣던 그 외침외 나의 귀에 스테레로 돌비 사운드로 적신다..
선무당 : ㅋㅋㅋ 으하~~! 또 왔다...
또다시 선무당님의 신천옹t대가 아름답지만 않는 포물선을 그린다...
왜 저 포물선이 아름답지만 않게 느껴지지..ㅜㅜ..
나 ; (쩝...
) 오늘 뭘해도 되는날인갑쏘.. 난 난 난 뭘해도 안돼..ㅠㅠ
뭐 재수가 좋은넘은 뒤로 넘어져도 입으로 홍시가 떨어지고..
뭐 재사가 없는넘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했던가..
근데 뭐 재수가 좋은넘은 뒤로 넘어져도 입으로 홍시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던가...ㅋㅋㅋ
암튼 그렇게 운수가 좋다는 말인께 이해들 하삼..ㅋㅋ
나의 신천옹t대는 가을하늘에 수채화를 그리지 못한채 하염없는 시간을 흐른다.
또다시 나의 귀에 오점일체널 돌비입체 사라운드가 전해진다...우왕~~우왕~~
선무당 : 으메~~ 또 와부러써...우메 뭣하요..이렇게 입질잘하는디~~~
나 ; (갑자기 배를 움켜잡고) 아이고 배야..아이고 배야..
선무당 : ㄸ ㅓ ㅇ 싸고 오씨요...
나 : ㄸ ㅓ ㅇ 쌀 배를 아닌디요..ㅋㅋㅋ
선무당 : 사둔이 땅 샀다고 문자 왔쏘...ㅋㅋㅋㅋ
나 : 그래도 난 어제 한마리 손맛 봤씅께 열심히 손맛 보씨요..ㅠㅠ
얼마나 그렷던가 ~~감성돔 손맛을 ~~
얼마나 기다렸던가~~감성돔 손맛을~~
그랬다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져있던 선무당님였다.
그래도 한번도 투정없이 진정 낚시를 즐길줄 아는 선무당님을 용왕님께서도 감탄하셨는지..
연속적인 감성돔 입질을 전해주셨나 보다..
또다시 돌비사라운드가..
선무당 ; 또 왔부렀네..
하
하
하~~!!!
이번엔 올라온 녀석은 준수한 씨알의 광어다..
이젠 하다하다 별걸 다한다..
나 : 정말 뭘해도 되는날인갑쏘..광어까장..아예 이젠 긴꼬리까장 손맛보씨요..
참고로 여기서 긴꼬리란 긴꼬리벵에돔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언제부턴가 우린 긴꼬리를 가진 숭어를 이렇게 부리기 시작했다..
누가 언제 어디서 긴꼬리로 부르게 됐는지는 알사람을 알겠지요..
내 말이 씨앗이 되였던걸까..
선무당님의 낚시대가 이번엔 포물선이 아닌 반원을 크게 가을하늘에 한장의 예술사진을 담는다..
선무당 : 이번엔 지대로 왔다..씨알 좋~~타 ..손맛 좋아부러..^^
나 : 와 지대로 왔는갑소..천천히 갈무리 자알 하씨요..
그렇게 올라온 녀석은 씨알좋은 긴꼬리였다..ㅋㅋ
정말 뭘해도 돼는 선무당(박정철)님..
그는 꾸준히 자신과의 싸움에서 값진 승리를 보여주었다.
그는 그렇게 꾸준히 자신의 순서만을 기다렸다..
그 순서가 이번엔 선무당의 순서였던 하루였다..
그렇게 2011년 10월 2일 일요일의 조과는
선무당 :
30cm ± 2cm의 감성돔 6수,
아가야 감성돔 5cm 3수방생,
돌돔뺀찌 이쁜것 7cm 2수 방생,
광어 50cm 1수,
긴꼬리 60cm 1수
그외 복어, 디포리, 아그사리 다수방생..
나 :
10cm 쏨벵이 1수
7cm복어 3수
7cm 놀래미 1수
10cm놀래미 1수..방생끝...n,n..
완전 꼴방.. ㄱ ㄱ ㅂ ㅏ ㄱ ㄱ ㅂ ㅏ 한 날이다..
ㅗ ㅇ ㅗ ㅇ
ㄹ ㄹ


마무리는 역시 찬바람 불어올때의 싱싱한 바다활어회다..
안드셔 보신분을 말씀을 마세요..ㅋㅋ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업이 없더 답답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