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는 좋은데 들려오는 조황 소식은 비참 할 정도이다..... 올해 유난히 이상 수온으로 감성돔 조황 소식은 물황에 가깝다. 인제는 3짜 중반만 만나도 대물이라고 해야 될 판이다. 어부들이 걱정 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닐 정도이다... 그저 바닷 바람 쐬러 간다고 나서야지 대물의 꿈을 꾸었다가는 열받고 오기 십상이다. 이럴때는 용왕님께 마음을 맡겨 버리는게 최선일 것이다..
지난 금요일 터져먹고 온넘들 생각에 오늘도 챙겨들고 갯바위로 향한다. 목, 금요일 비소식에 비 오기 전날은 날씨가 좋아지니 어느 정도 바다 상황은 기대를 해본다... 대홍이랑 선착장 도착하니 선상 갔다온 선장님이 감씨랑 까지메기 몇 마리 썰어서 손님들과 이슬이 대작 중이시다. 바로 갯바위로 출발... 날씨는 바람자고 구름 조금 끼어 있어서 최고인듯... 포인트에 내리고 채비하자마자 입질도 없이 차고간다. 둘이서 한마리씩 올리고 속으로 대박 조황을 꿈 꿔본다. 그런데 저기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가... " 꿈 깨라!!!!!! " 이다. ㅋㅋㅋ 해지고 바람 잔잔해지니 이건 호수같다.... 달도 없는 상황에서 바다마저 잔잔 해지니 입질뚝이다...... 방법이없다. 조기 철수만이 이 무료함을 달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