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감성돔 선상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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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감성돔 선상낚시

1 별똥별 22 3,085 2011.10.16 11:24
드디어 출조가 가능한 토요일,,, 금요일부터 살펴보니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제가 선택하는 범위에서) 뜨는 배가 별로 없네요.
출항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여수와 통영 두곳을 후보에 올리고 조금 이른 퇴근하면서 일단 바로 출발. 
아니나 다를까 여수에서 배가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 
음,,, 통영이 뜬다는 보장이 있을까...
초보시절 낚시선배가 뚫었던 곳인데, 통영 A사장님도 멀리는 나가기 힘들 것 같다고 한고,,,
몇명 되지 않는 낚시꾼 태워서 멀리 나가기는 부담일 터,,,
안되면 거제 방파제 낚시라도 할 심산으로 계속 운전하는데 A사장님께 다시 전화가 옵니다.
출조점 근처 도시락 집에 키 맞겨뒀으니 쉬다가 5시에 나가자고,,, (최대한 출조객을 모아야되는 상황이겠구나...)

새벽에 A사장님이 왔고, 그 시간에 손님 전화가 옵니다. 배뜨냐고,,,
좋지 않은 날씨에도 출조를 감행했으나 계획(또는 예약)했던 배가 뜨지 않아 물어물어 A사장 찾아온 2팀(4명) 전부입니다.
'음,,, 경우에 따라서 나 혼자 태우고 배를 띄웠을 수도 있었겠구나...'
통영 도착하기 직전에 A사장님이 선상하냐고 물어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저 혼자라도 태우는 상황이었다면 너무 멀리 나가기는 부담이고, 같이 선상이라도 하면서 손맛 보게 해주려는 생각이었던 듯,,,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후에 예비특보가 있어 가까운 내만에 갯바위 손님 내려주고 선상낚시 돌입~


제가 경험했던 냉동크릴로 주기적으로 썰망에 넣고 만든 밑밥띠에 채비를 동조시켜 하는 선상낚시가 아닙니다.
갯바위에 비교적 가까이 붙혀서 일반 밑밥을 조금씩 뿌려서 하는 선상낚시 (처음해봄...)
채비도 전유동으로 0~B까지 가볍게 썼고, 입집들 갯바위와 똑같이 받았습니다. 어찌나 입질이 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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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로 보리멸이 나왔고, 그 다음에 잡힌 성대.
처음 잡아봤는데 생각보다 힘을 쓰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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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낚시에 잡은 감성돔들,,,
철이 철인지라 제일 큰 녀석이 35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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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서 낚시했던 꾼에 조금 나눠주고, 제게 몰아준 조과물,,,
등에 돌기가 있는 도다리가 잡혔는데, 혹시 돌도다리(일명 이시가리)?

img_7_1038_1?1318727798.jpg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같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고, 제철이라 맛도 훌륭했습니다.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니,,, 자식이 잘 먹는 것을 보면 행복하고,,, 
또 부모님도 저를 그렇게 키웠을 것을 생각하니,,, 부모님과 좋을 것을 함께 하는 것이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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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으로 마무리,,, 
마눌님이 남편의 취미를 좀 이해해주고, 나아가 같이 즐겨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장모님 드시는 생선은 내가 잡아온 거잖아~)
계획대로 아들이 낚시를 취미로 가진다면 며느리감을 고를 때 좀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ps-
낚시꾼 마음 헤아려주시고 잘 챙겨주신 A사장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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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반남박씨 11-10-16 13:09 0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 보고오셨네요 손맛 입맛 축하드리고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별똥별 11-10-16 15:59 0  
감사합니다. 혹시 반남면이신가요? 그쪽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
1 365잡어사랑 11-10-16 13:20 0  
약은입질에 저정도면..실력이 보통이 아니신데요ㅎ
고생하셧구요 전 배멀미가심해서 선상은 ㅠㅠ
때깔 아주좋네요ㅎ
썰어놓은 회가아주 맛나게보입니당ㅋ
안낚즐낚깨낚
1 별똥별 11-10-16 16:00 0  
사장님이 따라 하니 그런대로 되더라구요.
모를 때는 배워야~~~ ^^
1 여수삐까리 11-10-16 14:11 0  
바람통에 고생하셨습니다 ..여긴바람이 쎄네여 ..
칼질도 배우고싶고 저도 좀잡아야 장모님댁에 가져다 줄건데 ㅠㅠ
1 별똥별 11-10-16 16:01 0  
어제 시골가면서 통영이마트에서 3천원짜리 다이소 칼을 사서 포를 떴는데,,, 회는 칼이 잘 들면 훨씬 쉽더군요.
곧 대박치시고 점수 따실겁니다. ^^
1 청풍(淸風) 11-10-16 14:46 0  
어제는 바람때문에 고생을 좀 하셨겟네요.
저는 한산도에서 선외기를 탓는데
바람때문에 혼이 낫읍니다.
저도  제 낚시 행복에 집사람이 많은 걸림돌이 되지요.
어제는 근 일주일을 꼬드겨서 겨우 같이 하루를 보냇읍니다.
1 별똥별 11-10-16 16:02 0  
아,,, 점점 바람이 심해졌죠. 선외기면 작아서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
가정관리와 취미생활을 잘 병행하기가 참 쉽지 않네요. ^^;
날씨가 별로였는데
그래도 마릿수 하셨네요.
잡는 재미 먹는재미
톡톡히 보셨네요.ㅋㅋ
수고하셨습니다.^^
66 별똥별 11-10-17 14:25 0  
기대하지 않은 출조에서 뭔가를 얻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낚시가 잘 되나 봅니다. ^^
1 감씨조아 11-10-16 19:29 0  
날씨가 안 좋았는데 손맛보셨네요~
잘 먹고 갑니다~~~
1 낙지마을 11-10-16 20:01 0  
돌도다리가 아니옵고 아마때 도다리라는 넘입니다,,이시가리는 동글동글한 점이 있으며 딱봐도 아 ~~~~이런 말이 나올정도로 차이가납니다...어쨋거나 도다리종류는 다맛있다는
1 별똥별 11-10-17 14:26 0  
도다리가 종류가 많군요.
어떻게 회를 떠보니 찰진 육질이었습니다. ^^
2 지도감시 11-10-16 21:36 0  
잘봤습니다..
입맛도는 사진 즐감했습니다..~~~^^
2 별똥별 11-10-17 14:27 0  
감사합니다.
좀 더 자주 뜨면 회도 이쁘게 뜨는 날이 오겠죠. ^^
1 구멍난살림망 11-10-17 01:27 0  
아~~ 선배님 안녕하세요. 요즘은 나주에서 일안하시나요? 조행기 보니까 참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1 별똥별 11-10-17 14:28 0  
신발이 든든해서 출조할 때마다 편하네요.
아직 나주인데, 전남 내만권은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시즌 지나기 전에 가봐야 할텐데,,, ^^
1 무대리 11-10-17 08:52 0  
맛깔스런 조행기도 참 좋았지만 중간치쯤 있는 부모님과 자식에대한 애정글이
"급"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십시요~!
1 별똥별 11-10-17 14:29 0  
감사합니다.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 그런가 봅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는 요즘이네요. ^^;;;
1 벤츠CLS350 11-10-17 13:14 0  
수고하셧습니더. 회 하고 매운탕,,먹고 잡아요.ㅎ
1 별똥별 11-10-17 14:30 0  
한참 감성돔 시즌이니 곧 손맛, 입맛 보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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