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음달부턴 본격적으로 갯가로 나가보려는데 ~~ 낚시를 하도 못가서
바늘도 제도로 묶을지 모르겠네요 ^^;;
구조라 못 가본지도 벌써1년은 되가는 듯 합니다.
감시 시즌이 끝나고 뱅어돔 시즌이나 구조라에
가야 할 듯 합니다.
멋진 풍경과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바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도 야외촬영이 잡혀 있었지만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촬영을 금요일로 미루어 그 시간.
오전 타임을 이용해 저번 주 같이 한 대사형님과 함께 거제 구조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산란 감시 때문에 고기 나오는 곳 보다는 탐색전을 치루기로 했답니다.
이 맘 때 구조라에서 마릿수 감성돔을 잡은 기억이 있으시다고 하더군요.
오늘도 어김없이 빅맥이 걸려 있습니다.
이웃인 모지포김프로님이 계신 거가낚시.
오랜만에 얼굴 봐서 그런지 더 좋아 진것 같아요. 벵에낚시 정말 잘 하는 친구입니다. 다음에 꼭 한수 전수 받아야 합니다. 꼭!
거가 낚시엔 각종 파우더와 질 좋은 밑밥크릴이 있더군요.
마루큐 매니아가 되신 대사형님.
오늘은 일본해와 단고로 감성돔을 불러 모으실 생각이더군요.
저두 바다낚시를 본격적으로 한 때가 2001년 정도이니 중간에 쉬지 않고 계속했다면 엄청난 시간을 낚시를 했겠죠?
밑밥에 양념도 많이 넣어 주시구^^ 단골 하고 싶습니다.
달려 달려 도착한 구조라 포세이돈.
역시 고기가 말을 하나 봅니다. 아무리 평일이지만 사람이 많이 없네요.
양지암쪽에 고기 붙었다고 하니 조만간 여기도 펑펑 터질 때가 된거 같은데요.
그게 언제인지 ㅎㅎㅎ 오늘이 될 수도 있구 물속을 알수가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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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 독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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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엔 내려 보고 싶어도 너무 hot해 내리질 못하는 곳.
오늘은 둘이서 점령해 봅니다.
아침 들물 타임.
정면으로 복잡한 지형 그속에 분명히 감성돔이 들어올꺼라 생각하고 초반 밑밥에 많은 양을 먼저 넣어 주고 채비를 시작합니다.
바람 때문에 자중이 나가는 찌를 잡았답니다.
여부력도 최대한 잡아서 산란한다고 예민해진 놈들을 잡아 볼 생각입니다.
목줄도 긴꼬리 벵에돔 전용으로 나온 목줄로 셋팅을.
걸리기만 해봐라 멋지게 올려 줄 요량입니다.
잘 가던 찌에 반응이 옵니다.
살포시 잠기길래 올려 보니 노래미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첫수가 마음에 듭니다. 수심도 잘 찍고 있다는 증거.
그리고 또 슬금 슬금 들어 가는 입질.
초반에 물속 움직임이 꼭 감성돔 같아 속았습니다.
엄청난 사이즈의 놀래미.
어디 있을까요? 감성돔은?
이내 10분도 되지 않아 살금 살금 찌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을 받습니다.
분명히 감성돔 입질.
불꽃 챔질에 초반 힘을 조금 쓰던가 싶더니.... 올라 올라오는 놈들은 다 대물놀래미.
포인트 참 매력있네요.
여기 저기 형성된 작은 여들.. 좋은 발판.
움직여 주는 조류까지.
저 멀리 외도. 내도가 보입니다.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조업하는 배도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적한 구조라입니다.
여기도 조만간 또 사람들로 넘쳐 나겠죠?
숭어들의 봄나들이가 참 귀엽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사진 찍은 적이 있는데요.
올해도 이런 광경을 눈으로 보고 담아 봅니다.
허기진 오전만 하는 낚시라 허기진 배를 김밥하나로 채워봅니다.
쉬는 것도 잠시.
ㅎㅎㅎ
뜰채로 숭어를 한번 잡아 볼려고 슬 갯바위 밑으로 내려가 숭어가 지나가는 길목에 잠복을 하고.
앞으로 지나갈 타임에 숭어머리앞에 뜰채를 내려 꼽으니.
ㅎㅎㅎ 손맛? 몸맛?
숭어가 들어왔습니다.
생각 보다 재미있는 뜰채질에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3-4번의 뜰채 신공에 두마리의 숭어를 잡았습니다.
학꽁치만 뜰채로 잡는 것이 아닙니다. 숭어도 잡을 수 있습니다. ㅎㅎㅎ
철수시간.
저 멀리 배가 옵니다.
사람들이 독뫼 독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항상 장난 꾸러기 같은 대사형님.
고기 못 잡아도 해 맑게 웃습니다. ^^
신기하게도 카메라엔 이런 사진 밖에 없네요. ㅎㅎ
해 맑게 웃고^^
항상 내어주는 바다가 고맙습니다.
고기는 전부 ^^ 대사형님 댁으로 고고씽.
그새 벗기고 썰고. 굽고 해서 한잔 한다고 사진을 보내왔네요.
추웠던 3월은 마감하고 따뜻한 4월이 기대됩니다.
빅맥은 대사형님이 샀어요. 근데 이겨서 먹는 빅맥이 아니라 맛이 없었습니다.
역시 내기는 이겨야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