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 : 2011.10.31. 월요일 날 씨 : 너무 좋았습니다. 출조지 : 서해안 선상낚시... 출조인원 : 6명 낚시시간 : 06:00 부터 14:00까지
모처럼 친한 분들과 서해안 선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채비는 영상낚시 팬덤기 1호대, 릴 07스텔라 c3000, 원줄 포세이돈mc 3호, 목줄 유니티카 1.7호, 찌는 막대찌 2호, 수중찌 2호, 목줄길이 2.5m, 바늘 오너 오끼아미 3호, 바늘 70cm위에 2b고무봉돌 1개 물렸습니다. 밑밥은 집어제 황금비율 레드 3봉, 크릴 6개, G1(어분첨가제) 1봉, 압맥 4개를 크릴이 되도록 부서지지 않게 잘 혼합했습니다. 만조 06:30경 간조 12시 30분경 이었습니다.... 수심은 만조 17m, 간조 10m 날씨, 물색, 수온(18도)이 너무 좋아 감성돔이 마릿수로 나올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선상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속 여가 있는 감성돔의 은신처를 찾아 배를 대는 것인데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며칠전 마리수의 감성돔이 나왔던 곳으로 선장님을 배를 대고 닻을 내립니다. 6명(2명은 제가 같이 동출하는 후배, 나머지 3명은 처음 보는 선배, 후배님들)이 서로 힘들게 시간을 맞춰 모인만큼 서로 인사도 나누고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누가 감성돔을 잡든 감성돔회와 소주한잔씩 하기로 하고 6시 30분 경부터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조류도 좋고 정말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듯 합니다. 6명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웃고 대화하며 낚시 그 자체의 즐거움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낚시에 집중하지만 쉽게 감성돔이 얼굴을 보여주질 않았습니다......무엇이 잘못된건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때는 정말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간조가 다 되어가는 12:00경 이제 배를 들물을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쉽게 낚시대를 접지 못하고 있던 중 제가 낚시 채비를 회수하고 혼자 배 반대편으로 이동해서 전방 10m지점에 밑밥을 10주걱정도 투척한 후 채비를 던져 정렬을 시킨 후 잠시 기다려 보았습니다... 조류가 거의 정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낚시대를 들어서 채비를 조금씩 앞으로 당기던 중 6m지점에 와서 갑자기 찌가 살짝 잠기는 듯해 초리대를 살짝 들어보는 순간 막대찌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눈으로 확인하고 바로 낚시대를 위로 쳐들며 가볍게 챔질하였습니다. 그런데 위로 들어올리며 챔질하던 낚시대가 갑자기 턱 하고 멈춰버리면서 지금까지 낚시하며 느껴보지 못했던 그무엇인가가 낚시대를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채비를 회수하려는데 헉 뭔가 엄청난 힘으로 쿡쿡거리며 올라오길 거부하였습니다... 순간 혹시 대물 감성돔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가면서 강제집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성돔이 배밑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을 듯 해서 스풀을 잠그고 릴을 감으면서 물속13m속에 있는 녀석을 끌어올리는데 이녀석 이때부터 엄청난 힘으로 저항을 하며 버티며 서로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결국 운이 좋게도 녀석이 생각보다 점잖게 저항을 하는 바램에 수면에 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물에 띄어놓고 보니 크기가 정말 괴물을 보는 듯 했습니다.... 배위에서 줄자로 재보니 60cm에서 딱 1cm가 모자르는 59cm 감성(선상 기록어가 되는 순간) 이었습니다...그래도 60cm감성돔은 갯바위에서 잡아야 제대로된 기록어라고 할 수 있지 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계속 낚시를 해 보았지만 그후 감성돔은 얼굴을 보이지 않아 낚시를 접고 낚시점에 와서 제가 직접 회를 떠서 동출한 형님 동생들과 배부르게 먹으며 즐건낚시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