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피싱캠프 정출
11월 27일 거제 장승포에 감성돔 선상 출조를 나섰다.
이번에 출조 인원이 10명이라 배를 2대 예약을 해두었다.
우연찮게 2팀으로 나누다보니 노장파와 소장파로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타이틀이 자연습럽게 걸렸다.
뒷풀이 비용 지불...
방식은 감성돔 사이즈 및 마리로 복합 점수제.
감성돔 30은 1점
감성돔 40은 3점
감성돔 50은 5점
이외 사이즈 및 타 어종은 무효.
평소 지각을 많이하는터라 전갈 행님이 손수 새벽에 전화를 주었다.
토욜 낮 잠을 징하게 잔터라 밤에 잠을 못자 뒤척이다 새벽 2시경 깜박 졸았나 보다.
3시경 눈을 떠 짐을 싣고 출발을 한다.
요즘 차 털이 범이 많아 낚시 장비를 집에 보관 하다보니 일일이 챙겨야하는 불편도 따른다.
3시 30분 현동 검문소에 집결을 하여 두대의 차에 짐을 옮겨 싣고 다시 거제로 향한다.
내려가는 길에 좀 큰 낚시점에서 소품 좀 구비하고 집결지인 거제 식당으로 간다.
식당에 도착하여 굴국밥으로 끼니를 떼운다.
따뜻한 국물이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
사실 이날은 그리 춥진 않았다.
바람 역시 잔잔하였고 너울은 없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거제 장승포에 오면 들리는 곳이다.
24시간 운영으로 맘 편히 먹을수 있어 좋은 곳이다.
맛은 그리썩 좋다고는 할수 없지만 추운 겨울엔 이보다 더 좋은건 없을것 같다.
이렇게 식사후 근처 바닷가로 향한다.
이유는 잡어들을 피할려고 대체 미끼를 장만하기 위해서다.
엄지 손톱만한 게를 잡니라 전원이 돌을 뒤집고 다닌다.
동원할수 있는 불을 다 동원해 게를 찾는다.
지나가는사람들이 보면 우찌 생각할련지...
출항 시간이 되어 낚시점에 들려 배를 배정 받고 각자의 배에 오른다.
노장파들은 출항도 하기전에 채비 준비에 바쁘다.
반대로 소장파들은 무슨 생각인지 여유 만땅이다.
선장이 도착하여 먼저 출항을 한다.
우리가 간곳은 양지암 못가서 큰 홈통 지역에 배를 정박했다.
수심 16m
수심 확인후 약 2m를 더 주고 채비를 흘린다.
사리물이라 쎌거라 생각했는데 딱 알맞게 흐른다.
채비는 1.5호 막대찌에 목줄 1.2로 셋팅...
전날 물어보니 입질이 약다하여 가볍게 셋팅해 보았다.
약 40~50m정도에서 들어오는 입질...
대를 세우는 순간 묵직하다.
하지만 끌려오는것이 그리 좋은 사이즈는 아닌것 같다.
역시나...
30 후반이나 금일은 점수제라 1점 밖에 안되는 고기다.
이럴줄 알았으면 5cm 단위로 끊는건데...
곳이어 홍시에게도 입질이 들어 온다.
역시 30 후반...
옆에 있던 조광이도 입질을 받는다.
홍시는 감시인데 조광이는 씨알 좋은 도다리...
뒤에 있던 대갈장군도 한수 한다.
조광이는 나름 열심히 한다.
팀 전이라 농띠부리긴 좀 눈치가 보일것이다.
물돌이 타임에 집중해서 노려볼려고 했으나 물이 사선으로 흐르면서 제대로 흘려 보지도 못했다.
중간에 노장파와 통화를 하니 2마리를 잡았다는데 우리의 승리는 확실하고 밥 반찬용 고등어를 잡아 본다.
감성돔보다 집에선 고등어가 더 환대를 받기에 나름 열심히 잡는다.
우리팀이 낚시한 자리...
갯바위에선 고등어 및 숭어 훌치기 낚시가 한참이다.
느긋하게 철수를 한다.
추울거란 생각에 내피까지 입어 놓으니 더워 죽는줄 알았다.
규승이아빠와 대갈장군...
둘은 친한 친구인데 사진은 참 아이러니하게 나왔다.
둘이 붙어서 낚시하더니 싸웠나...
항에 도착하니 노장파들이 반겨준다.
이때만해도 얼마나 비웃었던가...
노장파들 획들물이다.
첨엔 잘못 봤는줄 알았다.
5짜와 4짜가 보이다니...
흰 마끼통이 소장파.
회색 마끼통이 노장파.
완패다...
유림햄이 잡은 5짜.
자신의 기록 경신과 더불어 승리를 굳힌 놈이다.
한동안 많이 씨끄러울것 같다.
상대적으로 4짜는 작아보인다.
47이라는데...
노장파들의 수확물...
우리팀꺼는 쪽팔려서 내놓지도 못했다.
허탈한 맘을 갖고 중간 집결지로 향한다.
그래도 잠은 잘 온다.
하긴 이렇게 빡시게 낚시해본것도 진짜 오랫만인것 같다.
돌아와 단체 사진을 남겨 본다.
씁슬한 정출...
각자의 차에 짐을 싣고 잘 아는 횟집으로 향한다.
고기 양이 많아 가족들도 부른다.
가족들과 뒷풀이를 한다.
오늘 최대어를 잡은 히어로는 집안 제사로 먼저 들어가고 지리산 행님은 학원 수업 관계로 빠지고...
금일 있었던 얘기를 나눈다.
드디어 나오는 감성돔 회...
근데 아직 맛이 덜 들은것 같다.
몇마리로 회를 떴는지 계속 나온다.
저 모양으로 7 접시...
회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입이 고급인 울딸은 먹다가 만다.
지들 입맛에도 아직 감성돔 살이 무른가 보다.
뼈 다데기...
이집의 필살기중 하나다.
초밥은 단연 애들에게 최고의 인기...
곧 나온 껍데기 요리...
아직 덜 추워서 그런지 껍데기 지방이 덜 쌓였나 보다.
감성돔 머리 구이
참돔찜...
찜은 참돔과 우럭이 젤인것 같다.
감성돔으로도 찜을 했다.
마지막에 나온 지리...
지리 국물의 시원함이 이날 싸인 피로를 싹 녹여 주는것 같다.
이대로 넘기긴 좀 뭐해서 회랑 초밥,찜을 퀵으로 유림 행님 집에 보낸다.
이렇게 웃고 즐기며 배불리 먹었다.
다음 12월을 기약하며 11월 정출을 마감한다.
게임에 져서 배는 좀 아프지만 12월엔 기필코 보복을 한다는 각오 아래 해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