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를 가장한이 아닌 긴꼬리 숭어 맞습져..ㅋㅋㅋ
전 절대 긴꼬리벵에돔이라고는 안했습져..ㅋㅋ
그래도 주인공은 맞습니다...
즐낚 안낚..어복 충만하세요...^^
숭어가 올라오면서 긴꼬리라고 놀림을 당하셨군요 ㅎ
그 바람 밭에 손맛이라도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조만간 화려한 복수전 하시고
웃음 넘치는 조행기 또 부탁 드립니다 ㅎ


2011년 11월 20일 초도권 출조를 예약하고 부품꿈을 않고 새벽 2:30분 기상 낚시점에서 밑밥을 배합하고
이젠 고흥으로 고고싱이다..
때마침 울리는 전화 벨소리 이시간에..~~!! 선장님 전화번호다..순간 불길한 생각이 든다..
여보세요..네 선장님..~~
네 에이스호 선장입니다. 해경에서 연락이 왔는데 출항이 전면 통제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려오시지 마라고
전화 드린겁니다..죄송합니다..
뭐 어쩔수 없지요 그리고 선장님께서 죄송할게 없지요.기상이 안 도와주는데요...그럼 다음에 찾아 뵙겠습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나니...밑밥이 문제다..
3명이나 새벽잠 설쳐가며 부품꿈을 이렇게 허망하게 접어야 하나..~~!!
어디 갈곳이 없나..생각중...항일암쪽에 지금 괴기가 붙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곳으로 가봅시다.
가보면 뭔가 답이 나오지 않컷소...
그렇게 말하니 낚시점 선장님 신기항쪽에서 화태,두리,횡간도 근교를 추천하신다..
그곳 선장님 연락처하나를 받아 신기항으로 고고싱...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그래도 위치상 북서풍이 그나마 의지되는곳이 많을것 같다..
신기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새벽 5;00시..선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날이 새봐야 알겠다하신다.
허걱..이미 항까지 왔는데요...그럼 조금만 기다리신다란다..
조금만..그 조금이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ㅋㅋ
새벽 6시 배한척이 들어오더니 낚시꾼 두분이 배에서 내린다..바람때문에 도저히 낚시가 힘들어서 철수한단다.
이왕온거 한번 나가라도 봅시다 ..그렇게 우린 갯바위로 향했다..바람이 장난이 아닌데...걱정반 우려반으로
갯바위로 고고싱..약 5분여를 달리니 화태도 철탑밑 포인트로 선장님께서 권하신다..
그래도 바람이 많이 의지 될것이라면서..갯바위에 내려보니 그래도 바람이 많이 의지 되긴하지만..
간혹 돌아오는 돌풍에 낚시대를 붙잡기가 힘들다..ㅠㅠ
그렇게 여명이 밝아오는 아침녘부터 열낚을 시작한다...
잔씨알의 열기들이 쉴세없이 물어댄다..씨알이라도 컷으면..하는 바람이..든다..
그렇게 열기의 입질을 받던도중...제법 힘을 쓰는 녀석을 만났다..
드디어 입질이다..올라오는 녀석은 27cm급 살감생이...다소 씨알이 작다..ㅠㅠ
만조가 다 될무렵..다시금 입질을 받앗다..이번에도 같은 씨알...ㅠㅠ
이젠 들물이다..초들물이 시작하여 조류도 아주 이뿌게 흘른다...이때다..최고의 타임이다
좌로 흐르던 찌가 스물스물 잠긴다. 뒷줄을 잡아주니 덜컹하고 초릿대를 가져간다.
역시 올라오는 녀석은 같은씨알..
그래도 희망이보인다..다시 채비를 흘려보낸다..이번엔 밑걸림이다..제대로 수중여상부에서 원줄이 걸려버렸다..
원줄이 한방에 터져버리고 다시 채비를 정비하려는데 완전 바람에 고생고생해가며 채비를 셋팅했다..
그런데 그사이 조류는 100m달리기를 우사인봍트 수준으로 한다..
도저히 채비를 정렬시킬수가 없다..
다시 채비를 0.5호에서 1호에 순간수중 0.8 목줄에 3b,2b,b까지 분납으로 채비를 셋팅..
조금은 채비정렬이 된듯하지만 그래도 조류에 여전히 힘들다..ㅠㅠ
그렇게 바람.조류에 힘들게 낚시대를 드리운다..다시금 입질..역시 같은씨알의 살감생이..ㅠㅠ
만조가 가까워지면서 조류가 좀 죽는다..빠르게 채비를 다시 0.5호로 바꾸고 다시 낚시대를 드리운다.
그렇게 만조시간에 3마리를 더 잡고 ....미끼도 다 떨어진다..
이젠 마지막한번만 더 던지고 가자..다시 밑걸림..낚시대를 접으려다..
이젠 진짜 마지막이다..그런데 도래 아래에 살짝 목줄이 데미지를 입었다..
어차피 마지막인데..걍 해보자...그렇게 채비를 던지고 ..이젠가자..하고 맘먹고..
마직막으로 흐르던 찌가 살짝 잠긴다..그러다니 다시 올라오던찌가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덜컹...헉.~~이건 제대로다..힘을 제대로 쓴다...그순간..그 찰라의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가지 생각...머피의법칙..이건 말도안돼~~
그렇게 쿠욱쿠욱..쳐박던 입질은 10여초를 넘기자 못했다...ㅠㅠ..엉엉엉...엉엉엉..ㅠㅠ
여지없이 도래아래서 목줄이 잘려져 나갔다..ㅠㅠ엉엉엉...ㅠㅠ엉엉엉....
그렇게 그날의 낚시는 머피의법칙을 만들어 내며 종료...ㅠㅠ
27~8급 감성돔 5마리 ...일행중 한분이 28cm한수 긴꼬리 60cm 한마리..
여기서 긴꼬리는 (숭어임..)ㅋㅋㅋ
당일 4개월전 군대간 직원처남(알바)가 휴가나온데서 살감시라도 먹일려 챙겨가서 잘 먹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