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올려봅니다..
그동안 계속 낚시를 다녔지만..
이렇다할 조황도 없고..
맨날 꼴방 조행기 올릴라이 쪽팔리기도 하고..
점점..
낚시 못하는거 표띠는거 같아 조행기 올리기도 그렇고..
그래도 살아 있음을 알려야 할거 같아서 또 몇자 끄적여봅니다..
낚시 오래 한놈이 왜이렇게 고기를 못잡는지 저도 제가 이해가 안갑니다..
동생들이 행님~행님!! 하면서 따라 주는거 보면 그것도 이해 안가고.
고기를 잘 잡는것도 아니고..
낚시에 대해서 뭔 해박한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것저것 장비에 대해서 잘 아는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
그래도 낚시를 즐긴다는게......당췌..

뭐..
그건 그렇다치고..
일요일 아침일찍 잠에서 깨어..
갈곳도 없고..
잠깨자마자 또 장비챙겨 나무섬으로 향합니다..
요즘 나무섬에 긴꼬리..일벵..자리돔..참돔..가끔가다 부시리도 보이고..
점점 여름어종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어느놈 지나 가다 한놈 안걸리것나.....싶어서..또 이곳을 찾습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안좋습니다.
예보보니 어제부터 바람이 장난 아니더군요.
오늘은 오전낚시 하고 오후 늦게는 주의보 예보 되어있습니다.
예비특보 내렸으니 아마 저녁엔 주의보 내리겠지요.
부속섬 쪽은 아침 부터 너울이 장난 아닌가 봅니다..
본섬 서편쪽으로 배가 들어가네요..

본섬 10번 낮은자리 내렸습니다.
내려보니 아는동생 둘..
효종이..호맹이...
몇년만에 보는듯..
예전에 한참 싸돌아 댕길때는 그래도 가끔 보는 친구들인데..
건강이 안좋다는 핑계로 돌아다니지도 않고..다대포만 찾고 있으니
거의 만날 기회가 없는 동생들이죠..

몇년만에 보는데도 얼굴은 예전 그대로..
오히려 살도 좀 찐거같고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보이는 동생들입니다..

효종이와 호명이 동생들은 오전 날물에 참돔과 이런저런 몇마리로 끝..
동생들은 11시배로 철수..
그리고
11시배로
친구 정원이.
고기집사장 용준이
은성피싱 직원 성식이가 들어옵니다..
내자리로...
모두 잘 아는 사이라 함께 붙어 낚시해도 별 불편없이 놀다갈수 있는 그런사이..

근데..
헐..
오자마자...그림이.....염장을 지르네..
세번째 캐스팅에 긴꼬리...젠장..

연속해서 작대기 또 휘어지고..또 긴꼬리.

난 옘병할 자리돔.....
이러니 낚시 못한다 소문났지..
남들은 바로옆에서 긴꼬리 잡고 참돔잡고 하는 시간에 이게...하아..

또 잡네요..ㅜ,ㅜ

정원이까지.......사람 염장을 질러댑니다..ㅋ

나도 왔다.!!!
오랫만에 받아보는 지대로된 입질..

고기 다 띄워놓고....팅!!
바늘 바로위 목줄이 나갑니다..
아마 섬모에 쓸린듯...
바늘만 따였습니다.ㅡ.ㅡ

정원이는 또 긴꼬리 올리고..

준이도 또잡고..
아....진짜..
조류가 들물로 바뀌니 쉴새없이 입질이 이어집니다..
심심할틈없이 계속되는 입질...
10번포인트는 들물포인트가 맞는가보네요..
날물엔 입질없다가 들물로 바뀌니 입질이 쏟아지는거 보니..
혹시나 나무섬 10번 들어가실분께는 높은자리 추천 드립니다
발앞 전방에 수중여 주변 노리시는게..

오전만 낚시하고 일찍 철수할라 했는데
친구들도 오고..
효종이와 호명이 동생들이 빵가루 두봉다리 주고 가는 바람에 막배 철수했습니다..

오늘 하루 좀 아쉽긴해도
다른 포인트들은 바람 너울 장난 아니었을텐데
그나마 제가 내린 이곳은 바람도 없고..너울도 없고..
편안하게 하루 지낸거 같네요..


나무섬..
여름어종 입성입니다.
참돔 벵에돔 긴꼬리 자리돔 그리고 부시리는 아직 낱마리구요..
무늬 오징어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