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내만 큰모자 돌띠 다녀왔습니다..

맨날 꼴방치는 조행기 올리싸가..

이제 만성이 되가 별로 쪽팔리지도 않습니다..

나도 한마리 근사한놈 잡아서 똥폼잡고 사진도 찍고 싶고.

자랑도 하고싶고 그런데..

운도 안따르고 실력이 안따라 주는걸 우짭니까..

그래도 낚시 다녀왔다고 조행기 안올리면 뭔가 좀 서운한거 같고..

집에 테레비 있어도 잘 안봅니다..

드라마도 안보고..

오락 프로 ..그런것도 유치하다 할까.....뭐 그래서 안보고..

고작 보는건 뉴스...연합뉴스나, YTN 밤새 보다 잠들고..

오히려 컴퓨터 붙잡고 대가리 싸매는게 훨 재밌습니다...저는..

그래서..

오늘도 갯가에 나가 낚시하고 남은것들 정리해서 꼴방 조행기 한번 올려봅니다..

솔직히 ..

저도 맨날 꼴방치고 와서 조행기 올리는거 다시 생각해 보니 많이 쪽팔립니다.ㅡ.ㅡ

머.......어쨌든..

잠이 안옵니다...자다 깼는데..

창문은 덜컹덜컹....바람소리도 장난 아니대요.

어제 예보보니....오늘 버얼겋드만요..

낚시 가믄 개고생 할낀데......

그래도..

다른사람 낚시하러 가는데...

내만 안가믄 손해 보는거 같아 또 갑니다..

노니.....개팬다고......집에서 놀면 머하겠습니까..

새벽 3시반에 집에서 나왔는데..

아침에 해뜨고 출발합니다..

낚시빵에서 놀다가..

선착장에서 또 놀다가..

날 새고....해뜨고...바람부는게 좀 덜한거 같아서..

아침에 해뜨는거 오랫만에 보네요.

몇년만에 보는듯..

예전엔 낚시대 옆구리에 끼고 떠오르는 해를 맞이했었는데..

이제는 그 좋은시절 다~지나갔나봅니다..

요즘은 해떨어지면 움직이기 싫어요..

또한 아침에 해뜨기전에도 나가기 싫고..

점점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점점 게을러 진거지요 머.

자주보는 창욱씨.그리고 창욱씨 친구분....태인이....나....이렇게 네사람 

큰모자 돌무너진 자리 내렸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그런지 이자리에 사람이 없드만요.

평소엔 항상 누군가가 서있는 자린데..

다대포 내만 최고의 포인트인데..

여기 일단 내리면 한마리 보험 들어놓고 시작하는 자린데..

오늘은 사람이 없습니다..

여유있게 채비 합니다.

그림으로는 날씨 죽여주게 좋은데..

바람은 엄청 불어제낍니다..

오전은 오른쪽에서...낮엔 맞바람..

오늘 바람이 10 이더군요..

가끔 ..

낚시대 들고 있으면 몸이 휘청할 정도로 

바람 장난 아닙니다..

바람도 퍽퍽!!

앞에 돌띠에 파도 밀려오면 너울도 퍽퍽..

제가 수면위 6미터 정도 되는곳에 서 있는데.

너울 파편이 제게 올라옵니다..젠장..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보이지요? 사진엔..

정말 날씨 좋습니다......바람만 아니면...ㅡㅡ.

오후들어 맞바람..

두손으로 잡고 원투쳐야 찌가 날아갑니다..

올 2월엔 주말마다 날씨가 이렇네요.

주말마다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줍니다..

이렇게 겨울가고..

이제 또 봄이 오면 봄바람 장난 아니게 불어오겠지요.

아.....

올 감성돔 시즌도 사진한장 못박고 넘어가게 생겼네..

올 시즌에 밑밥만 한트럭 뿌린듯..

발앞 돌띠들 사이로 너울이 심해서 쪼매 큰찌로..

푸가 F35...

마하 쓸래니 찌도 없고..

그렇다고 쯔리겐이니 머니....비싼찌 구입해서 사용할 형편도 안되고..

잘나갈때 갖고있던 찌들은 친구들 동생들 다~ 나눠줘 버리고..

이제 찌 건지게 챙겨 다니면서 둥둥 떠다니는 찌들 주워써야할 입장이네..ㅋㅋ

에이거.....참!!

친구들은 낮은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바람 피해가며 낚시하네요..

밑밥도 다돼가고.....

잡어입질 한번 없고..

너울..조류..바람...내앞으로 밀려오고..

캐스팅 한번하면 찌 회수하기 바쁘고..

캐스팅해서 밑걸림 안생기면 다행이고..

목줄 동태 가져간거.....다~~썼음 ㅡ.ㅡ

100미터 정도 사용한듯..

바늘? 지난주 벌크바늘 67개 한봉다리 구입한거 다 쓰고 새로 구입한거 사용중..

3번 출조해서 목줄 100미터.....바늘 100개정도 사용한듯..ㅋㅋ

이라이 머구리 소리듣지..ㅋㅋ

고기야!! 이 추운데 물속에서 숨도 못쉬고 머하노? 억수로 추울낀데..

걍 올라온나......내가 따뜻한물에 넣어주꾸마..

기도 하는중..

표정들이.........

아쉬운건지.........씁쓸한건지......기분 안좋은건지......

툭! 건들면 폭발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