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살고 울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한 낚시꾼입니다.

울진에는 요즘 감성돔 얼굴보기가 힘드네요.

3월 10일 이후쯤이면 찌낚시에도 감성돔이 나올듯.

그리하여 2월 25일 근로자의 기본권리(연차)를 쓰고 통영으로 달려봅니다.

신신낚시 오랜만.

밑밥을말고

백곰형님뵈러 고.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 백곰형님.

맨날 살빠질 예정이라는데 도대체가 언제 빠지냐고요.

새벽 6시 좌사리도 도착.

이렇게 먼곳까지 출조를하면 저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참돔을할지 감시를할지...

그래도 멀리까지왔는데 앞전 설날쯤 연화도 감시 낚시하다 좌사리 불려가서 

운좋게 60.55.50cm손맛본게 기억이나서 참돔으로 결정.

날은 따뜻하나 바다가 상당히 꿀렁입니다.

바람도 서풍타는5m/s.

물때는 조금낀2물.

이날씨에 야영이라...도랏.. 쩝.

오늘의 목표는 세마립니다.한물에 한마리는 물겠지요.

라고 백곰선장과 농담도하면서 포인트 선정.

일단 평균수심20미터 나오는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준비.

백곰형님이 니 여기 괜찮겠나?

심히 걱정이 되신듯합니다.

(낚시인 여러분 갯바위 하선시 선장님께서 안된다고 하면 하선이 안되는겁니다.고집부리다 정말 큰사고 당할수 있습니다.)

낚시꾼들 갯바위 내려두고 배가 나가야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불안 했겠습니까.

그래도 지대가 높고 너울 피할자리가 있으니 안심하고 들어가십니다.

오늘의 채비는 1.5호대에 원줄 4호에 목줄 5호.

본 시즌이였으면 당연히 2호에 5호 5호가 답이지만 겨울 참돔은 나름 몸이 둔해서 

가벼운  1.5호대를 선택했습니다.

아침 9시쯤 첫 입질이 닿습니다.35cm.50cm

한마리만 더 잡으면 목표달성.

물때가 끝났습니다. "멀하지" 잠도 안옵니다.

그냥 낚시를 이어나갑니다. 2물이라 조류도약하고 잠방잠방 들물이 날물로갑니다.

힛트.40cm추가.

목표달성했습니다.

그후로 세시간 입질이 없습니다.

오후두시 옆으로붙던 조류가 조금씩 뻗어가갑니다.

물겠는데  물겠는데...낚시꾼의 감이란 , 

그냥 원줄을 차고 나가버리네요.

5분쯤 실랑이를하고 찌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끝났다 이놈아 하는순간 "헐렁" 터짓나?

바늘이 벗겨져 버렸습니다.

최소 7짜이상이다.

대가 낭창해서 빠질리가없는데...참돔은 입이 저처럼 두툼해서 대물은 바늘이 박히믄 잘 안빠지는데...빠져버립니다.아마츄어.니가 그렇지.

그채비 그대로 다시 바로 캐스팅.

채비안정되고 5분뒤 다시 원줄이 쫘롸롸~~~~~

와.이것도 대물이다.

다시 벗겨질까봐서 천천히 올라오는 만큼씩 당기며 일부러 오랜 릴링을 이어갑니다.

참고로 참돔릴링시 집행을 해버리면 힘이남아 발앞에서 파고들거나 숨을곳을찾아 파고들어 붙어버리거나  쓸리더라고요.대신 그냥 버티기만하면 살것같은 기대감에 난바다로 달리면서 힘도 알아서 빠져서 발앞에서 편하더라고요.단, 발앞에서 받은입질은 제외.

7짜. 뜰채는 감시잡는 45센티...망..너울에 대도 낭창하고...쩝

혼자서 뜰채질1분.얼마나 진땀이나던지.. ㅋ당연히 이런놈이 물꺼란 생각이 없었지요.

아까 그놈의 마누라인듯 합니다.

그후로 58.54.55.60cm가 이어서 올라옵니다.

마지막으로 잡은놈이 55센티인데 60과 짝지인듯 합니다.

아이스박스에 들어갈 자리가없는데 한마리 더 넣어보려다 고기가 파딱하는순간

아가미에 손가락이 나가버렸네요.고기도 바다로 떠나버리고.

부레가 터져서 조류타고 둥둥떠서 가버리는데...쩝.잘가~~~~

5시쯤 너울이 낚시자리를 넘어 일찍 접습니다.

저에게는 내일이 있습니다.

다음날아침  오늘도 한마리만 잡자는 생각으로 낚시 시작과 동시에 

사정없이 원줄이 촤라라~~~~~~~~버티기. 팅

참돔은 집행 안하믄 안터지는데.왜?

하면서 걷어보는데 도래 매듭이 풀려버렸습니다.

이런 아마츄어같으니...그래서 니가 안되는기라.

그후로  너울이 밑밥통을 엎어버려서 밑밥 쓸어담는데 다시 너울이 낚시 그만하라고 밑밥 쓸고 가버렸네요.

끝.

중요한 오늘 채비는 

본류가 강할때는 발앞에 와류가져서 잠길낚시를하면 채비가 본류를벗어나  전유동으로 낚시를 했으며

조류가 잔방할때는 빨리 바닥을 공략하기위해 반유동 잠길 낚시를 했답니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