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 찾아 떠날 발길을
1월, 해상 일기가 발목을 걸어 잡고 완도 내만권에 내려놓는다.
` 요즘 붙박이가 오짜로다 간혹 나오니께 알아서 혀봐 `
라는 친절한 배려 속에서
에라이..
너울치는 남풍에 이날, 목숨 부지하기 급급한 `앵글러`
10물에 급히 차오르는 들물을 피해 가며 이리저리 뻐국이 낚시 끝에
두 어수 상면
그것도 오메 어찌야쓰가, 아가들로다가..
이날
시작만큼은 항상 대박을 꿈꾸는 용감한 `러너`
그러나, 두 시간..
병아리 쏨뺑이며 서울 감시 망상어에 지쳐
심심하니 바꿔보자
전유동으로다 G2며 2b며 돌려가며 낑가 던지다 보니
씩씩하게 한 마리
철수 시간 다 되간다!
이것도 아닌갑다 또 바꿔보자!
0.8호 나나미 고부력 전유동으로다가 부채꼴로
펼쳐가며 쫘악..
좌로 던져 끗어 앞으로 끌어오고
다시 우로 던져 널뛰듯 들어 내려가며 감아오길
수차례
그렇지, 한 마리 더, 그래 이제 되얐다..
아가들은 어여 집에 가그라
남풍 너울 파도에 부딪혀 퍼렇게 멍들어진 파도 속으로
냅다 던져 집으로 돌려보내고
겨울은 혀간 이놈의 해상 날씨가 문제여.
구정 연휴 가 끝나고 마눌님 기분좀 풀어 질 때쯤
나는 홀로 쏜다
`가거나 추자 아님 거문도`로다가 나는간다.
기둘려라
덩어리 감생이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