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 도다리 낚시.
2월 부터 금어기가 풀려 가까운 진해 내만을 찾았다.
요즘 바쁜 회사 일정으로 주말에 짬 내는것도 쉽지가 않다.
이번 주말에도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갑작스런 취소로 뜻하지 않게 시간이 났었다.
잘가는 낚시점에 자리 하나 예약하고 아침 느긋하게 출조점을 찾았다.
시즌 초반임에도 손님은 많았다.
오랫만에 찾는 해진호.
오늘은 테스트 해볼것도 있고해서 제일 앞자리를 선택한다.
도다리 낚시는 주로 주낙을 하는데 금일은 물이 쎈 관계로 봉돌 80호로 셋팅한다.
말이 80호지...
금일 사용할 신 병기...
사실 신병기라 할것도 없다.
볼락 카드를 도다리에 응용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테스트를 못해 봤다.
채비 내림엔 별 지장이 없는데 도다리가 생각 같이 안 잡혀 제대로 테스트를 못했다.
어느덧 점심 시간...
라면에 개조개를 넣고 끊였는데 시원한게 좋다.
금일 조황은 씨알면에선 좋은데 마릿수가 안되다 보니 아쉬운 조황이 되었다.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낚시를 하니 참 묘한 기분이 든다.
철수길에 바라보니 멀리 원전이 보인다.
올해도 저곳을 한번은 찾을까 싶다.
몇몇 출조선이 도다리 낚시에 열중이다.
본격적인 시즌이되면 엄청난 배들이 진해 내만을 메울것이다.
철수길에 보니 갈매기가 한가로이 바다에 떠 있던데 뭘하는건지...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까진 바다 바람이 많이 차다.
날이 추워서 배위에서 식사를 못하고 출조점에 모여 식사를 한다.
도다리 미역국 한그릇으로 얼어있던 몸까지 다 녹은것 같다.
날이 좀 더 풀리면 다시 한번 찾아야 겠다.
도다리 카드 채비도 테스트 할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