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일하고 있는데 울리는 "카톡...카톡..."
"지금 출발합니다.."
라는 메세지와 사진 한 장...

푸핫~!!!
우리 클럽에서 분위기 메이커 담당인 개그부장님이신 부산에 계시는 영훈이 형님~!~!^^
매월 정출 참석률 1위..
매번 정출이나 번출엔 꼭 하루 전 날 오는 괴이한 행동으로 빨리오기 1등도 유지하시니...
이번 조행기에서도 1등으로 사진올려 드립니다.ㅋㅋㅋ
문제는 낚시꾼들 엘베샷은 보통 낚시가방..장비를 들르고 셀카 찍던데...
이건..
뭐....
가스버너+먹거리가 가득 들어있는 아이스박스 샷이라...
웃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들어 주시네요`~ㅋㅋㅋㅋ
5월 정출이 끝나고 6월 정출은 미흡하긴 했지만
울 형님동생들을 위해 1달간 클럽 집행부와 소소히 마련한..
"밴드배 중반기 대회"로 진행을 해 보았네요.
정출 참석하는 회원님들 드실간식..음료..시상품...등등의...
여러가지 선물들도 여기저기 찬조받아서 준비해 놨던거...
하나도 빠짐없이 다시한번 체크하고./..
부러운 영훈형님의 계속되는 사진테러공세를 받으면서...
빨리 일이 끝나고 바다로 떠나고 싶은 맘 꽁꽁 숨기며
일 마치자 마자 바리바리 싸 들고 쌩~~! 달려 가 봅니다~!
울 밴드 정출 대회있다고 선물 왕창 챙겨주신 자상하신 지훈대표님...
새벽에는 잘 안계시니... 얼굴을 못 뵙고 갔네요...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회원들 나눠 줄 파우더랑 빵가루... 얼음물..커피...다 포장해 두셔서
차게 블록쌓기해서 차곡차곡 넣고 어마한박스의 양 때문에...
함께 간 영수형님의 큰 차에 다 실어넣고 척포들어가는 길을 조심스래 달려봅니다.
달리는 길에 클럽 채팅창보니...
역시나...
오늘 일이 있으셔서 낚시는 참석 못하신 집행부에 큰형님께서 친히 방문해 주셔서
신나는 전야제 분위기를 잡아 주셨네요..
이렇게 한 잔 들하시면서 간만에 만난회원들.. 처음오신 회원들..
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밤새 보내시고
제가 도착한 새벽엔..
으..허헝....
다들 곤히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나도..함께 하고 싶은데... 주말은 참.. 일을 빼기가 힘드네요.ㅠㅠ;;
일마치고 간 터라.. 출발 1시간 전에 도착해서 바쁘게 대회 준비해 봅니다.
내 낚시장비보다 빠른 출조 준비를 위해 박스더미를 먼저 다 꺼내서
오늘 사용할 밑밥들과 간식거리들 깔아둡니다..
클럽 막내들이 형님들 잘 챙겨 가시라고 셋팅 참 이쁘게 잘 하네요..
분주하게 움직이는 회원들 가운데..
눈에 띄는 영훈 형님이 역시 익살스런 표정으로 개그코드를 선사해주십니다...ㅋㅋ
대회 조편성과 하선 순번 정하고
준비물 나눠드리면서 오늘 규칙과 방법을 설명해 드리고..
모두 안전히 즐기다가 오시기를 바래 봅니다....
한 배 꽉 찰 정도로 많은 짐들과...
설레임과... 기대감과.. 즐거움이 가득한 울 형님 동생들 표정에..
저 또한 그저 신이 납니다..
오늘목적지는 척포 최선장님댁에서 출조하는 용초도와 비진도...
조편성된 순번대로 하선해서 이뤄지는 대회..
개인전이지만 2인1조로 각자 파트너와 마음 잘 맞춰서 즐기고..
상품은 있지만
대회라는 느낌보다는 이번 클럽배 대회를 통해
삼삼오오였던 소모임이 클럽으로 출범한지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났고
몇 안되는 사람들과..
몇 안되었던 정출모임이 전부였기에...
이번 대회정출은 많은분들이 오셔서
서로 어색함도 달래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시길 바래 보았네요..
모든분들의 하선이 끝났고..
이제 슬슬 낚시 해 볼까요??^^
밑밥은 크릴을 빼고 출조전 한이한테 받은(?) 뺐은(?)ㅋㅋ 파우더랑..
오늘 전원 골고루 나눠준 빵가루로만 비벼봅니다..
사용할 찌는 좋아하는 이도수제찌~이힛..
얼마전 진주찌로 많은 뱅에돔을 잡은 터라....
사용하려했는데 이번에 새로 구입한 이쁜아이로 선택~!~!
'진주'라는 찌와 '황진이'라는 찌가 있는데..
이쁜 꽃이 있고 없고의 차이만 있지 스펙은 똑같네요...
그래서 꽃이 있는 황진이로~!!
시작은 00찌로 바닥까지 들어가봅니다..
2호원줄에 1호목줄 직결...
00찌에 찌멈춤..
수심이 대략 5~6미터나오니 목줄은 3미터로 합니다..
찌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바닥권에 들어가겠지요...
바늘은 2호바늘~4호바늘까지 다양하게 써 봅니다..
미끼는 직접 만든 빵가루와 홍개비, 크릴.. 다 준비해서 사용합니다.
해가 떠오르고.. 시작한 첫 캐스팅에 쪼꼬미 볼락....
흐미.. 물이 촵촵~~하네요..ㅠㅠ;;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지요...
볼락에 이어...
복어도... 역시나 나와주시고~~
망상어가 엄청 많이 나오네요...
그러는 와중에 힛팅....
역시나 방상어일거라는 생각하고 천천히 릴링하는데. 갑자기 발앞으로 돌진하더니
꾸~~욱..
꾹~~꾹꾹~~~
하아........
발 앞에 조금 남아있는 몰사이로 박아버리네요..
1호 목줄이라.. 당길 수도 없고..
줄을 좀 줬다가 당겼다가..
힘쓰던게 꽤 큰 녀석 같았기에 이래저래 빼보려 했지만...
이제 벵아가 아침밥 먹으려고 나오는구나...
아마 더 있을거란 생각으로
몰에 감긴 이녀석은 줄 잡고 그냥 당겨서 그냥 터트립니다..ㅠㅠ;;
하지만...
그게.. 전부였네요...
하아..
햇볕에 하루종일...
볼락과 망상어..복어들과 놀다 지쳐.. 그늘만 찾고싶은 심정이였네요..
그 와중에...
두 해녀분이 열심히 물질하더니..
바닥에서 50cm는 족히 되어보이는 광어를 잡아올라와선
"이런거 밑에 엄청 많아요~" 하며 놀립니다.ㅠㅠ;;
원투낚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했네요..
해녀분들 가실때까지는 낚시 잠시 포기하고 간식거리와 시원한 얼음물 한잔하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함께 같은조인 형님도 장비들 다 세워두고 그늘을 찾아
저~~뒤에 가셔서 잠시 눈워계시구요...
간만에 바닷가 와서 셀카질도 해 보네요..
낚시꾼 포스도 없고....
깔맞춤 뭐 이런것도 모르고...
폼 따위는 하나도 없는 나..
쓴크림도 안바르고 마스크도 답답해서 잘 하지않는 저는....
여름낚시엔 밀집모자가 사랑입니다~!ㅋㅋㅋ
해녀분들이 가시고 형님도 다시 나오셔서 햇볕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 나갑니다..
저도 다시 그 의지에 힘을 받아서 열심히 해 보지만...
요런것만 계속 올라오네요.ㅠㅠ;;
사이즈라도 크면 구워먹겠는데.. 죄다... 방생....
결국....
쓰레기만 한가득 챙겨 들고 철수 준비 해 봅니다.
모두들... 기대반.. 눈치반....
다들 우리쪽으로 "잡았냐"고..소리치면서 배가 점점 가까워 오네요..
아무말.. 하지 않습니다..
그저..반갑게 맞이하며 미소띄워 줍니다.....^^
그래요.... 오늘은 물고기 한마리도 못잡았네요....
꽝입니다..ㅋㅋㅋㅋ
하지만 즐거운 맘을 함께하는 이들이 많아서 철수길이 행복하네요.
영훈형님의 후계자.... 개그부장을 넘보는 한이가 뱃머리에 서서
"형~ 저 인생샷 하나 찍어주세요~~!"
하길래....
폰카로 하나 찍어줍니다....
"한아... 형.. 꽝쳤다.........인생샷..이런거 모른다...
화면에 니모습 꽉 채우고 그냥 손가락이 셔터를 누를 뿐이다...!!"
인생샷은 다른 프로 사진사님들께 문의하는걸로 하고~...ㅋㅋㅋㅋ
인생샷 말고..철수길 인증샷으로~!!!
이게..다 얼마치야..??
벤츠한대값은 되것지???
내 가방에든 것만 3000만원이야....ㅋㅋㅋ
철수하면서 매번 이런 농담들 정말 많이 합니다.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고생해주신 선장님 인증샷도 찍어봅니다..
(올리지 말라시지만.. 저는 말 잘 안듣습니다.ㅋㅋㅋ 선장님~! 죄송해용~~^^)
점빵에 나와서 사모님이 수박 한통 썰어 두셨네요~!~!
금값 계란도 까먹고.. 커피도 한 잔 하고...
오늘 낚시 서로 정보 공유 이야기하며 아쉬운 맘보다는 다들 기쁜 맘으로
이번 대회 분위기를 웃으면서 마감시킵니다..
날이 좋아서 조황이 좋을거라는 기대감과는 달리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고기들이 얼굴은 보여 주었네요...
20cm이상 총 합산 무게로 1등 ,2등, 3등, 잡어 최대어상.. 추첨 상품등...
모든분들 다 골고루 나눠 가질수 있게한 후
먼길 다시 돌아가셔야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나름 빠르게 시상 사진도 남겨 봅니다..
잡어최대어상~ 효종형님~!~ 축하드립니다~!~
3등 슬기동생~!~! 축하축하~!~!~
2등 이번달에 들어온 민기동생 축하축하해요~!~!
1등.. 벵~신~~!! 인생샷 찍어달라던..한이~ 축하축하~~~!!
니가 갖고싶다했던 가마가츠~~ㅋㅋ 소원성취했구려~~
이상 1~3등~!!!
세분 축하드립니다~!~!
고기 못잡았어도.. 선물은 나눠가져야지요~~^^
본인 번호 추첨권으로 당첨당첨~!!
1등한 한이가 뽑고 시사상까지 다 도와서 해줍니다..
(차기 집행부장 자리를 넘보네요.. 클럽 집행간부님들 긴장해야겠다능..ㅋㅋ)
통영 신신낚시에서 선물받은 빵가루 역시 상품으로 ~슝~~골고루 나눠 드립니다!~!!
그리고 또~~선물!!
작년부터 쌀 상품을 원했던.. 태준이 때문에 준비한 쌀 상품...
너두 번호 불렸을때 놀랬음.. 소원 성취했구나~!!!축하축하~ ㅋㅋㅋㅋ
그리고 무드등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이렇게 준비한 선물들 다 잘 나눠드렸구요..
7월엔 어디로 정출 떠날지 잠깐 이야기들 나누고..
매번 바빠서 못오다가 처음 정출 나와주신 회원님들 몇몇분 인사 소개도 시켜드리고..
겨울에 있을 울 워너비 클럽배 감성돔 대회는 이것보다 더 좋은 선물과 운영 준비 철저히 해서
그때 또한 즐거운 재미를 드릴것을 약속해 드렸네요..
더우니 다들 낚시 다니실 때 항상 조심들 하시고...
돌아가시는 길 안전귀가 부탁 드렸습니다~!!!^^
제가 할 말은... 여기 까지입니다~!!
인낚에서 인연으로 만들어진..
앞으로 더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 나갈
팀 워너비 피싱클럽....
6월정출 끝나자마자.. 7월 정출이 기대되는...
우리 팀워너비 형님동생들.. 감사하구..사랑해요~!~!
그리고..
클럽 회원이 넘 많아서 클럽 내에서
정출참여도나 조용하신 회원분들 정리 좀 하기로 했는데...
우리가 여기서 만났으니.. 이 글도 보시겠지요...
어떤 낚시 모임이든 그러시겠지만...
우리 클럽에 가입하셨다가 부득이하게 탈퇴되신 분들도...
많이 참석 못해서 미안하다시며 스스로 나가신 분들도....
모두
각자 다들 다른 낚시 동호회 활동도 하고 모임도 있을거고...
바다가 좋고..낚시가 좋아서.. 언젠가는 갯바위에서든.. 배 위에서든..
만나게 될 소중한 인연들 이시기에..
지나가다 우리 워너비 회원들이 보이시면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 나누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