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로 벵에사냥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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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로 벵에사냥을 다녀오다.

50 발전 16 3,648 2017.06.01 19:02

인천에서 작은형이 낚시하러 여수로 내려 왔다.

어디를 갈까 이곳저곳 많이 기웃거리다가 통영 연화도로 가기로 했다. 

그러나 대박피싱 선장님이 물색도 탁하고 조황이 별로라고 오지 마라 한다. ㅠㅠ

그리하여 결론 내린곳이 거문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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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오전 7시 40 거문도로 가는 여객선을 탔다. 

기름값 아끼지 않고 전속력으로 달리는데, 잘 나올때는 시속 70키로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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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는 위와 같고, 적당히 흐려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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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조금 불긴해도 원도권에 이정도 날씨는 완전 좋은 것이다. 파도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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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짝수날 오전이라서 조국호가 나간다. 

조국호는 여수 여객선 터미널에서 짝수날 오전, 홀수날 오후 출항한다.

거문도를 왕복하는 배는 조국호와 줄리아아쿠아가 있는데, 조국호가 의자를 뒤로 눕힐수 있고 공기부양선이라서 피칭이 덜하다. 때문에 멀미가 심하신분들은 조국호 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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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경 낚시할 곳에 도착

동도 방파제에도 고기가 잘 나오니 낚시 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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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교 아래에 있는 방파제에도 고기는 잘 나온다고 하는데, 우린 여객선 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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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만큼 잡아, 그중에 몇 마리를 꺼내 숙회를 만들었다. 

채소 준비해 오기가 번거로워 김밥 속에 있는 채소로 대신한다. 

소맥에 벵에돔 회를 곁들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바람소리 파도소리는 목구멍으로 술 넘어 가는 소리와 함께 훌륭한 클래식 음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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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형과 어릴적 얘기부터 미래의 얘기까지 하느라 밤은 깊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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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볶은밥이다. 

간편하게 1회용으로 포장되어 있어,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볶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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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고 낚시 시작

자리돔이 밑밥, 찌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엄청나게 달린다.

한번은 왼쪽에, 또 한번은 오른쪽에 찌를 던져 자리돔 왕복 달리기 엄청나게 시키고 왔다. ㅎㅎ  

지느러미에 근육좀 붙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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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을 뚫고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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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고기를 횟집 수족관에 부어 놓고, 집에 가서 말끔히 씻고 왔다. 

오늘은 상차림 비용과 소주값만 내고 횟집에서 한 잔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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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최고의 칼잡이로 본인이 인정한 [살아있네] 횟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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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마무리는 장비 세척과 조행기까지 이다. 

민물로 세척을 잘 해야 염분에 의한 쟉크 등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조행기까지 작성해야 오래도록 기억 할 수 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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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벵에좋아 17-06-01 19:34 0  
형님과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 굳이 종선을 안타도 잘 나오네요.... 부럽습니다.
1 발전 17-06-01 21:43 0  
종선타고 갯바위에 내리시는 것이 아무래도 잡기가 수월하겠지요. 제가 낚시를 잘 한다 이런것이 아니라, 방파제에서 하는 벵에돔 낚시가 쉽진 않습니다. 정말 예민합니다. 그에 반해 갯바위에서는 밑밥 동조가 정확하지 않고 비슷하게만 해도 고기 잡습니다. 그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알고 가셔야 합니다.
1 만촌3 17-06-01 20:49 0  
먼출조길  수고하셨읍니다.
그저  부럽습니다..
맛나보이고.멋진조행기.잘보고갑니다.
줄낚하세요..
1 발전 17-06-01 21:44 0  
만촌님은 더 많이 잡으시고, 실력도 좋으시면서 부러워 하시나요?
저야 흉내만 내는 수준입니다.
59 폭주기관차 17-06-01 21:10 0  
수고하셧습니다.
멀리 인천에서오신 형님과 즐거운추억을
만들고 오셧네요.^&^
뱅어돔 ,함 나서봐야하는데 시간이 허락치않으니
발전님의 조행기로 대리만족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59 발전 17-06-01 21:45 0  
나서보셔야지 대리 만족이 뭔 말입니까?
조금더 수온 올라가면 정말 씨알급들로 잘 나올테니 그때나 한번 다녀가세요.
1 강포수 17-06-01 21:31 0  
살아있는 고기를 가져가면 단골이 아니더라도 다 받아주나요?상차림 비용하고 다른 채소값만 내면 되나요?
1 발전 17-06-01 21:47 0  
미리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날 그날 예약 손님의 상황이 있으니까요.
상차림 비용이 일반 초장집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밑반찬, 일명 스끼다시가 전부 나옵니다. 회만 본인고기인 겁니다. 따라서 밑반찬 가격이 한 상 육만원입니다. 다소 쎄지요. 그 비용에는 채소값도 포함입니다.
7 삐딱한대통령 17-06-02 08:09 0  
《Re》발전 님 , 초장값6만원은. 넘한듯합니다;
김해이쪽은 5천원에서 만원하는데요ㅋ
즐거운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7 발전 17-06-02 16:26 0  
아! 그래요.
제가 업주가 아니라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옳지 않고요. 비싸다 생각하면 안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해쪽 5천원 ~ 만원은 일인당 가격이지요? 4명이면 사만원이라고 치고 과연 밑반찬이 저정도 되는지요? 퀄리티가 다르니 인정할 것은 인정해 줘야지요. 그럼 즐낚하세요.
17 곰새우 17-06-02 10:07 0  
인천서 오셨는데 그나마 입맛 손맛 까지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제가 자리돔이 저런 상황이었으면 못잡거나 포기 했을 듯 합니다.
자리돔이 엄청 나네요ㅠㅠ
수고 하셨습니다
17 발전 17-06-02 16:27 0  
곰새우님 너무 겸손하신거 아닌가요?
항상 조황이 좋은 것은 그만큼의 실력이 겸비되어야 지요.
자리돔 많아서 힘듭니다. ㅎㅎ
1 닥치고대물 17-06-02 11:39 0  
조행기 잘 봤습니다.
즐거운 조행이었네요.
1 발전 17-06-02 16:28 0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해나 17-06-03 21:01 0  
거문도까지 가서 방파제 낚시라.... 진짜진짜 멋집니다.
잡고자 하는 고기야 당연히 갯바위보다 예민하여 까탈스럽 겠지요.
그래도 그런 악조건속에 한마리씩 솎아내는 재미도
분명 갯바위 못지않은 쾌감이 있을것으로 여겨집니다.

옛날 하고도 꽤 오래된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구멍찌와 오끼아미(크릴새우)가 들어 오기 전
1970년대 중후반으로 기억 됩니다.
같이 교직에 종사하는 망구와 친구부부 한팀과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여수 안도로 낚시여행을 간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무리 구라청이라고 욕은 먹지만 생활에 도움을 주는 기상예보라는게
래디오 뉴스뒤에 간단히 전해주던 때 였는데
안도에 도착을 하고 부둣가에 민박을 정해놓고
저녁밥을 먹은뒤 주인영감님과 약주한잔을 나누며
라디오에서 흘러 나온 뉴스에 정신이 번쩍 났지요.
"지금 올라오는 태풍은 내일 정오쯤 여수쪽으로 상륙을 할것 같으니
어민들이나 농민들께서는 피해가 없도록 미리 대비를 하라"는~
진주에서 여수로 나설때 까지도 예보가 없던 태풍이 갑자기 "내일 정오무렵~" 이라니.

그 소리를 듣고 뱃머리로 나가 보았는데
방파제에서 현지어민 한사람이 민장대로 연신 뭔가를 낚아 내고 있어서
가까이 가 본즉, 30cm내외되는 감생이를 낚고 있었지요.
"아저씨 무슨 감생이가 이런 방파제에서 이렇게 많이 물어요?"
"아마도 태풍이 오나 봅니다 감생이가 항구 안쪽으로 몰려 드는걸 보면요.
주사님들도 낚싯대가 있으면 청개비 바늘에 꿰어 던저 보세요. 막 물고 늘어 집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도 준비해간 청개비 한박스에서 조금 덜어 낚시를 했는데
평생에 그렇게 많은 감성돔을 낚아 본건 그때가 처음이고 전무후무 했습니다.

방파제.
저한테는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이지요.
1 발전 17-06-04 23:13 0  
사실 그날 거문도 배치바위 쪽으로 가려 했으나, 냉수대가 들어와서 갯바위 조황이 신통찮았습니다. 그래서 통영의 대박낚시 점주가 연화도로 가려했었는데 오지 말라 했지요.
거제권을 빼고는 냉수대의 영향이 대부분 있었습니다. 수온도 많이 오르지 않았고요.
그래서 비교적 수온이 안정적인 방파제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맞아떨어지긴 했습니다.
방파제가 텐트치고 놀다오기엔 딱이지요.
바닥이 편편하니 밤에 잠도 잘오고요. ㅎㅎ
술 한 잔 하고 잠자기엔 딱이지요.
그래서 방파제를 즐겨 찾습니다.
그 많은 감성돔은 전부 어떻게 처분했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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