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통영 삼덕항
포인트명: 추도
날짜: 2012년 3월 10일 음력 2월18일
날씨: 새벽은 안개가 끼고 흐렸지만 8시 해뜨고난 후 맑아짐
물때: 통영물때표 10물
| 03 : 50 (-10) ▼
| 10 : 08 (271) ▲
| 16 : 03 (-14) ▼
| 22 : 33 (267) ▲
| 02/18 |
포인트 설명: 전방 30~40미터 수심 7~8미터 12시 부근에 원투캐스팅 후 우측으로 흐르는 물에
흘릴시 여넘기면 입질 확률 높음.
내용 및 사진:
거제에 풍랑주의보 로 인하여 배를 이용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 하다 경기이사님께서 사무국장님과 함께 통영 삼덕항으로 간다고 연락을 받고 같이갈수 있는피싱풍월클럽 회원과 연락 한뒤 통영으로 가기로 정하여 1시30분경 수월 클럽하우스에서 밑밥을 준비하여 바로 출발 하였습니다.가는동안 어떻게 오늘은 좋은느낌이 계속 들기도 하고 들뜨는 마음이 생겼네요.거제에서 계속 주말에 날씨도 그렇고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해도 그렇다할 조황이 없어 실력이 모자르다고 자책만 했는데 이상하게 통영에서는 뭔가 잘 해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삼덕항에서 배를타고 포인트 도착하니 다른사람들 다 내리고 우리가 거의 마지막으로 6명이 3포인트에 하선 하였습니다.제가 내린 곳은 용머리 라는 자리였고 길쭉한 섬 에 내려 선장이 포인트 설명 후 목줄 관리 철저히해라는 말을 반복해서 말하길래 뭔가 있을법한 자리라는걸 느꼈네요..(다른자리도 다 그렇게 설명은 하였지만....)
4시가 거의 다되어 포인트에 하선 하여 열심히 채비 후 캐스팅 해봅니다.수심 7미터를 주고 캐스팅 하였는데 물이 좌에서 우로 아주 천천히 흐르고 발앞으로 밀려 드니 좀 불안하여 채비를 걷고 다시 캐스팅 하였습니다.멀리 원투 해도 자꾸 여에 걸리고 밀려드는 조류에 통걸이도 몇번 하고(다행히 찌를 떨궜지만 다시 회수 하였습니다 ^^)완전 여밭이구나 생각도 하며 캐스팅 했는데 5시경부터는 물이 바뀌어 조류가 좌로 흐르더군요.'이런 선장이 말한 물이랑 틀리구나' 하고 '오늘 손맛은 보겠나' 했네요.6시가 넘어서야 날이 밝아 오고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미역치 3마리 낚고 노래미 1마리잡고... 수심은 맞는군 생각하며 열심히 찌를 째려 봤네요 ㅎㅎ그러다 7시가 넘으니 물이 좀 쎄게 흐르더군요.. 수심 9미터에 맞추고(목줄을 좀 길게 해봤습니다 2미터


좌측으로 흐르는 물에 흘리니 가까이에 여가 큰게 있고 좀 멀리에 여가 큰게 있는걸 확인 후 멀리 밑밥을 30주걱을 한번에 던져 넣었습니다. 캐스팅 후 곧바로 밑밥을 3~4주걱 던져 넣고 찌를 유심히 보는데 여가 있는곳에서 찌가 뿅 사라지네요.후킹 후 당겨 보니 슬슬 끌려 옵니다...올려 보니 노래미 3자 한수 합니다.슬슬 고기가 들어오는구나 싶어 밑밥을 좀더 넣은뒤 캐스팅 햇는데 물이 약간 죽어 천천히 흐르네요.찌는 가만 있는데 크릴이 자꾸 없어져서 민물새우 사온걸 얻어서 바늘에 꿴뒤 캐스팅 해봅니다.밑밥 3주걱을 주고 채비와 동조 라는 말을 새기며 흘려 보는데 찌가 스물 스물 잠깁니다.여에 걸린건가 생각하며 한번 후킹 해볼까 하는 찰나 다시 찌가 쑥 올라옵니다.입질이다 싶어 뒷줄을 살짝 당겨주니 찌가 다시 뿅 하고 사라지네요.3초를 세고 힘껏 당겨 대를 세우니 여에 걸린듯한 느낌....헉 ~대를 순식간에 가져가는 힘에 놀라 얼른 브레이크를 3~4번 주고 대를 세웁니다. 한손을 도저히 안되겠어서 두손으로 당기고 있으니 엄청남 힘으로 당깁니다..끄응~~ 대를 세우고 릴링 할 순간을 노리면서 잡고 있으니 드랙이 술술 풀리면서 원줄 소리가 들립니다..피잉~~ 허리를 뒤로 재끼며 대를 세운뒤 릴링 하고 다시 두손으로 대를 세우고...5분정도 실랑이 끝에 힘이 빠졌는지 릴링 할 순간을 주길래 빠르게 릴링 후 다시 대를 세우고...계속 반복 한 10번은 한것 같네요 ㅎㅎ막대찌가 보이고 염주가 보이기 시자하고 시커먼 물체가 발앞에 보이기 시작하네요.. 막대찌가 초리대 끝까지 닿고 난뒤에 배를 보이며 엄청난 놈이 공기를 들이 마시더군요...뜰채를 갖다 드리대니 놀랐는지 다시한번 물속으로 꾸~욱 들어 갑니다..내팔이 정말 떨어 질것같은 느낌이 들고 덜덜 떨리기 시작하더군요...(짜릿짜릿 합니다 아직도 ^^)뜰채에 담고 들어 올리니 정말 묵직 합니다.. 옆에 있던 일행도 놀라며 "와 5자 다 5자 ' 하는겁니다.정말이지 건졌을땐 5짜 넘겠구나 생각 했네요... (나중에 재어보니 49cm ㅠㅠ)
그리고, 마음을 추스린 후 낚시대랑 뜰채 그대로 바닥에 둔뒤 일행한테 전방 12시 멀리 캐스팅 하라고 한뒤 밑밥 10주걱을 투입합니다.채비를 다시 하고 같이 그자리로 캐스팅...한 10분정도 지나고 찌가 까불까불 합니다..또왔구나 하여 한템포 쉬고 있으니 찌가 뿅 사라지네요.다시 한번 대를 세우니 꾸욱 꾸욱 하고 차고 나갑니다...앞에놈보다 힘은 약하구나 싶어 맘 놓고 릴링 후 다시 대를 세우고 다시 릴링 후 대를 세우니 꾸욱 거리며 좌측으로 파고 들더군요.. 꾸욱 거리던게 뭔가 걸린것 처럼 꼼짝 달싹 안하네요..5분을 줄에 힘을 빼고 기다려도 꼼짝하지도 않네요. 아 어떻하지 ㅠㅠ생각하며 그냥 목줄을 터뜨렸네요... 시계를 보니 8시가 다되었더군요. 그이후 물도 다시 빨라지고 물은 우리 가 선 자리까지 차오르면서 물돌이 타임이 되고....그렇다할 입질은 없고 조류도 바뀌어 우측으로 흐르네요...우측으로 흘리니 여걸림없이 술술 흐릅니다...돌우럭 작은넘 큰넘 일행이 올리고 잡어입질만 있고...철수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았는데 밑밥은 다 사용하여 낚시대를 접었네요.아 정말 아쉽기도 하면서 처음 느껴 보는 힘에 짜릿함에 잊을수 없는 손맛을 봤습니다.같이 가신 회원분들 손맛을 못봐 정말 미안하네요.운도 좋았고 한우물만 판게 큰 도움이 된듯 합니다. 목줄 관리 게을리 하였으면 ..생각도 하기 싫네요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