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볼락 출조를 댕겨 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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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볼락 출조를 댕겨 왔읍니다..

8 벅시꾼 12 4,704 2012.03.30 15:00
 
*인낚회원 여러분 그간 별고 없이 즐겁게 지내고 계시겠지요..항상
건강하시고 즐낚 하시길 바리며 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어제는 집사람 및 아는 지인들  몇분과 오랫만에 볼락 출조를 하였다..
올해 처음하는 출조라 마음도 설레고 갯바위에 볼락도 많이 붙었는지
궁금도 하였다..
지나간 겨울을 마지막으로 쳐박아 두었던 장비를 제정비하고 집사람이
릴이 무거워 낚시를 오래하면 "손목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길래...큰
마음 먹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낚시점을 찾아다니며 가벼운 1000번 릴을
구매 하기로 하였다..
마침 내가 아는 낚시점에 소아레릴이 있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인터넷에
나와 있는 가격보다 16850원이 싸길래 릴을 구입하여 집사람에게 선물을
하였고 대는 마산에 있는 일본산 판매점에 가서 하나 구입하여 주었다.."
니 이거 한번 사용해봐라 직일끼다.." 라 하며...
 
*선착장에 도착하니 많은 조사님들이 출조를 하기위해 도착해 있었다...
그 중에서 아는 사람들이 있으면 인사도 하고 악수도 나누며 그간의 근
황과 안부도 물어보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북서풍에서 북동풍으로 바꿔진다고 하길래....
선장에게 북동풍이 많이 닿지 않는 곳에 하선시켜 주라고 부탁을 하였
다..
삼덕항에서 30여분을 달려 포인트에 도착을 하였다..그런데 첫 출조라
기분이 들떠 있었는지 카메라를 챙겨오지 못했다..그러니 좋은 그림을 
담아오지 못하게 되었다..
내가 아는 지인이 방파제에 내린다길래..내가 말하길 "겨울내에 낚시꾼
들이 들락거렸는데 볼락이 없을 것이니 나와 함께 갯바위에 내리자"하여
같이 내렸고 한 사람은 내 충고를 듣지않고 방파제에 내렸다..하도 똥고
집을 피워 내가 집사람에게 살작 말하길 " 저 사람은 죽어서도 소될끼다.."
라 하였다..당연히 그의 꼴방을 낙관하면서.....
 
*갯바위에 도착하니 북동풍이 터지기 시작하였다...우리가 내린 곳은
북동풍을 직접적으로 피한 곳이나 옆으로 돌아 들어오는 바람이 많이 불
어와 낚시를 하기에는 무척 힘든 상태였다.
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가장 유력한 포인트를 양보해주고 나는 다른
곳에서 낚시를 시작하였다..
지인이 낚시하는 포인트는 바로 동풍을 앞에서 받는 곳이였다...내가 하는
포인트는 맞바람은 피하는 곳이다..
그런데 올라오는 볼락들의 사이즈가 문제가 많았다...23센티 되는 놈 15센
티 되는 놈 5센티가 되는 놈 등 사이즈가 들죽날죽이였다..그래서 내가 직
감하기를 이곳에는 많은 볼락이 없는 곳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뒤에 지인이 내가 있는 곳으로 낚시를 하려 왔다...내가 말하길
" 그곳에 고기가 안무든가요..? "라 하니 그가 말하길 " 바람이 너무 닿아
낚시를 할 수 없단다.." 나는 루어를 하고 지인은 민장대 낚시를 한다..
바람에 루어줄이 날려 혼자 낚시를 해도 좁은 공간에 장대를 던지니 루어
원줄과 얼킴이 생겼다..
그리고 지인이 하는 말이 " 요는 바람이 안닿네" 라 하며 내 옆에 앉아 5센티도
안되는 볼락 치어를 잡아 삐꾸통에 담는다..
나는 그 자리를 양보하고 지인이 얼마전에 낚시를 하였던 곳에서 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오늘 우리가 내린 곳은 장소가 좁아 2명정도 낚시를 하면
적합한 곳인데 3명이 내린 중 바람까지 가세하니 낚시할 장소가 그리 많지
않았다.
바람이 닿지 않는 곳은 양보하고 맞바람을 보고 낚시를 할려고 하니 바람이
얼마나 센지 숨이 탁탁 막힐 지경이였다. 그러니 아무리 지그를 멀리 날려도
발밑앞에 떨어졌다..
그런 바람이 중물이 다되어 갈 무렵부터 자기 시작하였다..그래서 다시 심기
일전하여 낚시를 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준수한 사이즈가 몇마리 불기 시작하는데 사이즈가 똑 같은 놈이였다.
그래서 이곳에 많은 고기가 붙어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낚시에 열중하였다..
조금 후 볼락이 열을 받기 시작하였는지 지그가 들어가기 무섭게  물기 시작
하였다.. 나는 집사람을 불렸다..
지인은 올라갔던 여에 물이 많이 들어 건너오지 못했다..
집사람과 나는 나란히 서서 볼락낚시를 즐겼다..속된말로 " 던지면 한마리다.."
만조가 지나고 물이 빠지자 여등에 올라갔던 지인도 건너왔다..
지인은 민장대만 끝가지 고수하는 쇠고집이다..루어장비를 가지고 다닌지
가 오래 되었는데도 민장대가 손에 익어 그런지 루어를 하다가 고기가
안잡히면 다시 장대를 든다..그러다보니 루어를 배울 기회가 없다..
두사람이 계속 볼락을 잡아 올리지 자신도 급했든지 루어대를 꺼내들고 우리
옆에서 낚시를 하기 시작하였다..그런데 지금까지 개뿔도 연습해 놓은 것이
없으니 잡으려는 고기는 안잡히고 바닥만 걸어 난리법석을 떤다..
여에 가서 고기를 얼마나 잡았는지 비구통을 들어다보니 3~4일전에 갓 태어
난 젓볼락 30여수와 중볼락 몇마리뿐이였다..
새벽 3시경이 되었을 무렵에 27리터 쿨라에 고기가 수북히 쌓여 고기를 담지
못할 정도로 조과를 올렸다..
그리고 나머지는 지인의 쿨라를 채워주기로 하였다..
내가 지인을 보고 " 오늘 조황은 우리가 일등하고 00님은 2등정도 될것입니다."
라 하며 지인의 쿨라를 채워 주었다...
철수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조황을 살폈다...맨 먼저 방파제에 내리신분의
조과를 확인하니 꼴방을 하였다..
그 외 분들도 많은 조과를 올리지를 못했고 포인트에 따라 조과의 편차가
심했다..
선장이 조과물의 사진을 찍는데..단연 집사람과 내가 잡은 고기가 1등이였다...
2등은 나와 같이 출조한 지인이였다..
철수하면서 지인과 한 약속이 있었다..오늘 저녁에 잠시 시간을 내어 삼산면
에 있는 방파제에 가서 나에게 루어를 배우기로 하였다...
한숨자고 일어나 백방산에 등산을 다녀와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삼산면에 있는 방파제에 가서 루어 연습안할낍니까..?"라 하니..
그가 말하길 " 몸살이 나 꼼작도 못하겠단다..."
옆에서 집사람이 투덜거린다..." 인덕도 없는 사람이 뫈따꼬 저리 사람들을
챙기노..." 
 
*이번 출조에서 집사람은 신났었다..."릴이 가벼워 팔목도 안아프고...대가
휘청거리고 탄력이 좋아 손맛도 좋고..."밤샘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 
대와 릴을 구입하는데...100여만의 돈이 들어간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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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내내 누가 낚시를 하지 않았든지 준수한 사이즈에 많은 마릿수를
보여주었던 갯바위에서의 볼락낚시는 좋은 추억거리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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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밤뽈락 씨즌이면 마릿수 채우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가끔 올라오는 씨알급들이 손맛을 전해주기도 하구요. 장비 장만 하신다고 거금 들이셨는데 쿨러 조황 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어린 고기는 방생해 주시고~ 밤뽈락 씨즌 끝나기전에 즐낚 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벅시꾼 12-03-31 11:32 0  
감사합니다...볼락낚시는 손맛은 아기자기하지만 밤새도록 올라오는 마릿수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밤을 지세우게 됩니다...님도 항상 즐낚 하시길 바랍니다...
1 장산곶매 12-03-30 17:32 0  
마릿수 조황 축하드립니다
거금 투자한 보람이 있으시네요^^&
1 벅시꾼 12-03-31 11:37 0  
감사합니다....거금을 투자하여 좋은 장비를 사 주었더니 볼락도 더욱 많이 잡고 팔목도 아프지 않아 즐거운 출조를 하였답니다....님도 항상 즐낚하세요...~~
1 볼락쌍걸이 12-03-31 00:42 0  
대박이네요 겨울내내 볼락잡으로 다녀도
50마리 넘긴적 거의없는데
볼락피고 대박이다 싶음 바람터지거나
철수배가 오던데
1 벅시꾼 12-03-31 11:41 0  
볼락을 대박조황을 이루기 위해서는 날씨와 포인트 시간 등이 두루 맞아 떨어져야 가능합니다...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 시기에 가장 알맞은 포인트로 출조를 하시면 대박 조황이 가능할 것입니다...항상 즐낚하세요...
5 감성준이 12-03-31 15:00 0  
새로 구입하신 장비로 손맛 진하게 보셨네요
대와 릴의 무게를 줄여야 하는건 장시간 루어를 하신분들은 실감하죠^^
저도 민장대꾼들과 볼루를 가면 항상 루어가 압승이었습니다
그래도 안배우더군요 ㅋ 어렵다고  ㅎㅎ;;;
씨알도 루어가 좋은데  올만에 볼루조황보니 반갑웠네요
언제나 즐낚하시고 안낚하세요~~
5 벅시꾼 12-04-01 10:49 0  
밤새도록 루어를 하다보면 저는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으나 집사람은 손목과 어깨의 고통을 종종 호소하더군요...그래서 이번에 가벼운 장비로 싹 바꾸어 주었읍니다..갯바위에 가면 장대로 볼락을 잡는 분들은 생자리포인트에 내리지 않는 한 거의 몰빵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여건상 매일 선장들이 조사님들을 하선시킨 포인트들이 수두럭한데 생자리가 있을 까닭이 없지요...그것도 모르고 포인트에 내려 볼락을 잡으려고 하나 민장대반경에 볼락이 있을리가 만무하겠지요...이럴 경우 원거리를 공략할 수 있는 루어조법이 딱입니다.. 항상 즐낚하세요....~~
1 캐치앤릴리즈 12-03-31 15:53 0  
전 볼락이 뭔지도 모르다가...낚시하다 잡히면 바로 방생...(새끼인줄알고여...)
며칠전...회집에 갔는데...
고만고만한 볼락들이 수족관에.........ㅎㅎ
검지로 한뼘만한거...열마리에 5만원주고 먹었네여... ^^;
1 벅시꾼 12-04-01 10:53 0  
횟집에 가면 수입산이나 양식한 물고기들이 태반이고 국내산 자연산 횟감들이 귀하다 보니 볼락회가 비싸군요....저는 개바위에 가면 볼락회는 실컨 먹는데....님도 횟집에 가서 사서 드시는 것 보다 갯바위에 가셔서 손수 잡아 드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항상 즐낚 하세요...~~
1 지현아빠 12-04-01 13:54 0  
오랜만에 사모님과 즐낚하시고 오신 조행기를 봅니다...^^
밤새 즐거운 시간 되셨겠네요...
1 벅시꾼 12-04-02 13:24 0  
바쁘다보니 출조할 기회가 자주 없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계절적으로 목련꼭이 피면 제일 먼저 볼락낚시를 다니게 됩니다...금년에도 목련꽃이 피워 출조를 했더니 볼락 입질을 쉽게 받을 수가 있었읍니다... 님도 항상 즐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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