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철이 끝났나 봅니다.
감시 사이즈가 안습이네요~
 
3월 28일 거제도에서 잡은 녀석들입니다.
거제에 감시떼가 붙었다는 여러 정보에 홀려
하는 일도 전부 미루고 집사람이랑 늦은 밤 출조를 감행~
 
밤에도 바람이 불지 않을때면 전혀 춥지않네요 ㅡㅡㅋ
지난주 갯바위에서 떨었던일이 마치 거짓말 같습니다.
수온이 올라서 잡어 활성도가 어찌나 좋던지.
새벽에 입질 왕성한 한 타임이 왔는데
한수하고 총두방 쏘고나니 고기가 순식간에 빠져버리네요 ㅜㅜ
해가뜨고 집사람이 한수~
뜰채를 들고 뛰어가니 오지말라고 손을 젓습니다.
"너무 가벼워 들어뽕~가능하겄으요~"
예전에는 감시잡고 그렇게 감동하드니만 가을철 출조마다 감시를 잡고
보름전 42센티 기록어 한수하더니만 이 여인네가...ㅡㅡ;;
고기들어 왔다며 열심히 쪼으는데 3인의 해녀부대가 출동~
숨을 헉헉 들이쉬며 낚시하는 갯바위에 붙어 열심히 작업하시네요~
조사님들도 낚시를 포기하고 쉬시고 옆조사님은 만원주고 해녀님에게 문어사시고
다른 조사님은 해녀님 물질하시는 뒤로 밑밥을 선동렬 저리가라 강속구로 뿌리시고~
 
결국 2시배로 철수했답니다.
 
영등철은 끝난듯 싶네요~
다른 조사님들도 한수하신 사이즈가 24정도라고 하시네요.
수온도 오르고 날씨도 좋았지만 청물색때문에 모두 조과가 좋지 않은 하루였네요.
조건만 맞아지면 활성도는 확실히 좋아져서 마릿수 조과도 기대해볼만 할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조촐하게 장만해서

 
이렇게 집사람과 간단하게 한잔~
늘 감성돔회를 최고라고 하는 사람이
"맛없어~~!!!" ㅋㅋㅋㅋㅋㅋ
인정...
역시 추운날의 감성돔맛은 못따라가네요~
 
제가 잡은 큰 녀석이 34, 집사람이 잡은 작은 녀석이 27 , 왕볼락 한수..ㅠㅠ
수온이 많이 좋아졌는지 고등어떼도 붙고 특히 메가리는 슈퍼급이네요..
낚시는 광이지만 생선을 싫어하는 와이프는 제가 "담아갈까?" 하면
"윽~비린내..버리삼~!!"하지만 생선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이즈 좋아진
잡어를 잡는 재미도 이제 쏠쏠하실듯 하네요.

그래도 실히 활성도가 좋아지니 재미있어서 집에가기 싫은 아쉬운 낚시더군요.
 
낮에 정말 더우니 꼭 햇빛을 가려주는 '자이*이'나 '*그늘'같은 햇볕가리개를
꼭 지참하시고 썬크림도 꼭 바르세요~
반나절 낚시만에 전 흑인이 되었다는....ㅜㅜ
모든 조사님 안낚 즐낚하시고 더 더워지기전에 감성돔 많이들 낚으시길~
이상 갯바위 조서방의 간단조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