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로 26센티 볼락을 잡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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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로 26센티 볼락을 잡았읍니다...

8 벅시꾼 19 3,587 2012.05.13 13:06
 
*어제는 기상이 좋지를 않다는 예보를 듣고 배를 타고 낚시를 가는 것을
포기히고 예전에 도보로 다니던 포인트를 생각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는 곳이
있어 그곳으로 출조를 하였다...
 
*차를 타고 가는 중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낚시를 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 되었
으나 내 경험상 그곳은 이 바람이 많이 닿지 않을 것 같았다..
 
*포인트에 도착해 보니 내가 예상한데로 바람은 많이 닿지를 않았다..
 
*오늘 낚시 포인트에는 거리가 40여미터가 떨어진 곳에 수중여가 있다...
물이 많이 빠지는 물때에는 육안상으로 수중여가 훤히 보인다...수심은 대략
1미터가 되지 않는 곳도 있다..
예전에 내가 아는 지인들과 겨울에 낚시를 왔었는데 그 당시에도 흘림대를 이용
하여 흘림낚시로 볼락을 잡아 내었다..
북서풍이 불면 뒷바람이 되어 수중여가 40여미터 떨어져 있지만  그곳까지 캐스
팅이 가능하다.
그러나 요즘같이 남풍 계열의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에는 앞바람이 되어 수중여가
있는 곳까지 캐스팅이 어렵다..
 
*어제는 앞바람이 불어 수중여의 낚시를 할 수가 없어 볼락 1마리를 잡고 포기
하고 루어낚시로 볼락들이 서식하고 있는 일명 " 볼락구멍"을 찾기 시작하였다..
 
*몇군데를 찾아 집어를 하였으나 볼락 입질이 없었다..  그러나 죽으란 법은 없듯이
한곳에서 볼락구멍을 찾았다..
그 볼락 구멍은 사람의 손길이 스쳐가지 않았다...그러니 던지면 한마리씩 올라온다..
이런 맛에 시간만 나면 볼락구멍을 찾아 나서는가 보다...
 
*제법 묵직한 입질이 왔다...놈이 강하게 저항하나 집사람 앞에서 낚싯대 들고 멋
부리다 갯바위에 낚시줄이 쓸려 끓겨 버렸다..
 
*그 다음에 심기일전하여 다시 캐스팅을 하니 또 묵직한 입질이 왔다...조금전에
낚시줄을 끓고 달아난 몸과 거의 같은 힘으로 저항을 한다..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심기일전하니 두번다시 놈에게 당하지 않고 끌어내니 대물 볼락이다..
 
*나는 볼락을 40년을 넘게 잡아 보았으나 민장대나 루어로는 이런 큰 큰놈을 잡아
보지 못했다.. 집사람이 집에 와서 볼락의 체장을 재어보니 26센티가 넘는 놈이다..
그러니 내생전의 기록어가 되었다..
 
*내가 듣기로는 35센티의 볼락을 잡았다는사람도 있었으나 나는 아직까지 25를
넘는 볼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40여년 전에도 내가 살던 곳의 갯바위에 봄볼락을 잡으려 다녔다...그 당시에는
동네에 사는 형님 누나들과 여럿명씩 밤낚시를 즐겼다.
요즘같이 좋은 장비는 없고 대나무로 된 낚시대를 사용하였다..
해거름에 갯바위에 가보면 볼락이 구름같이 수면에 피워 올라 있다...그런데 그런
놈들은 잘 물지를 않는다..
그 당시에도 봄이면 볼락의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대부분 중볼락으로
젖볼락보다 조금 큰 사이즈가 대부분이다..
그 당시는 볼락자원이 풍족하였는데도 봄의 특성상 대부분 잡히는 볼락의 사이즈는
중볼락이다..
그런데 한가지 한심한 것은 40여년이 흘려 볼락자원이 부족한 현재에도 큰볼락을
선호하며 큰 놈을 잡기 위해 작은 볼락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볼락 구덩이속에서 자랐지만 봄이 되면 큰 볼락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지 않
고 큰 볼락에 대한 욕심도 부리지 않는다..시기상 봄은 큰 볼락이 잘 잡히지 않고
중볼락이 대세를 이루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운이 좋았던지 사이즈가 좋은 볼락과 대물볼락도 잡고 즐거운 조행을
하였다...
 
 
<img src=
 
*씨알이  좋은 볼락들 이런 볼락들은 볼락 구멍을 찾아야 잡을 수 있다..
볼락 구멍외에 서식하고 있는 봄볼락은 대부분 중볼락이나 젖볼락을 면한
사이즈다...
 
 
 
<img src=
 
 
 
 
 
 
<img src=
 
*26센티가 약간 넘는 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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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1 히비고 12-05-13 13:32 0  
조황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 올해 선상 외줄로 뽈 28cm 가 제 기록입니다 외줄 손맛보단 루어를 빨리 배워야 하는데.... 담에 동출 할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손맛 추카 드립니다
1 벅시꾼 12-05-14 11:36 0  
40여년전에는 부친과 선상외줄 낚시를 가면 저의 형은 낚시를 120개 달았고 저는 서툴어 80개의 낚시를 달아 열기낚시를 하였읍니다..그 당시 좌사리도 갈도 장덕 고래덕 신장무덕 등등이 유명 포인트였는데...사이즈는 일명"신짝볼락"이라 하여 거의 어른들 신짝사이즈 정도 되었읍니다...요즘은 신짝볼락을 구경하기 힘들고요..바늘 120개 모두에 볼락이 물고 올라오는 수도 허다하였읍니다..저가 생각하기에 루어낚시는 일종의 예술낚시입니다...아기자기한 손맛과 자주 찾아오는 입질 원하는 지점에서의 입질을 받을 때의 희열감...열심히 루어조법을 수련하여 다음에 동출하기로 하시지요...항상 좋은 나날이 되세요....~~
1 거제한조사 12-05-13 14:24 0  
헛..난몇일전에도 청개비로26,27짜리잡았는데
제가 운이좋은가보군요ㅋ
1 벅시꾼 12-05-14 11:40 0  
외줄낚시로는 26..27사이즈의 볼락을 잡는 경우가 많지만 갯바위나 방파제권에서 민장대나 루어낚시로 26.27정도의 사이즈의 큰 볼락을 잡는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입니다....저 역시 오랜 세월 민장대나 루어로 볼락을 잡았지만 제일 큰 놈은 26센티가 처음입니다....
1 거제한조사 12-05-14 12:23 0  
아...제가 운이 엄청좋은거군요ㅎㅎ
민장대로잡았거든요 장인어른이 거제토박이시라
능포 양지암 해안도로 도보포인트 뽈래기 포인트는
많이 아시더라구요 친구분들중에서 단연최고라고
자부하시기도합니다ㅋㅋ따라가서 잡았는데
어복이있는가봅니다ㅎ
1 벅시꾼 12-05-15 09:25 0  
큰 사이즈의 볼락은 낱마리가 많고 마릿수가 많지 않을 거입니다..
간혹 한두마리를 만날 행운이 있긴하지만 그 행운 역시 누구에게
나 오지 않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2-05-14 20:04 0  
축하합니다.
뽈락 개인 기록을 갱신 하셧내요.^&^
사진상으로 보여지는 싸이즈가 상당하내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9 벅시꾼 12-05-15 09:19 0  
감사합니다...저는 볼락을 마릿수로는 엄청 잡았읍니다만 큰사이즈는 많이 만나보지 못했읍니다...그런데 이번에 잡은 사이즈는 체장은 물론 살이 통통하게 많이찐 놈이였읍니다....
1 갯바위라면 12-05-14 23:48 0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좀더 큰고기를 낚고 싶어합니다^^ 그게 한심한건 아니지요 개인기록 축하드립니다
1 벅시꾼 12-05-15 09:31 0  
큰 고기를 잡고 싶은 것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욕망이지요..그런데
시류와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는 그 욕망과 처사는 자신에게 불리한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됩니다....그런 점이 한심한 것입니다....
와~우 왕사미 손맛 보셨네요.
벅시님의 쿨러는 늘~
왕사미로 가득하네요.
무지 부럽습니다.ㅎ
잘 보고 갑니다.^^
66 벅시꾼 12-05-16 09:31 0  
열심히 쫒아다니다보니 운좋게 왕사미를 만날 수 있었읍니다..
옛날같으면 보리가 누렇게 익을 무렵에 갯바위에 가면 볼락이
구름떼처럼 많이 피워 있었는데...요즘은 그런 광경을 목격할 수
도 없을뿐더러 시즌도 빨리 끝나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 바다가너무좋아 12-05-15 16:59 0  
"시류와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는 그 욕망과 처사는 자신에게 불리한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됩니다.... "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어르신,,,고맙습니다.
1 벅시꾼 12-05-16 09:39 0  
저의 개인적인 소견에 귀를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은 슬기로운 지혜로 조행에 임하시는 현명하고 멋진
조사님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무한한 행운과 어북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1 지현아빠 12-05-16 15:25 0  
이번엔 사모님과 함께 왕사미도 올리셨네요...ㅎㅎ
보리누름의 시기인데...올해는 예년과 달리 더욱 빨리 볼락씨즌이 마감되는 듯 합니다...
아쉬움에 한번만더 도보권으로 나가보고 다음을 기약해야 할듯 합니다...
다음번 출조에서는 이번 녀석보다 더욱 멋진 녀석을 마릿수로 구경하세요...^^
1 벅시꾼 12-05-17 09:43 0  
세월이 흐르면 흐를 수록 시즌이 짧아지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저 역시 조만간에 볼락 낚시를 접고 다른 낚시를 할까 생각합니다..
출조시마다 어북이 충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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