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숙제를 끝내고 은퇴하면 어영부영 시간이나 죽이면서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자유로운 내 인생을 살 것이다.
  -자전 에세이/그리움은 가슴마다 중에서-

 은퇴를 앞두고 나만의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천화력방조제 낚시를 즐겨 다니는 솔머리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말에 한두번 정도 낚시를 다니곤 했는데 금년에는 날마다 낚시를 다니는 것이 하루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금년초 32년의 밀린 숙제를 끝내고 은퇴를 했습니다.
   금년은 6짜 대물을 꿈꾸며 5월 20일부터 6월 17일 까지 이틀에 한번꼴로 서천화력방조제로 17번 정도 낚시를 갔습니다. 결과는 총 다섯번의 입질을 받았는데 이중 한번은 대물 입질을 받아 릴링 중 통발줄에 목줄이 걸려서 아쉽게 얼굴도 보지 못하고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6월 초, 여섯번의 출조에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34센티 감성돔입니다.

대물 입질 후 며칠만에 네번째 입질을 받았는데 크기는 32센티 입니다. 

어제 17번째 출조에 또다시 한마리 했습니다. 36센티 감성돔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낚시는 20~30%의 감성돔에 농어와 우럭 등 손님고기가 10~20% 정도 입질을 해주면 즐겁고 재미있는 낚시가 될 것 같은데 아쉽게도 실력이 조금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은퇴 후 시간이 날때마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까운  도보포인트로 소풍 겸 낚시를 다니고 있습니다. 옛날 양은 도시락에 반찬은 김과 어린 시절 자주 먹었던 무장아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