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새벽 바다에 빨간 케미를 단 찌가 소리없이 흐른다. 호수같이 고요하고 잔잔한 새벽
 바다. 무언가 알 수 없는 입질을 기다리는 가슴 두근거리는 이 순간이 매우 좋다. 바람 한 점없고
 약간은 무덥기도한 날씨지만 낚시하기에는 바다 상황이 너무 좋다.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금방
 이라도 무언가 물어 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움은 가슴마다에서-

긴긴 여름날, 하루종일 집안에서만 지내기가 무료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낚싯대 하나 들고 가까운 동백정
에 다녀왔습니다.

동백정 언덕 바위틈에 군락으로 피어있는 야생화 나리꽃

동백정 앞 바다에 한 폭의 그림같이 떠있는 아름다운 섬 오력도입니다. 

후덥지근한 여름날, 오랜만에 무더위를 날려보내는 시원한 감성돔 입질을 네 번이나 받았습니다.

 두 시간 동안에 30센티 두 마리와 29센티, 28센티 귀한 여름 감성돔을 네 마리나 잡았습니다.

다음날 오전 두 시간 반 동안에 잡은 감성돔입니다.

감성돔 씨알이 조금 커졌습니다. 37센티 중치급 두 마리와 29센티 한 마리입니다.

6천원의 행복, 요즘들어 경제적인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무거운 밑밥통 대신에 가벼운 낚싯대 하나에

각크릴 반개 준비해 가지고 가까운 도보낚시터에서 두세 시간 정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각크릴 반개에

1,500원, 집에서 동백정까지 자동차 기름값 4~5천원, 도합 6천원으로 행복한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낚회원 여러분 요즘 날씨가 무척 무덥습니다. 무덥다고 집에서만 지내지 마시고 가끔은 가족들과 야외

활동도 하시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