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싫으시면 ¶ 일시정지 클릭예~
" 인생은 커피 한잔이 가져다 주는 따스함의 문제다 " 라고
외국놈 누군가가 그랬는데...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 하면서 내 조행기에 달린 댓글에
즐거운 맘으로 답글 달고 있는데
대장삼돌님이 전화가 오네요
내일 오후출조 간다고 날씨가 어쩌고 물때가 어쩌고 태풍뒤가 어쩌고
또 내 궁디를 매물도에 갇다 놓네요 ;;
생각 해보고 연락 준다고 해도 벌써 궁디는 매물도로~ 파닥파닥파닥
(월요일 눈뜨고 지금 조행기 쓰고 있는데 또 낚시간다고 전화와서 궁디가 또 매물도로,,,)
가자고 전화 했더니 금욜날 가자고..
그러나 내궁디는 벌써 내일 매물도에 들어가있기 땜시
토욜날 처제들과 약속이 있어서 그냥 금요일 오후당일 출조를 혼자 가기로 결정하고
금욜 아침에 일어나서 출발하는데 가덕도 거가대교 타기전에 대장삼돌님 전화오네요
약속 취소 되셨다며 같이 가믄 안되냐고
"으이그"
단숨에 장유에가서 대장삼돌님 픽업
시간이 촉박 하네예 쪼매 밟아서 12전에 출조점 도착 합니다
후비고~~~~~~~

급해도 끼니를 거를순없지예
금강산도 식후경 급하게 충무깁밥을 사가지고와서 출발하는 배뒤에서 땡볕에 먹습니다 맛나네예

장유에 낚시 잘하시는 대장삼돌님 빵가루 조법도 잘하심
사진찍고 계시네예





그런데 날씨하고 물때는 좋은데 해무가 껴 있습니다
해무가 껴서 좀 불안하다는 대장삼돌님
제가 "쪽박 아니믄 대박일껍니더" 제경험으론 반반이었거든예

낚시한 포인트네요 유명한 벼룩여도 보입니다
우리 포인트는 골창안에 발앞 포말치는곳으로 바짝 노려야 큰게 문다는데...
저는 오늘 크릴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물잘가는곳에서 긴꼬리벵에돔을 노려 볼까 해서
크릴8개 비중이무거운 집어제2개@엑기스 물안가는 골창에서 낚시하기엔 그래서
바깥쪽 난바다 본류 받히는곳으로 자리를 옴기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대장삼돌님 채비 던지자 말자 준수한 씨알의 벵에돔 잡아 내시네요 역시
그런데 빵까루미끼 쓰셧다며 자랑하시네요 욜로 오이소 카는데
혹 합니다 제자리도 물이 안가서 입질이 없길레 대장삼돌님 자리로 가서 했는데도 입질이 없어서
걍 하던데로 합니다

잡어는 자리돔 밖에 없고 뭐가 겁이 나는지 밖으로는 안빠지네요
낚시 하면서 "물만 좀 가믄 되것는데~" 라고 중얼거립니다
4시 초들물이 받치면서 멀리서 본류대가 형성대고 발앞에도 물이 왼쪽으로 흐르기 시작함다
g5봉돌 하나달다가 하나 추가 하고 벼룩여에서 연신 고기 올리는걸 감상하다
뭐~씨~! 낚시대를 탁 칩니다
제법 묵직하네요 뭐이지? 긴꼬린가? 좀큰데...
하고 릴링을 하는데 찌는 보이는데 안올라 오네요
계속 뭐이고 이거 와 안올라 오노? 짜증을 좀 냈지예 계속 처박네요 벵에돔이긴 벵에돔인데...
언뜻 벵에돔 형채가 보이는데 헉 크다!

그때부터 놀라서 오~ 오~ 하면서 안주던 레바도 주싸매 ㅋㅋ
1.5호 목줄 신경도 안썻는데 신경 써면서 살살 달랩니다
고기는 2미터정도에 보이는데 수면까지 안올라오고 계속 처박네예 한 20번은 쳐박는듯 오~오 크다
항상 1호대만쓰다가 이날은 큰거 노릴끼라고 1.7대를 들었더니 고기 씨알 가늠이 안됬던 모양입니다 ㅎㅎ
1.2호대가 딱인데 낚시대 살돈으로 일본다녀와서 ㅠ,.ㅠ
우쨌던 여로 파고 드는거 꺼잡아 내고 수면까지 떳네요
뜰체에 넣어서 낚시하던 대장 삼돌님 한테 "봤심니까?ㅋㅋ" 하니까 깜짝놀라서 자리이동 ㅋ
그뒤로 상사리와 한번의 바늘 벋겨짐이 있었지만 요놈과 잔씨알들로 마무리 하네요

잡아서 바로 갯바위에서 찰칵
근데 요기서 큰실수를 ㅠ,.ㅠ
49 나오는줄 알았는데 고기가 펄떡거려서 갯바위 갈라진 구멍으로 자가 좀 들어갔나보네예
철수하고 찍었는데 45ㅜ,.ㅜ
고기 죽으면 줄어드는거 아시지예?! 47은 나온듯요 47로 해주이소 ㅜ,.ㅜ
그래도 기분 캡짱입니다 모처럼 손맛 봤네예 기록고기도 잡고

철수 하는데 배에서 바다낚시 신중대 기자님이 뙇! 있데예~ㅎ
출조 할때 급하게 타서 못본 모양입니다
바로 갯바위에서 찰칵찰칵 ㅋ ㅑ~ 오재수!

카프카님 쵝오~♡
집에오니까 마눌이 처제 파티에 입을 옷 못샀다고
지금 바로 동대문가서 옷사고 찜질방에서 자면 안되냐고;;
원랜 토욜 9시에 서울 출발할 예정이었거든예
뮤지칼인지 뮤지컬인지 것도 보고 처제들 파틴가 뭐 간다고...
그래서 씻도 못하고 고기는 아는사람 주고
옷만 갈아 입고 바로 서울로 후비고~ ㅡ,.ㅡ';;

동대문 도착...;;;

찜질방 가는데 처제들 마눌이 요기 마이 본데다 신품 신품 해싸킬래 뭐인데 한께
드라마 신사의품격 촬영 장손가 그렇탑니다...
그래서
"사진 한번 찍어 주는걸로~"
"쪽팔리니까 차에서 찍는 걸로~"ㅋ
찜질 방에서 자고 일어나
또 뮤지컬시간이 촉박해서 서울시내를 카레이서처럼;;
서울 운전하기 좋네예 부산에서 운전하다가 서울가니까 내가 카레이서가 된기분이...

재미없는 뮤지컬 보고나서
부산 촌놈촌녀 신사동 가루수길 구경


몰래찍은 사진 이러다 경찰서 잡히가는거 아닌가예;;
워~ 눈이 사팔때기가 되는줄 알았네예
쭉쭉빵빵 늘씬늘씬 샤방샤방 눈이 사시가 되서 내려왔심미다
한쪽 눈알은 마눌고정 다른눈알은 아가씨들;;
이기바로 강남 스타일인가?
근데 다 비슷비슷하게 생깃네요 10에8 은 성형한듯;;


그리고 처재들은 하이네켄 파티가고

마눌과 전 오랜만에 오붓하게 옛추억을 떠올리며 시원한 사케 한잔 합니다
마구로 뭐씨기 시킷는데 고기보이 허연기 광어 같길레 요고 마구로타다키 맞십니까? 하고 물어보이
아이라꼬 광어 뭐시긴데 죄송하다고 바꿔준다길레 고마 주이쏘 한께 서비스로 안주 하나 더주네요 ㅋ
오데 낚시꾼을 속일라꼬 ㅋㅋ
마누라랑 토론을 좀 한께 주위사람들 쳐다봅니다 싸우는줄 아는가베예~ㅋ
(여보 사랑해~♡) 요고 계속넣어라 카네예;;;
그리고 찜질방에서 잠깐 눈부치고 새벽5시에 끝나서 나오는 처제들 픽업
부산으로~
체력 완전 방전이네예 1000킬로 넘게 운전 하고 잠도 지대로 못자고
오자마자 뻗어서 열몇시간 자고 일났심미다~
암튼 물가는 자리는 크릴이 좋네예~;;
대장삼돌님 욕봤심니데이~
시간이 없어서 조행기 급하게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