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문도 모기여 뺀치(돌돔)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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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문도 모기여 뺀치(돌돔)낚시!

35 감새이반상회 12 2,683 2022.05.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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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그런지 휴게소에 차량이 엄청 많다.

봄이라 하기에는 덥고 여름에는 못미치는 날씨라 오히려 야외활동하기 좋다고 해야하나.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여행객이 많은듯 하다.


필자 역시 여수 돌산으로 2박3일간 가족여행을 떠나는 길인데 그중 하루는 오롯이 낚시에 투자하려 계획하고 있다.

어떻게 가족여행 중에 낚시를 할 생각을 하냐고 되물을지 모르겠지만 그건 모두다 광양에 거주하는 동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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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는 역시 휴게소 음식이다.

맛은 다들 알다시피 거기서 거기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는 음식들이다.

일상속 평소대로 고른 식당이라면 불만이 많았을 것도 같지만 여행중에는 자연스레 용서가 되는 비무장지대급 음식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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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그길로 두시간 가량을 달려서 여수에 도착했다.

얼마전 다녀왔던 기억 때문인지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도시다.

부산보다 삶의 여유가 있는 느낌이고 산과 바다가 적절히 어우러진 멋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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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돌산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했는데 펜션에 비해 비용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고  덩치가 크다보니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음에 들었다.

성수기가 아닐때는 자체적인 이벤트도 많은편이라 검색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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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가족이지만 침대는 각자 하나씩 편하게 쓸수 있는 방을 예약했다.

이것은 역시 굿초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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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가 좋고 수영장이 넓어서 아이가 있는 식구끼리 다녀오기 좋은곳이다.

사진을 촬영할때만 해도 간조 시간이라 수영장 바깥의 바다는 온통 뻘밭인데 일반인들도 진입이 가능한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

"내돈내산" 이지만 혹시나 궁금하실 낚시인들을 위해 호텔의 링크를 아래에 남겨두니 참고하시길.


http://www.hoteljc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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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네이버 검색을 거쳐 이순신광장 근처에서 뚝딱 해치우기로 했다.

아구탕은 괜찮았는데 아들녀석의 선택으로 주문했던 장어구이는 맛이 평범하다.

1인 1메뉴 가능한 식단이라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고 나오면서 둘러보니 이곳의 "탕" 종류는 로컬분들도 꽤나 즐기는 편인것 같다.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889051?c=14219295.5366665,4128556.1357442,15,0,0,0,dh&placePath=%3Fentry=p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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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텔으로 돌아와서 식구들이 잠든 시간에 홀로 튀어(?)본다.

목적지는 돌산 "글로리피싱"인데 올해 4월에 감성돔 낚시를 하기위해 들렀던 낚시점이다.

사장님 인상도 좋으시고 당시 조과도 괜찮았던 곳이라 여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https://blog.naver.com/nochobo11/222699929432 

▲지난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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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20~30분가량 달리면 도착하는 거리라 부담이 없다.

출항시간이 오전 1시라 여유있게 12시쯤 도착해서 준비하면 되고 이곳에서 밑밥과 미끼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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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보이는 야경.

광안대교에 비해 뭔가 덜 화려하지만 소박한 느낌이 오히려 깔끔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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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두번째로 이용하는 글로리호다.

이곳은 경남권과 달리 시즌아닌 평일에는 매우 널널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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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로 거문도와 모기여 둘중 한곳을 선택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긴긴 고민끝에 모기여로 결정됬다.

선비는 9만(모기여), 10만(거문도)으로 금전적으로 큰 의미가 없고 조황이 문제인데 아직까지 이른감이 있다보니 더욱더 어려웠다.


선장님께 여쭤보니 뭐라 딱 잘라 판단하기 어려운 애매한 표정이었고 여차저차 하다보니 모기여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졌다.

현재 조황과는 별개로 돌돔낚시는 모기여가 꽤나 유명하다고 하니 일단 못먹어도 고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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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전체 인원이 10명 안쪽이다.

그중 절반이상은 선상 낚시인이라 갯바위는 아주 널널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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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점에서 출항, 거문도 근처의 모기여에 하선한다.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을 달린다.

부족한 잠을 선실에서 보충하며 자다깨다를 반복하다보니 도착했는데 이런식이면 긴시간의 뱃길도 아주 편안한 낚시가 아닌가 싶다.

시즌때에는 이것도 불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여행같은 느낌의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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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여 포인트중 전문 돌돔낚시인으로 보이는 낚시인이 먼저 하선하고 곧이어 우리가 하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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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선한 낚시인과 마주보는 포인트인데 그외에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확인할 길이 없다.

선장님도 특별히 포인트 설명을 안해주시고 가버려서 난감했다.

우리를 믿을리는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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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점으로 표시된 지점이 우리가 하선한 포인트다.

해가 뜬뒤 낚시를 하다보니 알게된 것이지만 정면을 바라보고 우측에 커다란 여덩어리 두개가 있고 그외에도 크고 작은 수많은 수중여가 있는 포인트다.

수심은 대략 10m내외로 예상보다 깊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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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무척이나 밝다.

내 경험상 달이 밝은 시기에는 물때와 상관없이 고기가 잘 안됬던것 같다.

몹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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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부터 우리 맞은편 돌돔 낚시인이 아주 열심히 돌돔낚시를 즐기고 있다.

저 포인트가 이곳에서는 아주 특급포인트로 알려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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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져서 그런지 빨리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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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은 기본 감성돔 밑밥에 마루큐 V9 한봉을 섞었다.

미끼는 크릴, 혼무시, 청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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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은 내가 알고있는 먼바다의 맑은듯하며 검푸른빛을 띄고 있다.

기대감을 가지기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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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전부터 전자찌 반유동 채비로 발앞부터 열심히 흘려보고 있는데 별다른 반응이 없다.

수중여가 발달된 포인트라 볼락은 손쉽게 물어주지 않을까 했던 기대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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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가 그대로 살아올라오는 상황에 잡어마저 입질이 뜸해서 쎄한 느낌이 든다.

오전중으로 들물이라 포인트를 옮기게된 용민이가 발앞 수중여 근처에서 잡어의 소식을 전달하기 시작한다.

둘다 난리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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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수온이 낮은편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혹돔이 많이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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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잔잔해서 경계심이 높아진 탓인지 낮은 수온탓에 먹이활동의 제한이 있는것인지 알길이 없지만 무척이나 고전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돌돔 원투낚시를 하고 계시는 맞은편 조사님도 잡어외 별다른 소득이 없다.

이곳 포인트가 비어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아직까지 이런 상황이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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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거문도 근처까지..

나의 낚시 스타일상 유래 없는 스케쥴으로 이곳까지 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열심히 했다.

마릿수는 욕심이고 대상어 딱 한마리 얼굴이라도 보자 싶은 그런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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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패색이 짙어진다.

바다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여러 조류가 섞여서 흐르기도 하고 알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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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대상어를 잡는 확률은 현저히 낮아질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 일.

낚시를 오래 다니다보면 대박 조과는 거의 드물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이 대부분이다.


그럴때는 다른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된다.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것도 챙겨먹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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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 해도 내가 경남권 갯바위를 벗어날 것 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는데 별에 별곳을 다 가본다.

결과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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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원도권을 나오면 좋은점이 다양하겠지만 아무래도 낚시인들의 경쟁이 없는 상황이 정말 반갑다.

물속 대상어와의 싸움을 해야하는데 같은 장르의 낚시인과의 싸움이 되어 가는 현상황이 맞는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경쟁탓에 어쩔수 없는것은 알고 있지만 추자권도 그렇고 비싼 비용을 들여서 즐기는 낚시가 포인트 싸움탓에 살인적인 스케쥴로 돌아가는것이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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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낚시는 여유로워야 낚시다운것 같다.

짧은 시간에 본인이 원하는 대상어만 얻고자 한다면 차라리 유료낚시터가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을까.

짬낚시가 되던 장박 낚시가 되던 대상어를 못잡아도 꽤 괜찮은 조행길이 있다면 여유로운 상태의 낚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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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길 만큼이나 철수길이 항상 부담스러웠는데 철수후 30분 거리에 숙소가 있으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샤워후 장비를 정리하고 외출을 나서본다.

피곤에 쩔어있던 내 자신이 비로소 정상인(?)처럼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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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대략 40분거리에 있는 광양의 용민이를 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거기서 닭구이를 처음 먹어볼 수 있었는데 치킨과는 달리 담백하고 괜찮았다.

닭구이라는 메뉴도 처음이었지만 그 메뉴가 광양에서 나왔다는것도 처음 알게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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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백숙.

아주 그냥 닭으로 배를 다 채운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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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카페에서 2차로 수다 타임을 가졌다.

용민이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카페였는데 그나마 그동네에서 젊은 아가씨들이 많은곳이었던것 같다.

용민이에게는 그림의 떡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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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도 먹는것으로 조졌다.

여행은 역시 먹는게 절반 이상이다.

개인적으로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백반 종류를 찾아다녔는데 이순신 광장 근처에도 찾아보면 가성비가 괜찮은 음식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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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은 용민표 생선회 세트.

돌아가는 길에 받아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저녁에 먹었는데 역시 찰지고 맛나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께 조심스레 여수권으로 가족여행겸 낚시를 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호텔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엑스포근처의 호텔은 교통이 좋은곳이 대부분이고 수영장 및 편의시설이 괜찮아서 가족들에게 눈치가 덜 보일수 있다.

이순신 광장 근처의 호텔을 예약하면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도 많으니 그곳을 먼저 추천한다.


- 끝 -


블로그본문: https://blog.naver.com/nochobo11/222738694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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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59 폭주기관차 22-05-23 13:43 0  
수고핫셔습니다.
이번에도 가족여행에 낚시가 포함되었네요.
너무너무 부럽습니다.ㅎㅎㅎ
예전에 한번 해보았는데 원성이 하늘을찔러서
여행할땐 여행에만 올인합니다.ㅎㅎㅎ
대상어가 나와서 손맛 즐기셧으면 좋았을텐데
아직 여름고긷르이 본격적으로 입성하기엔 수온이
다소 낮은가봅니다.
정상 가득한조행기 잘 보았네요.^&^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89점 적립되었습니다!

35 감새이반상회 22-05-26 19:46 0  
가족여행중에 따로 낚시를 가는게 사실 정상적이진 않지요;;ㅎㅎ
53 고라파덕 22-05-23 15:57 0  
물고기 빼고 가족과 여행을 다 잡은 알찬 조행기군요 ㅎ
7 최강루어 22-05-26 18:20 0  
저도 가족과 함께 여행겸 낚시 함번 가보고
싶네요.
가능 할런지 모르겠지만 ㅠㅠ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329점 적립되었습니다!

35 감새이반상회 22-05-26 19:48 0  
식구들이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아주 불가능하진 않을듯해요.
새벽에 나갔다가 점심때 철수하면 결과적으로 반나절 정도 부재중이니 말이지요ㅋㅋㅋ
12 바다그림 22-05-27 18:34 0  
여수. 구경하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좋은 포인트인데 아직 여름고기가 좀더 있어야 되는가봐요.
35 감새이반상회 22-05-28 21:29 0  
저도 한번 다녀왔더니 또 가고싶은곳이네요.
아무래도 갯바위 여름어종은 이른것 같습니다ㅎ
35 감새이반상회 22-06-10 18:01 0  
좋은 관광지를 끼고 있는곳을 찾으면 다들 가능하지 않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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