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절, 차례를 올리고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한 후 오랜만에 고향에 들러서 이웃집 아저씨와 가까운 동네 낚시터로 숭어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금년 82세, 낚시 경력이 60년이 넘는 그야말로 원조 낚시인입니다.

기다란 대나무 낚싯대를 지팡이 삼아서 조심 조심 갯바위를 내려가시는 원조 낚시인

대나무 낚싯대를 바다에 드리우고 노심초사 숭어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원조 낚시인

미끼를 갈아 끼우기 위해서 싱싱한 새우를 고르시는 중입니다.

아마 30년 세월이 훌쩍 넘었을 아주 오래된 대나무 바구니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오십이 넘은 셋째 아들과 팔순의 아버지

아직 숭어떼가 들어오지 않았나? 계속 바닷물 속을 바라보고 계시는 원조 낚시인



원조 낚시인, 드디어 커다란 숭어를 한 마리 걸었습니다.

오짜 숭어를 잡은 후 다시 싱싱한 미끼를 끼우고 있는 원조 낚시인

오짜가 훌쩍 넘은 커다란 숭어와 사짜 숭어 한 마리,

숭어들이 물 속에서 왔다 갔다 하는지 계속 바닷물 속을 주시하고 계시는 원조 낚시인

아버지와 아들의 든든한 대나무 낚싯대, 아마 십 년도 훌쩍 지난 오래된 낚싯대 같습니다.

기다리는 숭어 입질이 없자 맨손으로 밑밥을 부벼서 뿌리고 있는 원조 낚시인

눈도 밝으신 원조 낚시인, 4짜 숭어를 또 한 마리 잡으시고....

3미터가 채 넘지 않는 원조 낚시인의 오래된 대나무 낚싯대와 막대찌, 밑밥용 새우입니다.

세 시간의 숭어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자리에 앉아서 아들을 기다리고 계시는 원조 낚시인

동네 낚시터에서 즐거운 낚시를 마친 후 다시 대나무 낚싯대를 지팡이 삼아서 집으로 돌아가시는 원조 낚시인
부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즐낚 안낚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