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쪼이불망입니다.

날씨가 많이 차갑더군요. 항상 안전한 낚시가 제일 우선인 것 같습니다.

이번엔 동생친구들인 차조사, 오조사와 함께 감성돔을 위해

통영내만인 '용초도'로 출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주 동생과 차조사가 5마리의 감성돔을 낚아 왔던지라...

그리고 아내와 좌사리 출조가 딸아이의 고집(?)과 땡깡으로

무산되어 급조하여 출조를 떠났습니다.

보시기 전에 우선 여러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용초도는 한산도와 비진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전형적인 감성돔 포인트로 유명한 곳입니다.

진*호 선장님의 추천으로 통영 베*트호를 타고 들어간 포인트는

호두항 뒷편 홈통으로 길게 여가 형성된 곳입니다.

수심은 만조시 겨우 6m,

간조시 거의 목줄 낚시를 해야하는 정도의 여밭...

지난번 가메동섬에 이어

전형적으로 제가 싫어하는  포인트입니다.^^*

낚시꾼들마다 좋아하는 포인트의 특성이 있겠지만

제 경우 밑걸림이 심하고

수심이 낮은 포인트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아마도 수심이 깊고 조류의 소통이 좋은 곳에서

참돔 낚시부터 배우다 보니 이러한 지형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당연히 조과도 좋지 못하고...ㅜㅜ

이런 영향을 받아서겠지요...

동생들이 사온 족발과 맥주로 야식을 합니다.

좋은 친구 사이인 차조사와 오조사...

만날때마다 옥식각신입니다.

야식 후 차조사가 가져온 타프안에서 깔개를 갈고 다들 잠을 청합니다.

금요일 일을 마치고 온터라 다들 피곤합니다.

얼마나 잠들었을까...얼굴에 물기가 퍽 하고 떨어집니다.

깜작 놀라서 일어나 보니 너울이 타프 밑 직벽까지 올라와서

갯바위를 때리더군요.

내만이라 방심했다가는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얼른 잠든 녀석들을 깨워 자리를 정리합니다.

곧 해가 뜨고 아침 물대를 노려야 하니까요...

어슴푸래 날이 밝아오고 어둠이 남아있는 바다로 전자찌를 날려봅니다.

호두마을 항구 뒤쪽입니다.

물이 좀 빠지자 낮은 자리로 옮긴 차조사...

안쪽 홈통에는 많은 조사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자리가 김문수 프로가 모낚시 방송에서 낚시했던 자리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11시 철수라 집중적으로 밑밥을 밀어 넣습니다.

오조사는 연속 두번 입질을 받았지만 목줄이 나가더군요.

아마 복어 녀석들의 짓이 분명합니다.

어제 저녁 포인트를 둘러보니

낚시꾼이 패대기 친 복어 들이 갯바위에 많더군요.

낚시를 통해 자연과의 만남을 즐기시는 분들이 해서는 안될 행동으로 보입니다.

그런던 중 너울이 갑자기 덮쳐서 차조사가 밑밥통을 수장하고 겨우 회수해 보지만

밑밥은 모두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주위가 완전히 밑밥으로 인해 물색이 바뀌였네요. ㅋㅋㅋ

그러던 중 차조사가 입질을...아...

좀 전에 빠진 밑밥으로 인해 집어가 제대로 된듯합니다.

ㅊㅋ...

신이 난 차조사...

한마리 하고는 멋진 포즈를 ...

38cm 정도 되는 녀석입니다.

연달아 같은 사이즈의 녀석을 또 올립니다.

반유동을 하고 있는 저와 오조사에 비해

차조사는 B찌로 가벼운 전유동을 했는데

가벼운 채비로 여밭을 탐색한 것이 주효해 보입니다.

요근래 차조사의 조과가 좀 좋아 보입니다.

저도 바짝 긴장하고 낚시를 해보지만...혹돔녀석들만 계속 올라옵니다.

멀리 비진도가 보입니다.

자리를 바꾸어서 해 보지만 더이상 대상어를 보기가 힘듭니다.

그때 오조사의 장대가 확 휩니다.... 올려보니 씨알 좋은 숭어입니다.^^*

입질도 뜸하고 해서 가볍게 갯바위 라면을 끓여서 먹고 철수준비에 들어갑니다.

감성돔 2마리를 한 오늘의 장원 우리의 차조사입니다. ㅋ

철수길에서 바라본 용초도

물색이 거의 간장색입니다.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통영바다입니다.

용초도는 양식장 줄이 너무 많더군요. 낚시배 운행이 쉽지 않습니다.

비진도 앞 양식장 풍경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짐들...별 필요도 없는데 욕심이 많아서겠지요.

위에 녀석은 숭어에 치었는지 맛이 갔습니다. 전형적인 내만 감성돔

숭어 시메 중인 차조사...

에이 숭어는 안잡고 만다.ㅋㅋㅋㅋ 

나오는 도중 계속 놀림감이 된 오조사...

이렇게 첫날 오전까지의 감성돔 낚시는 끝이납니다.

다들 집으로 가지만 전 좌사리쪽으로 출조를 위해 중화마을로 달려갑니다.

그래 내 스탈은 물이 꽐꽐 가는곳에 썬하게 흘려야 제 맛이지...

수심 5-6메타에 깔짝거리는 건 안 맞아....^^*

하면서 자신을 위로를 해보지만 자괴감만...ㅋㅋ



2편이 궁금하시죠? 그러시면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