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캠프 11월 정출.
이번 대상어는 쭈꾸미이다.
근래 비늘 달린 고기 못본지 좀 된것 같은데...
작년 처음으로 쭈꾸미 낚시를 해봤는데 손맛보단 입맛이 더 좋은 어종이다.
아침 7시 30분.
물때에 따라 출조가 가능하다보니 느즈막히 출발을 하였다.
가는 길에 휴계소에 들려 간단히 우동으로 속을 체운다.
비 예보가 있음에도 고속도로는 단풍철 관광버스로 꽉 체워져 있었다.
목적지인 초양도 초양낚시.
1년만에 들려서 그런지 얼굴을 모른다.
승선 명부를 작성하고 배에 오르니 바로 출항...
그리 멀리 가진 않는다.
차로 따지면 5분 거리도 안된다.
각자 채비를 바다에 담가 본다.
잦은 고패질이 그날 승패를 좌우한다.
처음 도전하는 홍시.
감 잡기까지 시간은 걸렸지만 감 잡은후 잘 잡는다.
작년에 재미를 못본 유림햄...
표정을 보니 쭈꾸미한테 불만이 많은가 보다.
카리스마 행님도 속속 빼내고 있다.
삼천포 앞바다는 쭈꾸미 낚시배로...
일명 삼천포 대전...
간간히 갑오징어도 올라오고 있다.
출출해서 쭈꾸미 데친거와 소주를...
쭈꾸미 데칠땐 다리부분은 살짝 데치고 머리를 분리해서 머리부분은 좀더 삶는다.
그래야 다리가 연하고 머리는 속까지 다 익는다.
먹기 좋게 썰어 내고 있는 홍시.
막내라 고생이 많다.
신입을 받아도 나이가 더 많으니...
뿔뿔히 흩어져 있던 회원들이 한자리로 모인다.
점심으로 준비한 김밥도 함께...
쭈꾸미 회도 먹고 싶다고 손질중이다.
손질하다 결국 한마리를 생으로 문다.
별로 맛있어 보이진 않는데...
이런저런 얘기와 함께 술잔이 기울어져 간다.
김밥과 쭈꾸미로 배를 체우고 다시 2회전...
근데 감시돌이 행님이 문어를 잡아낸다.
씨알이 좀 괜찮다.
즉석에서 데쳐서 썰어본다.
다시 소주 타임...
2차다...
문어와 함께 소주를 흡입한다.
다시 3차...
중간 중간 낚시하는 사진은 없고 먹는 사진 뿐이다.
이번엔 갑오징어 회...
소주가 없어 사장님께 빌린다.
비도 오고 낚시하기도 그래서 술로 떼운다.
뭘 위한 건배인지...
다들 술 마시니라 신났다.
총 어획량...
어부 수준인것 같다.
사모님이 마리당 1,000원이라는데...
9명이서 대충 나눠본다.
복불복으로 가위,바위,보로 정해 아무거나 가지고 간다.
다시 4차...
낚시점에서 마무리 한다.
초양낚시 사장님과 함께...
갑오징어도 데치고...
비내리는 바다를 보며...
인간들이 집에갈 생각을 안한다.
와이프한테 걸려온 전화...
아버님이 갑자기 쭈꾸미가 드시고 싶으시단다.
TV에 쭈꾸미 낚시하며 먹는게 나왔는데 맛있게 보인단다.
음...
점수딸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