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되자 바람은 좀 약해졌지만 이번에 예보에도 없던 비가 쏟아지고 들물에 너울은 더욱 심해지고...
끝내 파도가 장비들을 놓아논 바위까지 올라와서 바지까지 젖으면서 쓸려 내려가는 것을 간신히
막았습니다.정말 간이 콩알만해졌다는..ㅋㅋ
정리 후 열심히 하니 한 마리씩 올라오더군요.
기록 갱신한 친구가 좋아 죽네요..ㅋ
조과는 제가 3수 친구가 1수 했습니다.(한 마리가 어디갔지?)
11시부터 날물이 시작되면서 도랑물 수준의 물살과 흙탕물이 섞여 흐르는 바람에 제대로 못해보고 일찍
접었습니다.
2시에 철수.
항구에 도착하여 출조점에 가니 사모님이 테이블 2개에 어묵과 계란을 삶아 내 놓으셨더라구요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나왔지만 어묵을 보는 순간 안먹고 못 참겠더군요..ㅋㅋ
잡아온 고기는 기포기로 살려서 일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회로 먹었네요.
간만에 포식했습니다..ㅎ
얼른 또 낚시 갈 수 있게 주말에 좋은 날씨 점주해주십사 용왕님께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