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는 사람들과 그 인연을 맺은
감생이녀석
오늘도 일박출조의 첫날 감생이를 가슴에 숨겨 놓고
이어지는 녀석의 손짓에 유혹을 언제나 떨칠 수 있을까..
품안에 핸폰이 울립니다.
10cm정도 잠긴 적색의 신호등에 이상 신호가 오는 중
보험회사의 직원과 짜증스런 대화를 급히 마치고
슬며시 끌어봅니다.
욱, 하더니 나온 바늘에 엄지손톱 크기 비늘이 나옵니다.
숭언가? 알 수 없습니다.
이어지는 살짝 잠긴 입질, 중들에 수심이 나온 이유 인 듯..
멋지게 대를 휘어주며 안겨준 마지막 녀석
오늘 하루가 너로 말미암아 행복했다.
일박 출조의 첫날을 보내며..
가거도의 밤은 여러 가지 색깔을 품습니다.
팩트와 픽션이 교차하고
그런 낚시인의 시간은 자연스런 삶의 스토리텔링입니다.
리벌한 사람들이 오직 숨쉬는
어둠이 채 가기전의 일 항 차 출조선
때론 여유와 때론 비장한 각오가 교차합니다.
일박의 여정은 바로 짐을 곤드라로 내리는
불편함과 아쉬움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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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철수 마지막 포인트
개린여 용내린곳
목포에서 오신 단체 조사님들을 일 항차로 나가시고
우리들은 이 항차 출발을 합니다.
이미, 검둥여와 납덕이, 오동여등
일급의 포인트는 일 항차 차지 포인트
벼락바위앞 직벽포인트.
칼바위 홈통 포인트
썰물자리로
3구의 높담에서 칼바위, 이은 에이급 자리입니다.
인천피싱 정대표의 양어장이라는
천장판 칼바위
오동여와 작은납덕이
이곳에도 많은 조사님들 유명세를 겪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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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린여의 용내린곳 포인트
이틀째의 마지막 시간의 미학을 위하여.
우측의 큰 홈진곳과 본류대 여 몰골 포인트가 주효 합니다.
11시 방향에서 날물이 밀려와
한 조류는 본류에 여와 몰골을 감아 나가고
한 조류는 홈을 돌아 원을 그리며 다시 함께 만나 밀려갑니다.
한곳의 조류에 꾸준한 밉밥을 투여하면 감생이는 나옵니다.
30m 콧부리 초입에 밑밥을 멀리 원투 하여
2호의 원투용 찌를 날립니다.
몇 번의 밑밥질과 한길 태우기
개린여의 조금 물, 녀석이 반깁니다.
너를 만나는 이 순간은..
아카페한 성서 적인 만남보다도 날 무한히 황홀하게 한다눈...
용내린곳의 첫 감싱이녀석
A지점에 입질이 약하였고
여를 넘겨 B의 여 앞에선 4자중반의 녀석이
다시 B를 넘기면 C앞에서 강한 입질
차 한 잔의 여유..
오늘은 한 분과 함께 내렸습니다.
함께 자리하니 차 한 잔의 여유가 있어 좋았고요.
오늘 함께 하여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식사와 차를 마시고
철수가 1시 인지라 좀 더 분발하여 해 보겠다는..
본류 여를 감고 도는 몰골에 태워 녀석을 찾아봅니다.
헌데 물살이 워낙 약한 무시라 제대로 밀어주질 못하네요.
사질 대에서 1시방향 좌측으로 밀어 줍니다.
얼굴을 들어낸 여에 멀리 밑밥을 날려 보내고
급격히 낮아지는 수심을 뒷줄을 잡아 맞춰 주고 다시 몰골에서 줄을 풀어
바닥과 수중 암초의 경계 턱을 더듬습니다.
A 에선 별 소식이 없었고
B와 C에서 강한 그리고 시원한 녀석의 입질이 이어 졌지요.
개린여 중간의 여에 올라 열심히 날물에 흘려 보지만..
별 소식은 없는 듯하다.
첫날은 오후 5시 꼬박 채우고 실한 낚시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저 점심 끝나니 일어나야 합니다.
철수를 위해선 사선을 타기 위해 종선으로 이동을 해야 하지요.
흰 여에 자리하신 두 분
조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멋진 포인트
회를 나누어 먹고 남은 녀석들의 선물은 잘 준비된
냉동실에 얼려서 가져 와
매운탕과 뼈로 지리를 준비 했습니다.
"다음 출조엔 저의 갯바위 꿈을 새긴 곳
거문도나
아니면 영등시작이 분주할 대물산지 가거도에서
육자에 도전을 해 보렵니다."
모자라고 일천한 저의 낚시 에세이라 생각해 주세요.
그러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북서풍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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