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좌사리열도 그 애증의 바다...(참돔선상낚시와 대물 감성돔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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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좌사리열도 그 애증의 바다...(참돔선상낚시와 대물 감성돔과의 만남)

1 쪼이불망 38 8,851 2013.02.21 18:45

안녕하세요? 쪼이불망입니다. 꾸벅~


 

참 오랫만에 조행기를 올립니다.

조금은  지난 조행기 입니다. 벌써 한달정도 된 듯합니다.


 

사실 그동안 출조는 월2회 이상 꾸준히 다녀왔지만,

지난 해 12월부터 계속되는 꽝 조황에 조행기를 쓸맛이 안나더군요...


 

지난해 늦가을 선상에서 감섬돔 녀석을 올리곤 계속 대상어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출조지를 보면,

녹운도 사자바위, 내초도 동섬, 외초도 끝바리,

연화도 두룩여, 좌사리 반찬단지, 좌사리 평늪, 좌사리 기차바위...등등


 

참 유명하고 명포인트에 나름 앉아봤지만 실력부족에...

계속되는 꽝은 10회 연속되었습니다.

ㅡㅡ;;


 

겨울철 감성돔 잡기가 참 힘들다는 것을 잘알지만...

한번은 녀석들을 만날것이라는 기대로 출조했지만, 결과는

늘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12월부터는 욕지인근 내,외초도쪽으로 꽤 좋은 씨알의 녀석들이 나왔지만,

그 타이밍에 녀석을 보지 못하니 물때, 날씨가 맞지 않아

그 시기를 꽝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1월로 넘어가서는 욕지부속섬보다는

좌사리열도 수심 5-6m의 낮은 여밭을 중심으로 대물 감성돔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좋지 않은 강추위와 바람 등 기상에 실력부족이 더해져

꽝을 이어갔습니다. 


 

한동안의 몰황에 멘붕상황에 자신감마져 상실로 이어집니다.ㅜㅜ

이에 단골 진*호 선장님이 참돔 선상을 해 보잡니다.

좌사리열도 최고의 포인트인 '바깥 제립여'에서...


 

바로 콜!!!


 

통영으로 달려가는데 동생이 전화 옵니다.


 

동생: "오데고?"

나: "낚시간다"

동생: "압 혼자가나?"

나: "니는 선상 멀미해서 못가잖아?

                   선장이 제립여에서 참돔 선상가잖다..."

동생: "알았다... 그럼 나는 갯바위 갈란다."


 

그렇게 동생과 저는 각자의 차로 통여으로 가서

같은 배를 타고 저는 선상을,

동생은 갯바위로 감성돔 사냥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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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사리열도 맨밑에 있는 조그만 부속섬이 '바깥 제립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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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물에 서쪽 갈도 쪽으로 물이 가면

씨알 좋은 대물참돔녀석들을 만날 수 있는

좌사리열도 최고의 참돔 선상포인트입니다.

수심은 거의 30m이상이며 조류는 거의 또랑물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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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조금 일찍 중화마을에 도착합니다.

아무래도 감성돔보다는 참돔에 자신감이 있으니 예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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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꽝을 치고 철수길에 피곤함과 빈손으로 건너야 했던

철장교도 오늘은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자정이 가까워오자 많은 조사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모두 대물 감성돔의 기대를 가지고 전국 각지에서 온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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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비롯하여 갯바위 꾼들을 좌사리열도 여밭에 내려주고,

진*호 단골인 메가트럭, 박사장, 진*호 선장님이랑

참돔 선상을 위해 바깥제립여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닻을 놓다가 그만 닻줄이 낚시배의 스쿠류를 감아버립니다.

선상을 진행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


 

결국 선장님은 가까이 있는 나*리호 선장님께 양해를 구해

배를 옮겨타고 선상낚시를 시작합니다.


 

진*호는 닻줄을 스쿠류에 감은채 시속 7노트의 속도로

우도로 회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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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 전까지 박사장과 저는 뽈락 털털이를 해보았지만,

날물이 너무 빠르고 수심도 너무 깊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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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여명과 함께 참돔채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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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 전에 뽈락루어 채비로 제립여 갯바위에 붙여 낚아낸 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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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좌사리열도에서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나*리호.

진*호가 7톤으로 기동력을 갖추고 있지만 조금은 작은 배라면,

나*리호는 10톤으로 꽤 크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언제 봐도 낚시배가 인물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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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비는 원더랜드 AR1.75호대, 시마노 트윈파워 5000HG,

원줄4호에 목줄 3호,

1호 수중찌만 채우고 긴꼬리벵에돔 바늘 7호로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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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낚중인 박사장님과 메가트럭님...


 


 

3명이서 아침7시부터 철수시간인 1시까지 정말 쉬지도 않고

낚시를 해보았지만, 전혀 흐름이 없는 들물에 결국 3명다 손들고 말았습니다.


 

40정도 되는 상사리 녀석 한마리와 뽈락 몇수가 전부....


 

통영 선장들 사이에서는 좌사리열도는

'조금'때가 낚시하기에 좋은 물때라고들 얘기합니다.


 

사리때는 조류가 굉장히 빠르고 세기 때문이죠.

비교적 물이 적게가는 조금때 곳부리나 물골에서 큰 녀석들이 많이 잡히죠.


 

이날은 조금임에도 날물이 광장히 강하고 세더니

들물은 거의 움직임이 없더군요.


 

거의 민물낚시처럼 원줄이 수직으로 아래로 내려가더군요.


 

원하는 방향으로 조류가 흘러주길 기대했지만

좌사리의 바다는 단 한번도 허락하지 않더군요.


 

철수길에 오릅니다. 젠장...이젠 참돔도 안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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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에 바라본 안제립여과 좌사리 등대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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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본 좌사리열도와 나*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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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에 새벽에 끊어버린 진*호 닻과 닻줄을 발견하고는

손수 끌어올리는 나*리호 김판* 선장님 ㅎㅎ

닻줄을 올리면서 계속 궁시렁 거리십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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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신 메가트럭님!!!

매년 안장덕의 입도 풀리는 4월부터 11월까지

좌사리와 안장덕에 밥먹듯이 출조하는 참돔매니아입니다.


 

철수길에 동생이 낚시하던 평늪으로 가보니

스쿠루에 감긴 닻줄을 풀고

진*호가 동생과 갯바위꾼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동생이 묘한 웃음을 지으며...

"한마리 했나?"라고 합니다.


 

약간 세~한 느낌이 들면서 물이 안가드라....

그래? 이거 함볼래? 하면서 바칸통을 열어보입니다.


 

컥~~

대물 감성돔녀석이

그 곳에 몸을 뉘운채 가뿐 숨을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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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좌사리 열도 여밭에서 잡아올린 대물 감성돔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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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방에 도착해서 길이를 재어보니 53cm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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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제수용을 할까 하다고 동생을 꼬셔서 그냥 선장님과 낚시방에서

먹기로 합니다. 선장님이 칼을 잡으시고 능숙하게 회를 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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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5짜 감성돔...

고기가 크다보니 정말 특수부위가 다 나오더군요.

껍질까지 샤브샤브로....

선장님을 비롯하여 장정 6명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의 양이 나오더군요.


 


 

이젠 저도 이 긴 꽝을 끊고 한마리 할때가 되지 싶은데...

좌사리는 도대체 저에게는 녀석들을 허락치 않네요.


 

영등철 대물감성돔!!!


 

정말 힘들지만 쪼이불망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여러분의 추천, 공감, 덧글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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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댓글
1 지랄공주 13-02-22 17:17 0  
멋진조행기잘보고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근데 계속 10연짝 꽝만 치면 안되는데 ㅠ.ㅠ
담엔 꼭 대물한마리하시고 홈런한방 날리시길
빌겠습니다  ㅋㅋㅋ
1 쪼이불망 13-02-25 12:03 0  
ㅎㅎㅎㅎ
아무래도 꽝은 계속될 듯합니다.^^*
1 감시두마리만 13-02-22 19:01 0  
수고하셨습니다...많이 아쉬우셨겠네요~~~ 담에 출조가시면 큰놈이 물어 줄겁니다...ㅎㅎ
1 쪼이불망 13-02-25 12:04 0  
덧글과 관심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꽝에도 열심히 해볼랍니다.
1 은빛붕어 13-02-22 19:26 0  
꽝이 길어지면 서글퍼지는데요.
저 역시 그럴때면 조금더 원도권으로 가봅니다.
그러면 터뜨리더라도 입질은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삼부, 거문도 권으로 추천합니다.
꼭 벗어나시길...    ^**^
1 쪼이불망 13-02-25 12:05 0  
많은 분들이...특히 주위의 참돔꾼들은 자꾸 삼부도쪽으로 가자고 하시네요. 한번은 다녀와야 될듯합니다.
덧글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1 열혈냉가슴 13-02-23 11:40 0  
요즘 참 고기 잡기 어려운거 같습니다.ㅎㅎ
붕어님 말씀대로 지난주에 거문도 갔었는데..
고기 얼굴 구경은 하였습니다.... 근데... 참돔..
가까운데 갈때는 그냥... 진짜 그냥.. 바람쐬러 가는 기분으로 갑니다.
언제나 즐거운 낚시생활 하세용~^_______________^
1 쪼이불망 13-02-25 12:06 0  
감사합니다. 자괴감(?)을 극복하고 빨리 자신감을 찾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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