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친절한상돌씨 인사올립니다~!!!
음력 영등철 끝물을 노리려 통영 외부지도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저에게 낚시를 가르쳐 주신 40년 조력의 아버님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몇일후면 감성돔 산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므로, 올봄 마지막 감성돔낚시를 즐겨 보려고 통영으로 향합니다.
남풍이 있으면 못 들어간다는 외부지도는 내만이긴 하지만 조류 소통이 워낙 좋고 수심 또한 7~8미터권과
브레이크라인을 넘어서면 수심 15미터 내외 수심과 다양한 굴곡의 수중여와 골짜기들이 풍부해 가을철부터
영등철 전까지 굵은 감성돔을 배출하는 명포인트로 각광 받는 곳입니다.
오늘 내린 포인트는 남동쪽 떨어진 여좌측
수심 8미터권에 20미터만 가도 수심이 15미터 정도로 깊은 골짜기로 형성된 포인트.
낚시 도중 오른쪽 홈통지역에 이미 통영지역 전문꾼으로 보이는 분들이 자리를 잡아
이미 4짜 2마리를 살림망에 띄우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채비:
1호 경질낚시대/ 3000LBD릴/ 원줄2.5호/ 목줄 1.5호/ 바늘 섬열구레 7호 / 챌리온 와기 1호찌 반유동채비로
세팅하여 낚시 시작........
조류가 검등여 방향에서 연화도 방향으로 흐르던 중, 강한 입질이 받았습니다.
원줄 2.5호에 목줄 1.5호라 마음을 놓고 릴링중~ ~ ~ ! ! !
하지만........................................ 버틸 시간도 없이 수중 골짜기로 머리를 돌려 버립니다.
정확히 바늘 위 30Cm 부근의 목줄이 너덜너덜해져 올라옵니다 ㅠㅠ
수중여가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두번째 입질에 43Cm감성돔 한마리를 뜰채로 마무리했습니다. 역시 영등철 끝물의 감성돔은 힘이 장사더군요.
1호대를 사정없이 끌고 들어가는데 순간 허리를 세우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머리를 돌려서..... ㅎㅎ
이 포인트의 관건은 브레이크라인을 기준으로 조류가 흐릴 때는 검등여 방향으로 장타를 쳐서
처음부터 수심 13미터이상 권역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조류가 흐를지 않을 때는 정면으로 장타를 쳐서
브레이크 라인을 기준으로 채비를 급속히 내려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한물때 2번의 입질을 받았고, 43Cm한마리만으로 오늘의 조과를 마쳤습니다.
낚시인들의 마음은 같나 봅니다..........*^^*
꼭 철수할 때에는 "한물때만 더 낚시하고 갔으면 좋을텐데" 생각하며 멀어지는 외부지도를 보면서 철수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기포기를 틀고..... 감성돔을 넣고 부산까지 날라갑니다.
집에 도착하니 아들이 아빠와 할아버지를 맞이 하더군요.
감성돔을 보더니 사진찍고 싶다고 ㅎㅎ 어디서 본 것은 있어서 그런지 모자를 쓰고
자기가 잡은 것처럼 즐거워하더군요. 요럴 때는 사진 한장 남겨 주어야합니다 ㅎㅎㅎ
거가대교 개통 이후, 통영과 부산은 1시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편안한 출조길이 되었습니다.
부산 낚시인들한테는 통영이 이제 가덕도와 비슷한 분위기까지 느낀답니다.
출조길을 함께 한 아버님도 기념사진을 찍으시고 "오늘 총쏜 그자리 가을하고 내년에 또 가자"라는
약속과 함께 아버님 건강하시게 잘 모시고, 수십년은 함께 조우(釣友)로서 함께하기를 마음 먹어 봅니다.
저녁시간 가족들과 다 모여 맛있는 감성돔회와 매운탕으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몇일 후면 음력 3월이 끝이납니다.
우리 낚시인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낚시 대상어가 감성돔입니다.
산란철에는 충분히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성숙한 낚시인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벵에돔과 참돔이 저를 기다리고 있군요 ㅎㅎ
당분간은 미녀와 흑기사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
이상 간단한 조행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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