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시낚갤에 활동하고 루어신동입니다.

현재 일본 쿠마모토에 서식중이고 낚시를 즐기는 한량입니다.
바다낚시에 재미를 붙여서 여기서 늘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을 남깁니다.





일기형식으로 편하게 작성하겠습니다.양해부탁드립니다.


오후에 3시간 정도 바다좌대(이카다) 당고낚시 다녀왔다.
좌대에 내리고 꽝을 예상했다. 손님이 없다.


당고낚시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낚시방법이다.

사진에 안보이는 채비는 바늘뿐이다.



당고낚시법

1. 크릴에 바늘을 꼽고 당고안에 넣고 뭉쳐서 채비를 내린다.

2. 잡어의 간섭없이 바닥에 착지.

3. 착지한 당고를 물고기와 조류가 깨어주면 집어효과 상승.

4. 이 때 크릴이 등장하고 조류와 같이 흐르기 시작하면 초릿대에 신호가 온다.













한국서 아는 형이 왔다

멋지게 찌거라? 알제?















당고낚시용 릴이 몇 가지 있다

1번 릴
















2번 릴
















3번 릴

난 3번이 젤 좋다. 아날로그의 불편함이 좋은 것 같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크러치, 드래그, 역회전 방지등 많은 기능을 한다.















당고를 내릴 때는 가이드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서 낚시대를 사진처럼 기울린다

그렇다고 일자로 만들면 배이트 릴의 백러쉬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이 때는 엄지 손가락이 마그넷 기능을 해야한다.
















당고 표준 사이즈는 테니스공이다.

힘들어서 나는 작게 만드는 편이다.

바다좌대는 슬리퍼 꺼실고 편하게 편하게 물 마시고 간식 먹으면서 하는 낚시라 용쓰기 싫다.
















당고를 내리면 민물대낚 보다 한가해서 졸음이 쏟아진다.

당고를 단단히 만들면 20분 정도 저러고 앉아서 손감각을 살리고 멍때린다.















초릿대도 보고 있으면 재미있지만 눈이 아프다.













어이…. 워나 니도 무글끼가?

의외로 맛있다. 바다바람이 조미료같다.















백조기같은 넘이 올라온다

2마리 잡았는데 한 마리만 킵한다. 말려서 맛 볼려고…















조류가 멈추자 좌대가 썰렁해진다.
















볼락을 마지막으로 오늘 낚시 끝

이럴 줄 알았으면 백조기도 릴리즈 하는건데…

결국 백조기 한 마리만 쿨러에 담아서 철수.


















선장한테 꽝쳤다고 하니까

배 물칸에서 살아있는 고등어를 사바오리(고등어 시메법)해서 주신다.

















신선한 생선은 다 맛있지만

고등어의 기름타는 냄새는 침을 흘리게 하는 성분이 있는것 같다.



사진이 크군요. 본의 아니게 보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